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뻘글은 약간의 과장과 뻥이 첨가 되어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아마츄어 망자입니다.
아직까지는 아무데나 깨물지는 않고... 나름대로 정신줄을 꽉 잡고 있는
때묻지 않았을 새햐안 스티로폼과도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며 오늘도 듀얼쇼크 패드를 잡고 있지요.
PS1부터 PS3까지...
그동안 저는 세계를 구할 선.택.받.은! ... 용사이자 주인공이며..
어여쁜 히로인(주로 여마법사)과 같이 모험을 떠나면서 희노애락을 겪어가며 ...
설령 게임오버의 앞이라는 위기에 봉착하더라도..
당연히 돈주고 겜을 산 '갑'이라는 소비자의 입장도 같이 하고 있기에...
게임을 하면서 절대로 마음의 상처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동안 게임을 하면서 여태까지 친절한 안내를 받아가며 그 게임의 중심에 서는 위대한 영웅이었으니깐요.
하지만 처음으로 접하게 된 PS4의 '블러드본 디 올드 헌터스 에디션'을 뒤늦게 접하게 되었고...
저는 당연히 대접받아야할 영웅이라 어김없이 생각하며 그 게임을 처음 접하는 순간...
마치 정신차리라는 듯이 귓방망이를 후려쳐맞고...
저는 이제서야 알게 되었지요.
'아... 나는 영웅이 아니었구나.'
그렇습니다...
마치 지구의 중심으로 태양과 다른 행성들이 돌고 있다는 신성불가침의 절대지식 영역이었던 '천동설'을 뒤집어 엎고...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를 비롯한 다른 행성들이 돌고 있었다는 '지동설'이었다는 사실에
당시 종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던 중세시대에 신선하고 충격적인 컬쳐쇼크에 빠뜨렸듯이...
다크소울 시리즈 그리고 블러드본을 발매한 프롬 소프트웨어는
그 이전 당시의 기존의 게임에 익숙해진 게임 유저분들에게
게임의 중심은 '유저'가 아닌 '절대현실'이라고 부르짖으며
군웅할거 시대와도 같은 수많은 게임 제작사들의.. '유저들에게 친절하고 쉽고 재밌게'...라는 모토에 항거하며
지금의 게임시대에 봉기를 일으키게 되었.... 다고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_-
아무튼 이 조조와도 같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크소울 시리즈와 블러드본은...
그동안 영웅이자 용사인줄 알았던 제 자신에 대해 '현실'이라는 눈을 뜨게 해주었고...
레벨1짜리 지나가는 NPC 빌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지요.
하지만..
마치 판도라 상자의 뚜껑을 열어재끼고 .. 수많은 악의무리(?)와도 같은 존재들이 해방되어 날뛰게 되었을때...
그 상자 안에서 '희망'이라는 존재가 탄생했듯이...
저는 ... 플스 플러스 월정액을 내지 아니하여
강제적인 오프라인 독고다이...로써 시련에 봉착하더라도..
적 한놈이라도 심사숙고를 하면서 귓방망이를 후려치다보니...
어느새 한놈씩... 한놈씩....
보스전을 뚫고 지나가며...
제가 그동안 잡아왔던 ... 결코 쓰러뜨리지 못할것 같은 강적들을 쓰러뜨려간...
저의 살생부 페이지를 되짚어 볼수가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보면 희극이다'....
네 그렇습니다. 영국의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이 말씀하신 명언이지요..
무명왕을 바로 코앞에서 머리가 쥐어터질정도로 두들겨 맞을때는 비극이지만...
일단 잡고나서 되돌아보면... 정말이지 이보다 더 뿌듯할때가 없었으니깐요.
게다가 저는... 짐승 앞발에 발컨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잡았지요. 무명왕을요 (그것도 1회차 첫만남에서 말이지요)
직장인으로써...
그렇게 귀하디 귀한 회사 휴일 2박 3일을...
고룡의 쉼터에서 몰빵을 했으니깐요... ㅜㅜ
도저히 잡힐리가 없었습니다.
첫만남에 새타령을 하며 머리위로 휭~~하고 날아와주시는 ...
이 그랜다간과도 같은.. 마치 하늘을 뚫다 못해 똥침을 놓을 정도로 위대하기 짝이 없는 번개창을 높게 쳐들고...
마치 그랜다간 몸체에 피카츄 머리를 이식한것과 같은 이 번개쟁이를...
무슨수로 잡을수 있겠습니까요... -_-
좋습니다.
안그래도 2박 3일 동안 저의 곁에 있어줄 아름다운 반려자는 존재하지 않으니... (ㅠㅠㅠㅠㅠㅠ)
오늘 플스4 불날때까지 달려보자구요~~
....
...
늘 그렇듯...
평범한 인간이 녹색피부로 변할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줌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정말로 저에게 이보다 더 스릴을 안겨주었던...
애증의 라이벌..
블러드본의 '순교자 로가디우스' 그리고 '우주의 딸 이브리에타스'...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에 안에서 무명왕과 썸씽을 하려 하는 주인공의 라따뚜이가 되어....
1페이즈 새타령 구간에서 열심히 창에 찍히고..
브레스에 대피하지 못한채 숯불이 되어버리고....
새머리는 마치 헤비메탈 보컬처럼 어찌그리 헤드뱅잉을 하던지...
혹은 제가 들고 있는 '다크소드'검이 너무 짧아서 안닿이기도 하고....
....
하아~ 신선합니다.
주인공이 에스트를 벌컥벌컥 마시며... 저 역시 소주 한병 벌컥벌컥 마십니다~~
주인공이 잔불을 태우면... 저 역시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캬.. 30대 중반 직장인의 휴일... 인가..
