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야가미 하지메, 평범한 듀얼리스트다. 중학생 때에는 경음악부에서 활동도 해봤지만, 그 중 한 명인 미오다 이부키는 방향성이 달라 탈퇴하여 솔로로 활동하게 되었다.
"... 괜찮아?"
"아, 하지메 군? 헤헤, 전 괜찮슴다. 제가 원해서 나간 거니까요."
그녀는 내 물음에 미소지으며 그리 대답을 해주었지만, 사실상 쫓겨난 거나 다름 없었다. 난 그녀가 나가는 걸 두 손 놓고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고, 그런 그녀의 대답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여보세-요! 어쩐지 텐션이 낮슴다-! 괜찮으심까-?"
"괜찮아, 문제없어... 그, 뭐냐. 뭔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줘. 가능한 선에서 도와줄게."
그로부터 몇 년 뒤, 나는 듀얼 아카데미아에 입학 시험을 보러 갔고, 1차 시험인 실기 시험은 무사히 통과했다. 왜 문제 대부분이 푸른 눈의 백룡 관련 문제였던 거지? 카이바 세토의 입김이라도 들어간 건가?
[푸른 눈의 백룡이 강한 이유를 쓰시오.]
[푸른 눈의 백룡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마법 카드와 함정 카드를 합계 3장 이상 쓰시오.]
[푸른 눈의 백룡의 플레이버 텍스트의 영어판을 원어 그대로 기재하시오.]
이것보다 더 많지만, 그걸 다 쓸 수는 없기에 이 정도만 보여주도록 하겠다.
그리고 2차 실기시험. 듀얼을 가르치는 학원, 정확히는 듀얼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이기에 실제 듀얼을 하는 것으로 시험을 본다. 문제는 사고가 나서, 지금부터 직접 뛰어가야 된다는 것이고, 아무리 빨리 뛰어가도 지각은 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괴성을 내지르며 시험장소까지 달려가 문을 박차고 안으로 쳐들어갔다.
"그럼 배틀임다! [클리어윙 싱크로 드래곤]으로 다이렉트 어택!! 열풍의 헬 다이브 슬래셔!!"
"■■■■■■■■■■!!"
검은 무늬의 백색갑주와 푸른 보호대를 두른 클리어윙 싱크로 드래곤이 포효를 내지르며, 기묘한 화장을 한 금발의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마, 맘마미아아아아아아아아!?"
[크로노스 디 메디치/LP2300->0]
패배를 알리는 솔리드 비전에 떠오른 그의 이름은 크로노스 디 메디치, 그를 쓰러드린 건 바로...
"오오옷! 하지메 군 아님까!?"
미오다 이부키였다.
"으으으.... 또다시 드롭 아웃 보이가...!! 크흠, 시뇨르 야가미가 맞는 거~네?"
"네, 야가미 하지메입니다. 키라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두 작품 주인공의 성과 이름을 합쳤지만, 아무런 상관도 없슴다."
이어진 크로노스 교수님의 물음에 나는 맞다고 대답을 해주었고, 그는 기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본래라면 다른 시험관이 시뇨르 야가미와 듀얼을 해야겠지만, 시뇨르 야가미는 특ㆍ별하므로! 시뇨르 레온과 듀얼을 하라는 거~네!"
"옷스! 쿠와타 레온이다!! 잘 부탁한다고?"
풍성하면서도 까칠한 진주홍빛 머리를 한 소년, 쿠와타 레온이 관중석으로부터 점프를 하여 내 앞으로 다가와 그리 말해주었다.
"그럼 하지메 군! 힘내십쇼!"
"... 아, 응!! 바(하), 바나나(함정이야)...!!"
힘내라는 말을 남기고 관중석으로 향하는 이부키를 보던 나는, 관중석에 앉아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이쪽을 바라보는 소녀를 보고 몸이 굳는 걸 느꼈다.
연분홍빛의 풍성한 머리를 양갈래로 묶었으며, 보라빛 눈동자와 풍만한 기세를 지닌 소녀였다. 우리들은 저 소녀를 알고 있다! 저 연분홍 머리를 알고 있다!!
"어이, 표정이 안 좋은데,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거냐?"
"... 저 그냥 나갈게요."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야."
"항정이야...!!"
왜 에노시마 준코가 여깄는 거지? 아니, 지금보니 알고 있는 인물 몇몇이 관중석에 앉아있다. 제길, 이부키가 있던 것에서부터 알아채야 했는데...!! 이대로라면 전부 죽고 말아... 학교생활이 학교생활!로 변해버린다고...!!
""듀얼!""
