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소울3를 하시는 분들중에...
가장 어려웠던 보스가 누굽니꽈아아아~~~...하고 어쭈어본다면...
거진 아마도 열에 여덞,아홉은 무명왕 즉 이름없는 왕일껍니다.
저도 무명왕에서 피X싸가며 겨우 깼던 새타령 보스이니깐요.
하지만 그 무명왕을 빼고 그 다음 어려웠던 보스는 누굽니꽈아아아~~~...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않고 대답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로 '수녀 프리데'였지요.
그 주옥같았던 프리데는 지가 무슨 엘사라도 되는 냥...
바닥에 얼음을 쫙쫙 깔아버리는데...
뭐.. 그거야 이쁘게 봐준다 치더라도 저를 가장 곤혹스럽게 만든건...
바로 모습을 싹~ 감추고... 공중에 천지뒤집기를 해버리는 거였습니다....-_- 1페이즈이지요....
그래서 녀석이 모습을 감추고 ... 그 상태에서 나루토라도 찍는 듯 이리저리 훅훅 스텝을 밟아가는 것을...
마치 감으로 어디에 있는지 때려맞춰야 하지만 제가 무슨 사륜안을 쓰는 것도 아니고 도저히 감으로 찾을 수는 없으니...
이쯤되서 무식하게 생각나는 전법이라곤 녀석이 모습을 감추기 전에 초스프린트 런너로 빠르게 달려가서 붙어야만..
최소한 모습은 보일수 있게 되었더군요.
(그리곤 나중에 당연하듯이 얻어터지들 하지만...-_-)
그리고 2페이즈가 되면 태그팀으로 절 압쌀하러 드는데...
그렇습니다.
의자를 궁둥짝에서 때어놓지 않는 교부 아리엔델은 거대한 사발그릇으로 한푼줍쇼 공격을 합니다.
하지만 전 프리데는 신경쓰지 않고 ... 거지왕 아리엔델에게 관심이 쏠리게 되지요.
아.. 물론 그 사발그릇 아저씨가 결코 쉽다는 건 아닙니다...
갑자기 성이나면 냅따 사발그릇으로 한푼달라니까~~~...하면서 안에 내용물(불)을 와르르 싸질러버리는 것에
조금... 애를 먹긴 했으니깐요.-_-
그렇게 2페이즈가 끝이나고.. 쐐기석 원반을 얻고나서야 ...
'참 쉽죠?'....라고 할 찰나에...
갑자기 차디찬 바닥에 퍼질러 있던 프리데는 류에서 고우키라도 된듯...
그때부터 본게임이 시작되는 겁니다...
공은 3라운드라고 울렸고... 제가 가진 에스트는 2개밖에 안남았는데...
흔들흔들 열매를 먹은 검은수염 티치와 비할바가 안되는 그런 녀석과 상대를 하려고 하니...
만일에 실제로 제가 그 다크소울3 주인공이었다면 저는 자신있게 입고 있던 빤쥬를 내려놓고 빤스런을 했을껍니다.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라구요? 아이쿠! 여부가 있겠습니까!! ... 닷씨는 안오겠소! ...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물론.. 그 굉장한 프리데보다 더 무서운 것은...
3만원 가까이나 돈XX을 한 시즌패스를 버린다는게 더 무서웠기에..... -_-
일단 늘 그렇듯 ... 소주 한병 까고 다시한번 듀얼쇼크 패드를 잡았습니다.
참고로 전 이전에 다크소울2의 연기의 기사랑 1박 2일을 같이 함께한 경험이 있었고...
다크소울2의 기사 아론과 또한 1박 2일을 같이 아론의 성에서 투숙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블러드본의 코스의 버려진 자식과 초대 교구장 로렌스와 함께 총 2박 3일을 같이 아웅다웅하며 정이 들었던적이 있었으니...
설마.. 프리데랑 같이 있지 못할것도 없지 않겠어..???
...라고 생각하며 아무튼 이 맨발의 수녀님과 같이 소주나 한잔 하려는 기세로 러브콜을 날려보지만...
워낙 까칠하시기는 메이코패스마냥 차갑기 그지 없는 얼음장 바닥이 절 반기더군요....-_-
하아....
이젠 더 이상 빡칠 힘도 남아있지 않았던 저였습니다.
오늘 못잡으면 내일 잡으면 되지... 하며 제 자신을 위로하며 지내던 찰나에...
으음... 그 당시 제 손에 든 무기는 역시나 '다크소드'였습니다.
이 참에 무기를 다시 한번 바꿔봐?
또한 스텟을 '힘'에다가 전부 쑤셔넣었던 저로써는...
공속이 조금은 원만하다 느껴지면서도 강려크~~함이 느껴지는 제 눈에 띄였던 무기..
바로 철쇄아 ... 아니지 바로 '처형자의 대도'였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걸 본 순간 이누X샤에 나오는 그 무기랑 흡사했다고 생각했었지요.
비록 바람의 상처는 날릴수는 없더라도...
어디 무게 한번 겁나게 장난 아닌 그 공포의 대곡도를 풀강 만들어놓고 휘둘러봤는데..
와... 정말이지 데미지 한번 겁났습니다.
한대 두대 때릴때마다 프리데의 몸뚱이가 휘청휘청거리는게...
마지막 그 공포의 3페이즈는 말그대로 데미지로 우겨넣어서 때려잡았습니다.
무기를 한번 바꾸고나서... 단 한트에... 말이지요...-_-
..........
아마도 그때부터였을껍니다.
그 이후로부터 저는 회차를 거듭하며 한손직검 혹은 한손자검에서 벗어나서...
'대검'은 흑기사의 대검과 늑대의 대검
그리고 급기야 지금의 저의 메인 무기인 '특수특대검'인 '팔란의 대검'을 들고 다니게 되었지요.
그 전까지는 저의 무기 취향은 느릿느릿하고 휘두를때 어딘가 힘겨워보이는 그런 모션은 좀... 싫어했는데...
확실히 대검 혹은 특대검이 좋기사는 좋더군요. ㅎㅎ
아무튼 이렇게 첫번째 DLC인 '아리엔델의 재들'을 끝마치게 되었었네요.
그 당시에는 생각보다 빨리 잡게 되었기는 했습니다만...
이상한게..; 저는 회차를 거듭하면 어느정도 익숙해져야 할법한데도..
언제나 2회차든 3회차든 4회차든...
프리데만 만나면 꼭 15트 이상씩은 들이대야 겨우 잡을 정도니....;;
아..~~... 참나... ㅎㅎㅎ
똥손은 그저 웁니다... ㅎㅎㅎㅎㅎ;;;;;;
....
그리고 훗날...
.....
물론 예상은 했지만 2번째 DLC이자 마지막 확장팩인 '고리의 도시'의 그놈을 만나기 전까지는...
저는 다크소울2의 신드래곤보다 어려운 드래곤은 없을꺼라 생각했었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이런 미친..
생각만하면 눈물이 다나네요....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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