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를 시작 하고 캐릭 둘 만 키우면서 총합 약 290시간 정도 플레이 한 유저 입니다만,... 문득. 만렙 질주가 좀 피곤해져서
다른 태생으로 아무 지원 없이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군다와 달인을 처치 하고 난 느낌 입니다.
용병: 방패가 부실한 태생이라 조심조심 때리고 튀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게 힘들더군요. 용병의 쌍도가 폭딜 넣는 쌍수 무기 특유의 그 것...은 있지만, 그 폭딜을 내기 위한 반지나 버프도 없고 가장 큰 문제로 직접 운전 하는 유저의 수준이 낮으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실감 했습니다. 쌍수 무기의 가장 큰 단점인 가드 불가능은 맞고 난 다음에 피하고 난 후에 결국 맞아 죽는 유저에겐...구르기를 회피로 쓰기 보단 공격이 닿지 않는 위치로 빠르게 이동 하는 식으로 써가면서 폭딜은 자제 하고 넣지 않으며 그냥 1타를 조금씩 먹이다...결국 자꾸 죽어서 군다 보스방 앞 절벽 밑에 있는 화염 항아리 5개를 던져서 고름을 넘어갔습니다. 그 후 부턴 그럭저럭 괜찮더군요. 가드를 할 수 없는 망자들 상대할 때 단타형 무기와는 잡는 맛이 다른 뭔가가 있지만, 문제는 달인 같은 인간형 적은 오히려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전사: 방패는 간신히. 가장 큰 장점은 근력이 16 이라 그런 지 도끼의 워 크라이로 나오는 공격력 써보니 지속 시간이 의외로 생각 했던 것 보다 길고 공격력도 다른 기사나 마술사,주술사를 제외하고 다른 태생들이 70~ 근처 딜이 나와주는 것에 비하면 80~100 사이 딜이 나오는 덕을 보았습니다. 전사 태생이 들고 시작하는 도끼는 생각 보다 경직율도 높아서 군다를 무릎 끓게 만드는 것도 알 수 있었죠. 방패 물리 컷이 100% 였다면 정말 스타트에 고민을 줬을 태생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달인도 도끼가 쌍도 보단 밀어붙이기가 쉬워서 그런 지 괜히 납도 자세에서 덤비지만 않으면 깰 수 있었습니다.
주술사: 그나마 마법을 가장 쓰기 쉬운 태생. 하지만, 막상 시작 해보면 대략 90정도 되는 딜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만,... FP만 있으면 쓸 수 있는 원거리 주문을 적은 소모량으로 여러번 쓸 수 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큰 도움을 줍니다. 더욱이 군다 전에 들어가서 고름이 나오면 다른 태생들은 검은 화염 항아리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골치 좀 겪게 됩니다. 그렇기에 피를 어느정도 깎고 난 다음. 좀 떨어져서 화염구만 툭툭 던지면 클리어. 달인은 그냥 주술이나 마술이나 원거리 공격 자체에 아예 굉장히 무기력 하다는 걸 다시 실감 했습니다. 결국 화상을 못 버티고 쓰러지는 달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성직자: 참기 전기도 상향 되었으니 메이스로 참기를 쓰면 군다의 공격을 버틸 수 있지 않을까? ...네. 해보니 전혀 못 버팁니다. 아무리 참기 전기가 좋아도 바탕이 되는 체력도 레벨이 낮으니 의미가 없고 감소율도 낮은 방어구를 걸친 데다 소형 무기는 양잡을 해도 같은 소형 무기군을 상대할 때나 맞딜이 수월 하고 그 맞딜도 버텨져야 성립이 되는 데 군다 같은 대형 무기 상대로는 전~혀~ 버텨지지가 않으니... 거기다 아시다시피 시작할 때 가진 공격 주문인 포스는 애시당초 딜을 하라고 있는 주문은 아니죠...그저 회복 기적 밖에 믿을 게 없습니다만,... 문제는 군다를 도무지 깨지를 못해서 그냥 깔끔하게 포기 했습니다. 방패가 100% 물리 컷이 아니라는 게 가장 힘든 태생으로 느껴졌습니다. 기초 무기인 메이스의 성능이 참기 활용도 안되고 공격력도 낮고 딜레이도 좀 있어 종합적으로 힘든 무기만 가지고 싸우려니 구르기 회피가 원활하지 못한 유저가 반피도 빼지를 못하니 영...
도적: 다른 거 없고 그냥 어떻게든 단검을 쓰든 화염 항아리 다섯 개를 나눠 쓰든 조금만 피를 깎아놓기만 하면 활과 화살을 쥐고서 조심조심 구르기 후 쏘기로 신중하게 가니 깰 수 있었습니다. 처치만 하면 상점에 가서 화살을 수급할 수 있으니 이 때 잡몹 망자 풀링도 쉽고 헤드샷만 잘 먹이고 시작 하면 +0 짜리 숏보우라도 꽤 쏠쏠한 피해를 줄 수 있고 달인도 마찬가지로 쏘고 도망가고 쏘고 도망가고... 그러다 보니 간단하게 처치 되었습니다. 달인은 원거리에 매우 약합니다.