[야가미 하지메/패5장/LP4000]
[쿠와타 레온/패5장/LP4000]
하지만 듀얼은 시작돼버렸고, 선공은 나로 결정되었다.
"나의 선공! 마법카드 [섬도기동-인게이지] 발동!! 자신의 메인 몬스터 존에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덱의 [섬도기-위도우앵커]를 패에 추가!!"
덱의 마법카드 하나가 빠져나와 패에 쥐어졌고, 나는 곧바로 또다른 마법카드 하나를 발동시켰다.
"마법카드 [붉은 눈 융합] 발동! 덱의 [붉은 눈의 흑룡]과 전사족 몬스터, [섬도희-레이]를 융합!! 가능성을 품은 흑룡이여, 홀로 싸우는 소녀와 하나되어 새로운 힘을 일깨워라! 융합 소환!!"
필드로 나타난 흑빛의 날렵한 몸을 지닌 홍안룡과 제복을 입고 한 손에는 검을 든 백색 장발의 소녀가 빛이 되어 하나로 뒤섞였고, 섬광이 거두어짐과 동시에 새로운 모습이 된 흑룡이 모습을 드러낸다.
"나타나라! [붉은 눈의 흑인룡(레드 아이즈 슬래시 드래곤)]!!"
[붉은 눈의 흑인룡/레벨7/ATK2800]
은빛 테두리의 검은 갑주를 둘렀으며, 양팔에 칼날을 장착한 흑인룡이 성난 포효를 내질렀다.
(내 패/5->4)
"덱의 몬스터를 융합 소재로!?"
"뭐, 그에 대한 디메리트로 이번 턴, 난 다른 일반 소환과 특수 소환을 실행할 수 없지만 말이지... 카드를 3장 세트하고, 턴 엔드!!"
마지막으로 패의 카드 세 장의 카드를 마함존에 세트시키고 차례를 마치자, 레온에게로 차례가 넘어갔다.
(내 패/4->1)
"그럼 나의 턴, 드로!! (레온의 패/5->6) 좋았으! 마법카드 [해피의 깃털] 발동!! 상대 필드의 마법과 함정을 전부 파괴한다!!"
"거기에 체인하여 함정발동! [바늘벌레 소굴]!! 덱 위의 카드 5장을 묘지로 보내지!!"
덱 위의 카드 다섯 장이 묘지로 보내짐과 동시에 새찬 바람이 불어닥치며, 마함존에 세트되어 있던 카드를 전부 파괴해버렸다.
"그리고 파괴된 지속함정 [붉은 눈의 개선]의 효과도 발동! 이 카드가 상대의 효과로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으므로, 묘지의 [붉은 눈의 암흑 메탈 드래곤]을 특수 소환!!"
"■■■■■■■■■■!!"
[붉은 눈의 암흑 메탈 드래곤/레벨10/ATK2800]
흑빛 철갑을 두른 암흑 메탈 드래곤이 두 날개를 펼치며 우렁찬 포효를 내질렀고, 그 모습에 모두가 환호를 내질렀다.
"아직이다! 아직 내 턴은 끝나지 않았어!! 마법카드 [염왕의 급습] 발동! 상대 필드에만 몬스터가 존재하므로, 덱의 화염 속성 야수족 몬스터인 [헤이즈비스트 사베라스]를 특수 소환!!"
[헤이즈비스트 사베라스/레벨5/ATK2000]
풍성한 갈기와 용의 꼬리, 세 개의 머리를 지닌 숫사자가 화염을 일으키며 나타났고, 필드를 뒤덮었던 화염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레온의 패/6->4)
"또다른 마법카드 [어리석은 매장]을 발동하여, 덱의 [샐러맨그레이트 폭시]를 묘지로 보내고, 필드마법 [염왕의 고도]를 발동한 뒤에 묘지의 [폭시]의 효과 발동! 패의 [샐러맨그레이트 폭시]를 버리고, 이 카드를 묘지에서 특수 소환!"
[샐러맨그레이트 폭시/레벨3/ATK1000]
여우의 상체와 기다란 하체를 지닌 기계생물이 사베라스 곁으로 나타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경계를 하였다.
(레온의 패/4->1)
"마법카드 [매장 주문의 패] 발동! 묘지의 마법카드 [어리석은 매장]과 [해피의 깃털], [염왕의 급습]을 제외하여 2장 드로!! (레온의 패/1->2) 묘지의 화염 속성 몬스터, [샐러맨그레이트 폭시]를 제외하고, 패에서 [화염의 정령 이프리트]를 특수 소환!!"
