지금까지의 게임 내 데칼에디터들은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고품질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그래픽이 더욱 고화질이 되고 게임모델링 품질도 대폭 상승하면서
부분부분 치부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를테면 오른쪽 헤드램프 부위의 패널라인 주변이 그렇지요.
현실이라면 시트지를 안쪽까지 다 붙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게임의 모델링에 있어서 차량의 차체라는 것은 3D위에 덧씌워진 2D라는 느낌이 지금까지였지만
그란을 비롯해 최근에 등장한 레이싱 게임의 모델들은 차체 외부도 3D구현으로 두께감까지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데칼을 씌우면 2D로만 씌워지는 언밸런스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에서는 평면으로 씌워지는 데칼에 입체설정을 넣었습니다.
각도제한과 심도제한.
각도제한은 하나의 면에서 다른 면으로 꺽여들어갈때 데칼을 적용할 양의 정도입니다.
MAX로 하면 패널부품을 안쪽면까지 시트지로 다 둘려싸서 마치 도색을 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심도제한은 면이 꺾이지는 않는데 굴곡진 부분이 있어서 데칼이 굴곡을 따라
적용할 정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상황은 일정한 라인으로 그려진 데칼이 차체의 굴곡으로 인해 왜곡될 때입니다.
불필요한 공간으로 이상한 데칼이 그려지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면과 면이 만나는 각기 다른 작업영역이 합쳐지는 부분에서 반드시 필요하지요.
각도제한과 심도제한을 적절히 응용하면
면을 따라 다른 데칼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손잡이의 넓은 면은 파랑이지만
둘러쳐진 면이나 키홀에는 다른 데칼을 넣을 수 있지요.
MAX 설정은 완전 풀도색입니다.
차량패널라인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마치 실제 랩핑작업 하는 듯 합니다.
해드램프 위쪽의 눈썹부위에 랩핑이 덜씌워진 부분이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3D 그래픽의 얼리어싱 현상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4K 그래픽이 되다보니 너무나 잘 드러나 보입니다.
차를 돌려보면 여기저기 작업이 필요한 부분들이 발견됩니다.
마무리해주고요.
마감이 깔끔해야 랩핑고수입니다.
실제 랩핑할 때도, 넓은 면적에 붙여나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굴곡진 패널라인 가장자리나 곡면들이 만나는 곳의 마무리는 정말 어렵거든요.
드라이기를 이용한 열풍과 손아귀의 힘이 필요하죠.
게임에서는 랩핑지를 조각내서 붙여도 전혀 티가 안난다는 게 엄청난 장점입니다.
... 어느샌가 게임에서의 데칼작업을 랩핑작업으로 이해하고서 작업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게임 정말 잘만들었습니다.
게임에 수록되고 구현되어 있는 것들은 정말 그냥 대박입니다.
우리가 불평하는 것은 "안수록"되어 있는 것들에 대한 것이지요.
그래서 더욱 케이스케 레드선즈 FD와 후지와라 두부점 86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뼈아픕니다.
경찰데칼 만들려고 하다가 랩핑작업의 완성도를 올리는 작업으로 우선하게 되었습니다.
경찰문양은 어떻게하면 레이어를 아끼고 무난하게 그릴 수 있을지 계획설계 중입니다.
데칼그리는 거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엄연히 사전 설계가 필요합니다. 어떤 도형을 선택하고 어떻게 그려갈지 말이지요.
단지 지금 현재 걱정되는 것은 SVG파일 적용의 구현인데
시스템 상의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저작권이지요.
무분별하게 마구 업로드될 수 있는 것은 분명 법적인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검토나 방안으로 인해 SVG 업로드 기능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깔끔한 마감.
포토리얼리티 그래픽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가까이서 보아야 아름다운 그래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커스텀 컬러칩은 보시다시피 차량색상 라벨의 색을 지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리버리 에디터에 필요한 것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레이어관련
레이어병합, 복수선택편집.
- 실은 경찰데칼이 좀 지연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여러레이어의 조합일 것인데 반대면에도 만들어야되고 본넷에도
해야됩니다만, 복수병합복사가 안되기 때문에 일일이 만들어야 됩니다. 똑같은 것을요.
2. 색상관련
데칼별 재질 설정
- 현재 데칼의 광택을 조정하면 전체적으로 조정됩니다. 어떤건 무광 어떤건 유광이 불가능
특수 컬러 적용.
- 노랑 라인을 구입한 골드크롬으로 해보려했더니 미구현이더군요.
차량 고유색상 컬러칩
- 아래에 어느 유저분이 말했듯이 유명한 컬러나 특별한 색상의 고유칩이 필요합니다.
그란6라든가 니드포스피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레이싱게임들이 구현하고 있는데
그란 스포트는 단순한 색상 파레트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SVG 파일 업로드가 가능해지더라도 위 두가지 문제는 반드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 어려운 구현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지기도 하고요.
5년전에 제작한 포르자 데칼제작 영상은 여전히 인기가 있는 듯합니다.
만들어두길 잘했어.
(일본어보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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