갑자기 두보 선생님의 시가 생각이 납니다~~
(머금세~ 술한잔 머금세~~)
....
....라고 될것 같겠습니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얼마나 욕을 해댔는지 모릅니다...!!!
차라리 무명왕을 안만났으면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거 깨라고 만들어놓은 보스전인가!!!
결국 절대로 하지도 않은 NPC 구원을 해보려 하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심지어 저는 멀티도 아니되어서 암령이나 선령이니.. 침입자도 없지만.. 동시에 조력자도 없습니다!!!!
무기를 바꿔봅니다!!
슉슉~~ 창으로 찔려보려하지만 닿지 않고 허공에 삽질하는게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무거운 대검을 맞춰서 내리치려 하지만 ... 내리치려 하기에는 새대가리가 가만히 있어주지를 않습니다!!
어쩌라고오오오오오오오오~~~~~~~~~~~~~~~~~~~~~~~~~~~~!!
ㅁㄴ히;ㄴ어ㅏㅣ;함ㄷ래ㅁ젛ㄻ낭리;날
ㄴㅇ'ㅔㅎㅁ매ㅔ갬델[햄젷[ㅔㅁ낼[ㅈㄷ럄ㅈ더ㅏㅣ러ㅓㅁ자ㅣㅓㄱ디;ㅁㅈ
ㅎ'ㅁ돔ㄴ댛[ㅔㅁ댛[ㅔ댄[ㅙㅁㅎㅁ[ㅔㅐ헴[ㄴㄻㄴ
..........
...
이렇게 1 Day...가 흘러갑니다. ㅜㅜ
....
유튜브 공략 영상을 봅니다.
소울라이크 게임의 대부 ....'이클리피아'님...
햐야~^^ 너무도 잘 잡으십니다~
정말이지 부럽습니다~
간단하군요!
저도 똑같이 그렇게 본대로 잡으면 되겠군요~~~!!
....
그렇게 2 Day의 밤이 깊어만 갑니다.... ㅜㅜㅜㅜ
....
저는 2페이즈가 문제였습니다.
새는 이제 어느정도 격추가 가능하게 되었지요.
문제는 새에서 내린 새주인이 문제였던겁니다..-_-
녀석의 공격은 한방 한방 굵직굵직합니다.
얼핏 봐선 수도 없이 때릴것 같이 느껴지겠지만.. 실제로는 그렇게는 안되었지요.
녀석의 찌르기 공격에 피뢰침이 되어버립니다...-_-
녀석의 훅~ 찌르기 공격에 반피가 툭~하고 날아갑니다...
녀석이 파도를 일으킵니다....
녀석이 갑자기 공중에 붕~~~ 떠서 내리찍기 공격을 합니다!?
옳커니!
녀석이 착륙하는 순간... 저는 반갑게 다크소드를 들고 입국 축하를 해줍니다.
비록 두대정도 밖에 못때리지만
무명왕의 공략은..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절대로 스크루지처럼 욕심을 부려선 안된다...!!'
....
하지만...
녀석이 갑자기 크고 알흠답기 그지 없는 창을 번쩍 들더니...
내리칩니다..
피합니다...! 만.. 갑자기 사방에서 번게가 쫙~ 뜹니다.
그리고...!
1초! 2초! 3초! 바로 번쩍!!
낙뢰가 떨어지는 타임!
저는 거기서 제일 많이 죽었습니다!
제 뱃속에 있는 배꼽시계가 3초 정도는 카운팅이 잘 안되는가 봅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시계는 새벽입니다...>!!
이제 몇시간 뒤면 출근해야합니다!!!!!
지각하면 절대로 직장상사에게 무명왕 잡다가 늦었다고!!
절대로 입이 찢어져도 말 못합니다!!
잡자!!
제발!!
1초! 2초! 3.ㅊ... 번쩍!!
피했다!>
주거라~~!!
그리곤 한대 퍽~!
어라!?
아!? 녀석이 휘청거립니다!!
생전처음으로 2박 3일끝에... 처음으로 녀석이 몸뚱이가 휘청거립니다!
칼을 꽂아줍시다~~!!!
드디어~~눕혔다아아아~~~!!
으와와아안앙란ㅁ인마ㅓ라ㅣㅁ너라ㅣㅁ너ㅏㅣ런마ㅣ러마ㅣ너ㅣ랑ㅁㄴ!!!
야이!!! ㅁㄴ아ㅣㅓㅣ람ㄴ어ㅏㅣㄻㄴ 같은 넘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와 새주인을 구름바닥에 눕혔습니다!
시간은 새벽 2시 25분...!!
3분만 빨랐어도 콩콩타임이 될뻔했는데!!
어쨌든 잡았습니다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하아...
잡고나니.. 이 야심한 새벽에...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만..
어쨌거나.. 그때 저는 제때 출근하기는 했습니다. ^^ ㅎㅎ
....
그러니 무명왕 앞에서 힘들어하시는 닥린이 여러분들....
여러분들도 하실수 있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시지 마시고...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여유를 두시고..
잡고 나시면.. 생각보다 기분이 좋을껍니다.
그래서 제가 ... 무명왕이라는 그때 말도 안되게 피똥쌀것 같았던 녀석을 잡고나서...
그리고 PS4로 먼저 나온 '다크소울2 스콜라 퍼스트 신'을 사게 되었지요.
쩝.. 아무튼 그렇습니다.
10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있다면..
넘어질때까지 찍는게 옳다고 보는... 뭐 그런거 있습니다. -^^;;;;
.....
....이상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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