[화염의 정령 이프리트/레벨4/ATK1000]
화염을 두른 적색의 거인의 그의 필드로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 거구와 악마와 같은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는 공격력을 지니고 있었다.
(레온의 패/2->1)
"나타나라! 미래를 바꿀 서킷!! 소환 조건은 화염 속성 효과 몬스터 2체 이상!! 나는 [샐러맨그레이트 폭시], [화염의 정령 이프리트], [헤이즈비스트 사베라스]를 링크 마커에 세트! 서킷 콤바인! 링크 소환!!"
필드로 펼쳐진 소환진의 상단과 왼쪽 아래, 오른쪽 아래의 마커로 세 몬스터가 화염이 되어 빨려들어갔고, 화염과 열기가 거두어지자 새로운 몬스터가 소환진으로부터 빠져나왔다.
"나타나라! 나의 혼이여!! 링크4, [샐러맨그레이트 히트라이오]!!"
[샐러맨그레이트 히트라이오/링크4(↙↑↘)/ATK2300]
등에는 날개와도 같은 장식 한쌍이 달려있으며, 양손이 사자의 머리와도 같은 야수가 주황빛 전신을 빛내며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마법카드 [욕망과 탐욕의 항아리] 발동! 덱 위의 카드 10장을 뒷면으로 제외하고, 2장을 드로!!
(레온의 패/1->2)
"그리고 장착마법 [샐러맨드라]를 [히트라이오]에게 장착! 이 카드를 장착한 화염 속성 몬스터의 공격력은 700 업!!"
[샐러맨그레이트 히트라이오/ATK2300->3000]
히트라이오의 한 손에 화염의 용이 감싸고 있는 검 한 자루가 쥐어졌고, 그 공격력으 3000까지 치솟아올랐다.
(레온의 패/2->1)
"배틀이다! [히트라이오]로 [흑인룡]을 공격!! 히트 소울(Heat Soul)!!!"
"────────!!"
히트라이오는 쥐고 있는 검을 바닥에 박더니, 흑인룡을 향해 시뻘건 화염을 내뿜었지만, 묘지로 통하는 게이트에서 튀어나온 인영 하나가 화염을 막아내었다.
"묘지의 [네크로 가드너]의 몬스터 효과 발동! 이 카드를 제외하고, 상대 몬스터 하나의 공격을 무효로 한다!!"
"칫, 여기서 [네크로 가드너]인가... 카드를 1장 세트하고, 턴 엔드다!!"
레온은 결국 그대로 차례를 마쳤고, 곧이어 내게로 차례가 되돌아왔다.
(레온의 패/1->0)
"나의 턴! 드로!! (내 패/1->2) [암흑 메탈 드래곤]의 효과 발동! 1턴에 1번, 패 또는 묘지의 드래곤족 몬스터 하나를 특수 소환할 수 있지! 묘지의 [붉은 눈의 흑룡]을 특수 소환!!"
"■■■■■■■!!"
[붉은 눈의 흑룡/레벨7/ATK2400]
붉은 눈의 흑룡이 묘지로부터 되살아나, 두 눈을 빛내며 우렁찬 포효를 내질렀다.
"배틀이다! [붉은 눈의 흑인룡]으로 [히트라이오]를 공격!!"
"자폭할 생각이냐!?"
"이 순간, [흑인룡]의 효과 발동! [붉은 눈] 몬스터의 공격 선언시, 묘지의 전사족 몬스터 하나를, 공격력을 200 올리는 장착 마법으로 취급하여 장착한다!! 내가 장착할 몬스터는... [섬도희-레이]!!!"
묘지로부터 튀어나온 레이가 흑인룡의 등에 올라탔고, 그와 동시에 흑인룡의 공격력이 오르기 시작한다.
[붉은 눈의 흑인룡/ATK2800->3000]
"흐하하하하하하하! [용기사 레이], 강림!!"
"아니, 그냥 올라탄 것 뿐이잖아..."
용기사라고는 했지만, 사실 그냥 흑인룡에 섬도희-레이를 장착했을 뿐이었고, 그런 내 외침에 레온이 태클을 걸었다. 히트라이오가 내지른 화염을 두른 주먹과 레이와 흑인룡이 휘두른 칼날이 서로 충돌하여 폭발을 일으켰다.
"[흑인룡]의 효과 발동! 이 카드가 파괴되었으므로, 이 카드에 장착되어 있던 [섬도희-레이]를 특수 소환!!"
[섬도희-레이/레벨4/ATK1500]
폭발 속에서 레이가 말없이 걸어나온다.
"[레이]의 효과 발동! 이 카드를 릴리스하고, 엑스트라 덱의 [섬도희-하야테]를 특수 소환!"