전령: 100% 물리 컷 방패를 가지고 있어 기사,마술사,주술사,전사,자객, 다음으로 좋은 태생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성직자 보단 좋아요. 그저 창이 좀... ...창이 원체 판정이 구려서 무턱대고 가드+창질은 절대 안되고 되려 가드를 하지 않고 1번만 찌르고 빠지거나 양잡 후 전기를 써서 돌진 연타 기회를 노리는 게 더 나을 정도고 약공격도 너무 느리다 보니 정말 신중하게 시간이 걸려도 조심 스럽게 창질을 하고 뒤로 내빼면서 잡았습니다. 물리 컷 100% 방패는 정말 소중 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죠. 그리고 제사장에 가서 로스릭 성으로 간 다음. 롱소드를 구하고 바로 갈아타버리니 그제야 새로운 세계가...달인도 결국 창으로 잡기 보단 롱소드가 훨씬 좋더군요. 전령이 들고 시작하는 창이라는 무기가 메이스에 비하면 크게 나을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거 없고 기적. 응급 치료를 쓸 수 있어서 에스트 부족한 초반에 에스트 소모율을 줄이고 남아도는 FP를 써서 생명력을 채우기 굉장히 좋고 그게 최대의 장점 입니다.
자객: 다른 거 없고 은밀 쓰고 뒤잡 하는 맛 하나는 가장 강력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은밀을 쓰면 뒤에서 다가가도 소리만 나지 않으면(물건 깨뜨리거나 밟거나 헛공격을 하거나 하는 것) 바로 뒤잡 선타를 먹이고 피를 크게 깎아놓고 시작할 수 있으니 유리하고 약한 망자는 뒤잡 한방에 바로 죽어버리고... 군다를 상대할 땐 물리 컷 100% 방패가 없고 에스토크의 평타가 그렇게 강한 것도 아니라는 게 힘들었습니다. 일단 패링을 아예 못하니 군다를 잡는 건 전령 다음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공속 자체는 무리 하지만 않으면 빠르고 딜레이도 연속으로 공격 하지만 않으면 되니 시간을 좀 들이고 욕심을 자제 하고 마무리는 화염 항아리 투척으로 넘겨 간신히 클리어. 달인은 역시 그냥 로스릭 성에 가서 롱소드랑 100% 물리컷 방패 들고 와서 잡았습니다. 굳이 급하게 잡기엔 기초가 부족한 터라...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선택 했던 기사와 마술사 태생은 최초 시작 시 골라서 만든 태생이라 제외 했습니다만, 다른 나머지 태생으로 게임을 해보면 어떠려나 해서 해보니 각각의 태생 별로 시작 장비가 달라 군다를 처치 하는 방법이나 요령도 달라지고 군다와 달인 처치 후 로스릭 성으로 갔을 때 처음 주어진 걸 활용 하는 건 기사 태생과 마술사와 주술사 태생 정도고 나머지 태생들은 장비를 좀 바꿔가면서 레벨을 올리면 무난한 진행이 가능 했습니다. 낮은 레벨의 캐릭터를 키우고 대방패 노가다를 해보니 대략 3시간 전후로 로스릭 기사 세트와 방패와 대방패를 구할 수 있었고 근력 36을 맞추는 것도 얼추 그 정도 걸리는 걸 보니 요령이 확실히 게임을 처음 할 때 보단 늘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태생 보다 군다 처치 땐 성직자 태생과 못가진 자가 가장 불리한 것 같았습니다. 못 가진자는 도저히 무리라는 걸 느껴서(크리스탈 도마뱀도 잡기 힘들더군요) 결국 군다 1트라이 후 그냥 안 했습니다. 도저히 못 가진자로 군다를 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느껴 앞으로도 제외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소울 시리즈와 블본을 합하면 천 시간쯤은 넘었지만, 여전히 패링과 구르기 회피가 안되는 건 결국 어찌할 도리가 없으나 다른 요령을 깨닫고 부림으로서 벽을 넘는 재미는 다크 소울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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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말고는 걱정없이 내지를 수 있는 게 사실 없습니다. 회피랑 패링을 못하니 신중 하게 치고 바로 빠져야만 하고 주술사,마술사도 원거리는 좋지만, FP가 모자라서 남발을 할 순 없더군요.-~- | 17.08.18 1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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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패링을 아예 할 수 없다는 게 현실. | 17.08.18 1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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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 | 17.08.18 1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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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빤지로 가드는 무리고 뭉둥이 찜질도 확실하게 되질 않는 것에 더해 구르기 회피를 잘 못하니 당연히 잘 맞는 데 금방 죽는 게 문제 입니다.(...) | 17.08.18 11: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