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다크소울과 불의 관계, 그리고 재의 귀인의 개념에 대해 좀 정리를 해볼까 하고 글을 씁니다.
일단 3에도 형태는 다르지만 다크소울이 나오고 있으니 그 부분부터 시작해보죠.
이제는 다 아는 이야기지만, 다크소울3의 잔불은 인간성(다크소울)에 불이 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사자의 뼛조각을 보면 태초의 불의 편린인 화톳불의 장작은 불사자의 뼈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1에서 나오는 전승이나 프람트 등의 행동을 보면 그윈이 불의 계승자로 찾던 것 또한 신이 아니라 불사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잔불의 설명에도 불 꺼진 재가 끝내 얻지 못했고, 그렇기에 이끌리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죠.
우리는 여기서 불 꺼진 재, 재의 귀인은 장작의 왕이 되지 못한 자라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덧붙여서 재의 귀인은 잔불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장작의 왕이 될 수 있기도 하죠.
위 사실들로 미루어봤을 때, 태초의 불과 화톳불 등의 원료가 되는 것은 다크소울임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재의 귀인은 이 잔불(다크소울)의 소유량이 모자라서 불의 계승, 혹은 찬탈에 실패했고, 때문에 이 잔불(다크소울)을
갈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재의 귀인에게도 다크링이 있는 것을 보면 그도 불사자임은 분명하지만 어두운 구멍을 모으지 않는 이상
망자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어두운 구멍의 설명을 보면 이 구멍을 통해 인간성의 어둠이 넘쳐나오고, 동시에
저주가 쌓여간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즉, 재의 귀인이 망자가 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커마의 편의를 위한 메타적인 부분이 아니라 재의 귀인이
처음부터 저주가 쌓일만한 어둠 자체가 모자란 존재였기 때문이었던 거죠.
그리고 이 인간의 틀을 비집고 나오는 어둠, 저주에 대해서는 2에서 잘 설명해주었던 바가 있습니다. 2에선
다크소울을 얻고 괴물이 되고만 존재에게 그윈이 빛의 틀을 씌워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이 나오죠.
때문에 불의 힘이 약해지면 틀 안에 있던 어둠의 힘이 점점 강해져, 틀을 비집고 나와 저주로 변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걸 3에서 추가된 설정들로 해석해보면 불의 힘이 약해지면 점점 인간의 고름이나 저주가 쌓여
망자나 심연의 괴물로 변해버리는 것으로 볼 수 있죠.
재의 귀인이 망자화나 심연의 뱀 같은 현상들에 비교적 자유로웠던 건, 아이러니하게도 그에게 잔불(다크소울)이
절대적으로 모자랐던 탓이 아니었나 합니다.
정리해보자면, 재의 귀인은 태생적으로 잔불(다크소울)이 모자란 존재였던 탓에 장작의 자격을 얻지 못했고,
이 때문에 잔불을 갈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잔불(다크소울)이 빈 만큼 소울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던 탓에 그만큼 소울을 채우거나...
장작의 왕 다섯을 때려잡고 그들의 잔불(다크소울) 5개를 모아 강제로 장작의 왕의 자격을 얻는 방법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불의 계승 의지가 사라진 장작의 왕들에게 희망을 잃은 로스릭 왕비는 차선책으로 재의 귀인에게
희망을 걸지 않았나 싶네요.
이 정도로 다크소울과 재의 귀인에 대한 잡설을 줄여볼까 합니다.
다들 즐거운 닥소라이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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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로에스가 워낙 노답적 행보를 보여서 그런 거 아닐까요 (...) | 16.12.06 22:28 | |
(IP보기클릭)114.146.***.***
새로운 왕자들은 장작의 왕 안한다고 땡깡 + 무명왕 + 천사신앙이랑 밀월을 해 선대는 용이 되고싶다고 땡깡부려 오셀롯이라는 정체모를것에 매달려 왕비는 이대로 가다간 모두 멸망할까봐서 보험들고있어 .......... 개판이네요 | 16.12.06 22: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