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닥린이가 고리도시에 입성하여
처음 시작 부분의 npc와 대화를 할 때였습니다
한창 대화에 집중하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그냥 특이한 배경음인가 싶었는데
그 소리가 점점 자주 들리더니 이상한 효과음이 섞였고
점점 크게 들립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Hey!”
뭐지? 하고 시야를 돌려보니
우락부락한 커스터마이징에
중갑에 양손에 하벨방패를 하나씩 든 보라돌이가
제 귓가에 대고 hey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효과음은 시선을 끌기위해 방패로 땅을 치는 소리
멍청한 닥린이가 잔불킨 체 초입부의 경치 감상과
npc와 대화로 광령이 침입한것도 몰랐던겁니다
상대의 커마와 장비를 본 순간
깜짝놀라 구르다 낙사할 뻔했고
아 이게 빠요엔 당하는건가. 초입부터 죽는구나
생각하며 모든 걸 포기했는데
제가 반응하는 것을 본 광령은 뛰어가더니
화톳불을 칠색석으로 네온 싸인 마냥 꾸미더니
닥린이를 불렀습니다
긴가민가하면서 화톳불을 켜니 광령이 박수
그 순간 암월이 달려왔는데
광령이 암월을 함정으로 유인
암월은 순식간에 고슴도치가되어 퇴장
그걸보니 설사 뒤통수를 맞아도 저건 못이기겠구나
생각이 들어 그냥 모든걸 놨습니다
그후 광령은 닥린이를 데리고 다니며
장비같은 중요 아이템을 찾아주고
함정이나 매복이 있으면 먼저가서 우주방어를 해주거나
지름길로 인도하여 초반 모든 구간을 스킵하고
잘 따라오면 중간중간 칭찬하며
다음 화톳불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더 데리고 다니고 싶은 눈치였지만
암월과 청령이 들어오자
멀리서 달려오는 암월과 청령이 자신을 보게하고는
유유히 자신의 세계로 귀환했습니다
재미있는 광령을 제법봤지만
이 광령과 함께한 10-15분이 가장 다이나믹했습니다
왠지 패러디 만화에서 보이던
‘신선한 닥린이 냄새 씁하씁하’?
를 당한것 같은데 기분이 참 묘하면서도
곧 암월 노가다를 해야하는 처지에
광령에게 농락당한 두 암월을 보니 눈 앞이 깝깝해지는
한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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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돌리다 진짜 깜짝놀랐습니다 근육돼지 수준의 커마에 중갑 쌍하벨응 가까이서 보니 ㄷ | 18.02.24 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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