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버전으로 플레이했습니다.
파이티티 마을에 도착하는 내용까지는 아주 재밌게 플레이했는데요. 그 이후가 문제더군요.
마을 주민에게 받는 퀘스트는 흥미유발도 안되고 괜히 툼레이더 분위기만 깨는 느낌입니다.
무덤탐사는 전반적으로 꽤 좋았고요. 단 퍼즐의 난이도는 평범하더군요.
심각한 문제는 라라의 모델링이요.
동영상에서는 이쁜데 인게임은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별로였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라라 모델링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눈은 게슴치레에 표정은 무기력 그 자체
아무튼 파이티티 마을 이후로는 집중도 잘안되고 억지 전개도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중반까지 괜찮게 만든 스토리 진행을 왜 그런식으로 무성의하게 끝냈는지... 많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부분은 어린 시절의 회상입니다.
라라가 유적탐사에 집착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잃은 후...
라라에게는 유적이 유일한 놀이공간이자 휴식공간인 것 같아요.
초딩시절로 돌아가서 맘껏 뛰어노는듯한 기분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차기작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모델링에 제발 신경 좀 썼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라라팬으로서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