[섬도희-하야테/링크1(↙)/ATK1500]
레이가 공중으로 뛰어오르자, 그 몸에 녹색빛 갑주가 장착되었고, 양팔에 에너지 블레이드와 방패를 장착한 채로 내려앉았다.
"지속함정 [메탈 리플렉트 슬라임]을 발동! 이 카드를 몬스터 카드로 취급하여, 수비표시로 특수 소환!!"
[메탈 리플렉트 슬라임/레벨10/DEF3000]
가느다란 몸체와 날카로운 가시가 솟구친 머리 부분을 지닌 슬라임이 레온의 필드로 소환되었다.
"미안하지만 [하야테]는 상대 필드에 몬스터가 존재해도, 다이렉트 어택이 가능해. 그리고 묘지의 [암흑의 마왕 디아블로스]의 효과 발동! 자신 필드의 어둠 속성 몬스터가 릴리스 되었을 경우, 이 카드를 묘지에서 특수 소환한다!!"
[암흑의 마왕 디아블로스/레벨8/ATK3000]
붉은 구슬이 일렬로 박힌 흑색의 몸과 핏빛 피막으로 이루어진 날개 한쌍을 지닌 마왕룡이 묘지로부터 되살아났다.
"어쨌든 배틀! [섬도희-하야테]로 다이렉트 어택!!"
"히야아아압!!"
하야테가 레온에게 고속으로 날아가 에너지 블레이드를 휘두른 뒤, 원래 자리로 되돌아왔다. 빠, 빠르다!!
"크으으읏...!!"
[쿠와타 레온/LP4000->2500]
레온의 LP도 줄어들었다.
"난 이대로 턴 엔드!!"
그 이상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기에. 난 그대로 차례를 마쳤고, 레온에게로 차례가 되돌아갔다.
"나의 턴! 드로──────옷!!"
그리 외치며 덱 위의 카드를 기세좋게 뽑아낸 그는, 한쪽 입꼬리를 씨익 올렸다.
(레온의 패/0->1)
"마법카드 [불타오르는 패] 발동! 묘지의 화염 속성 몬스터인 [이프리트], [사베라스], [폭시]를 제외하여 카드를 3장 드로우하고, 덱의 화염 속성 몬스터, [절대복종 마인]을 묘지로 보내겠어!!"
레온의 묘지에 있던 몬스터 셋이 화염으로 변하여 사라짐과 동시에 덱 위의 카드 세 장의 그의 패에 쥐어졌고, 덱에 남은 몬스터 하나가 묘지로 보내진다.
(레온의 패/1->3)
"마법카드 발동! [죽은 자의 소생]!! 묘지의 [샐러맨그레이트 히트라이오]를 특수 소환!!"
[샐러맨그레이트 히트라이오/링크4(↙↑↘)/ATK2300]
히트라이오가 묘지로부터 되살아나 울부짖었다.
"장착마법 [현혹의 두루마리]를 [메탈 리플렉트 슬라임]에게 장착하고, 속성을 화염 속성으로 변경! 필드와 묘지에 화염 속성 몬스터만이 존재하므로, [헤이즈비스트 그리프스]를 특수 소환!!"
[헤이즈비스트 그리프스/레벨6/ATK200]
화염의 날개를 지닌 붉은 그리폰이 히트라이오 곁으로 날아오르며, 날카로운 울음을 내질렀다.
(레온의 패/3->1)
"다시 한 번 간다!!! [히트라이오]와 [메탈 리플렉트 슬라임], [그리프스]를 소재로 전생 링크 소환!!"
소화진은 펼쳐지지 않는다. 허나, 화염이 된 메탈 리플렉트 슬라임과 그리프스가 히트라이오를 감싸안아 화염기둥이 된다.
"나타나라! 링크4, [샐러맨그레이트 히트라이오]!!"
[샐러맨그레이트 히트라이오/링크4(↙↑↘)/ATK2300]
화염이 거두어지자, 아까보다 더욱 뜨거워진 히트라이오가 나타나 우렁찬 포효를 내질렀다.
"[히트라이오]의 또다른 효과 발동! 이 카드가 [히트라이오]를 소재로 링크 소환되었을 경우, 1턴에 1번, 필드의 앞면 표시의 몬스터 하나의 공격력을. 엔드 페이즈까지 묘지의 화염 속성 몬스터 하나의 공격력과 같게 하지!! 내가 선택할 몬스터는 [히트라이오]와 묘지의 [절대복종 마인]!! [절대복종 마인]의 공격력은 3500! 따라서 [히트라이오]의 공격력은 3500까지 업!"
[샐러맨그레이트 히트라이오/ATK2300->3500]
히트라이오의 뒤로 절대복종 마인의 환영이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렸고, 이윽고 그 공격력은 3500까지 치솟아올랐다.
"배틀이다! [히트라이오]로 [암흑 메탈 드래곤]을 공격!!"
"패에서 [무지개 크리보]의 몬스터 효과 발동! 상대 몬스터의 공격 선언시, 이 카드를 그 몬스터에게 장착하여 공격을 봉인시킨다!!"
크리크리~~~!! 보라빛의 둥그런 몸과 지느러미를 지닌 무지개 크리보가 나타나 히트라이오에게 돌격하여 공격을 막아내고는, 그 몸에 찰싹 달라붙었다.
"슬슬 지쳐가는데... 난 이대로 턴 엔드!!"
레온의 차례가 끝나고, 내게로 차례가 되돌아온다.
"그럼 나의 턴! 드로!! (내 패/1->2) 마법카드 [치환융합] 발동! 필드의 어둠 속성 몬스터, [붉은 눈의 흑룡]과 [암흑의 마왕 디아블로스]를 융합!! 가능성을 품은 흑룡이여, 암흑의 마왕과 하나되어 새로운 위협을 낳아라! 융합 소환!!"
붉은 눈의 흑룡과 디아블로스가 검보라빛 에너지가 되어 뒤섞였고, 그것이 거두어지자 새로운 드래곤이 날아오른다.
"나타나라! 굶주린 송곳니를 가진 독룡, [스타브 베놈 퓨전 드래곤]!!"
[스타브 베놈 퓨전 드래곤/레벨8/ATK2800]
보라빛 갑주를 녹색의 기다란 몸에 둘렀으며, 입이 이곳저곳에 달려있고 등에는 날개처럼 솟아난 기다란 입 한쌍이 솟아오른 스타브 베놈이 하야테의 왼쪽 뒤에서 포효를 내질렀다.
"[스타브 베놈]의 효과 발동! 이 카드가 융합 소환 되었으므로, 상대 필드의 특수 소환된 몬스터인 [히트라이오]의 공격력만큼, 이 카드의 공격력을 엔드 페이즈까지 올리겠어! 베놈 디스차지!!"
[스타브 베놈 퓨전 드래곤/ATK2800->5200]
스타브 베놈의 흉부에 달린 입에 네 갈래로 열리더니, 그곳으로부터 뿜어진 붉은 에너지가 히트라이오를 옭아매어 그 힘을 빨아들였다.
"배틀이다! [스타브 베놈]으로 [히트라이오]를 공격!!"
"■■■■■■■■■■!!"
스타브 베놈의 등에 달린 입으로부터 붉은 에너지가 가지처럼 뻗어나가더니, 가지에 솟아오르기 시작한 빛의 구체들이 이윽고 히트라이오를 향해 발사되었다.
쿠과과과과과과!! 히트라이오, 쿠와타 레온!
리타이어!!
"끄어아으으으으으윽!! 새하얗게... 불태웠어..."
[쿠와타 레온/LP2500->0]
말 그대로 이번 듀얼은 새하얗게 불태웠다.
듀얼이 끝난 뒤에는 대강의 설명을 들은 후, 바깥으로 나갔다. 그냥 도망칠까... 에노시마라니, 거품시마라니...(자세한 건 단간론파3 참조) 세뇌빔이라니...!!
"와악!"
"헤아아아아아앗!!? 아, 이부키 너였어...?"
뒤에서 누군가가 등을 가볍게 치며 놀래켜왔고, 경악하며 뒤를 돌아보자 이부키가 있었다.
"너무 놀라는 거 아님까? 그것보다 하지메 군, 쫑파티하죠! 쫑파티!! 시험 무사히 치른 기념으로 말임다!"
"아직 결과도 안 나왔잖냐..."
"그래도 이기면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거라구요! 게다가... 이번 듀얼, 엄청 뜨거웠슴다!"
이부키는 쫑파티를 하자며 졸라왔고, 아직 결과도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어진 그녀의 말에 결국에는 같이 집에서 파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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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단간 콜라보입니다.
-일단 마룰4에다가 GX지만, GX 원작과는 별 상관없는 곳. 그냥 평행세계라 생각해주세요.
-쥬다이 없음, 에노시마가 선배로 있음. 아아, 주인공에게 명복을 빌어줍시다. 버스타기 불가능임.
-아직 에노시마가 사고를 치진 않았습니다. 다만, 언제 터질 지 모릅니다.
-갑자기 연중되거나 습작화 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를...
-그냥 이거 볼 바에는 다른 것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