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단 멤버들이 스스로 수없이 말해오던 게 "우린 대중들의 인기를 얻으려고 괴도를 하는 게 아니다"였고
진실을 보지 못하는 멍청한 대중과 모든 오해를 덮어씌고도 그들을 위해서 세계를 구하려는 괴도단의 대립구도로 가는 게 스토리적으로 가장 맞지 않았나 싶은데
지지율 100%? 괴도단 힘내라? 조금 무리수가 아니었을지...
오히려 대중들이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 괴도단이라 생각하면서 괴도단을 욕하고
최종보스는 "넌 저따구 대중들을 위해서 싸우고 싶은 거냐?"라고 비웃듯 묻는데
괴도단이 "우리의 정의는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는다, 우린 원래 악당이었으니까" 같은 식의 다들 아실만한 정의넘치는 멘트~를 날리면서 일격을 날리고
괴도단이 세계를 구했지만 끝까지 괴도단은 대중들에게 천하무도의 범죄자 집단으로 남는다
하지만 코옵 동료들 포함 몇몇 정의감 넘치는 사람들은 괴도단의 진실을 알아준다
이렇게 되는 게 더 주제에 맞지 않았을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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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괴도단 지지율 오르는꼴보고 직전에 싸웠던 성배가 떠오르더군요. 시-벌 내가 성배가 됐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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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래서야 악신이랑 다를게 없어요. 굿엔딩이라면 그 답없는 대중을 계몽시키는 방향으로 가야지 이래서야 그냥 한낱 변덕을 이용한 승리일 뿐.. 막판에 괴도단마크가 스크린에 뜨고 목소리 생중계한것도 좀 뜬금없는데 이건 뭐 인지세계랑 겹쳐서 그렇다는 걸로 변명가능합니다. 그래도 납득가능한 엔딩을 내려면 다른 존재에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방향으로 갔어야 한다고 봅니다.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 채 괴도단한테 떠넘기지 말고요. 이래서야 숭배대상이 성배에서 괴도로 바뀐거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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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앞뒤 사정 다 모른 채 눈 앞에서 사람이 사라져 가는 공포에 판단력 상실한 대중들이 미시마한테 선동당한걸로 밖에 안보였어요. | 17.06.22 0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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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극단적으로는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네욬ㅋㅋㅋㅋㅋ 사건 끝나고 다들 괴도단이 정말로 있긴 했었나 거리는 거 보면 정말 그렇게도 느껴지네요... 이거 완전 배드 엔ㄷ... | 17.06.22 0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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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층에서도 배드엔딩2가 진엔딩 아니냐고 비판이 많았어요. | 17.06.22 03: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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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필 그게 진엔딩이란 게 ㅋㅋ 차라리 대놓고 확장팩 노리고 예비 엔딩 아무거나 집어넣은 거라면 좋겠네요 | 17.06.22 0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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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마루
근데 그래서야 악신이랑 다를게 없어요. 굿엔딩이라면 그 답없는 대중을 계몽시키는 방향으로 가야지 이래서야 그냥 한낱 변덕을 이용한 승리일 뿐.. 막판에 괴도단마크가 스크린에 뜨고 목소리 생중계한것도 좀 뜬금없는데 이건 뭐 인지세계랑 겹쳐서 그렇다는 걸로 변명가능합니다. 그래도 납득가능한 엔딩을 내려면 다른 존재에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방향으로 갔어야 한다고 봅니다.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 채 괴도단한테 떠넘기지 말고요. 이래서야 숭배대상이 성배에서 괴도로 바뀐거 뿐... | 17.06.22 0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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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마루
막판에 괴도단 지지율 오르는꼴보고 직전에 싸웠던 성배가 떠오르더군요. 시-벌 내가 성배가 됐어!ㅋㅋㅋㅋ | 17.06.22 04: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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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간 해석이 틀렸어요. 당장 아무런 준비도 없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위험이 들이 닥치자 괴도단을 향해 한껏 응원하긴 했었죠. 하지만 일이 해결 된 직후, 사람들의 무의식은 새로운 숭배 대상을 찾는게 아니라 괴도단을 지나갔던 현상 취급하며 어쩌면 약간은 변했을지도 모른다는 짧은 여운을 남겨뒀습니다. 당초 주인공은 대중들이 아닌 괴도단이였고, 주인공 일행은 한때 대중들이 주는 인기에도 취했었지만 후반부가서는 이런 대중들을 적대하며 경계했었습니다. 카모시다 이후 활동을 계속한 취지 자체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준다는 거였지만 대중들을 이끈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죠. 얄다바오트와 이고르에게 강요당한 일방적인 게임. 대중의 대다수는 선동 자체에 매우 쉽게 넘어갔지만 코옵 등 괴도단 통계의 일부가 증명하듯 전부 다 신의 계획대로 넘어가지 않아 비로소 본편의 결말에 도달했습니다. 괴도단 본인들도 그 소수의 인간들이고요. 그러니 단순히 변덕에 의해 일이 해결 됐다기보다는 결국 이런 기복 자체도 인류라는 종특에 불과하고 약간의 계기만 주어진다면 적은 수지만 코옵들처럼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코옵은 주인공이 직접 맨투맨으로 상대하며 성장해나갔던 것처럼 어쩌면 대중들을 자립시키고 싶다는 목적은 괴도단의 활동으로 성취시킨다는 생각 자체가 모순이였을지도 모르죠. 처음엔 대중들에게 용기를 심어준다는 목적이 설립의 계기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증오했던 어른들처럼 변질 된 자신들을 보며 의혹감을 품었었고요. 이대로 가다간 자기 뜻대로 사람들을 바꿔보겠다는 시도와 다를바가 없어지는데 차라리 상상의 여지를 남겨 결정한 괴도단의 해산은 그걸 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17.06.23 0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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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괴도단은 대중들에 대해 무엇하나 인정한게 없어요! 지지율 100퍼도 지들 목숨 아까우니까 즉흥적으로 분위기에 편승한거죠 전광판에 뭔 괴물 한 마리가 떡하니 있지않나. 그 엔딩 자체에는 크게 개연성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확실히 페르소나 5라는 작품 자체가 뭘 증명하고 싶었냐 생각하면 그냥 후반부를 아예 뜯어 고쳐야죠. 이고르의 뜬금없는 커밍아웃도 그렇고 선택지 게임에 비유하자면 진엔딩이라고 내놓은 시나리오가 루트 자체를 잘 못 탄게 아닌가 싶습니다 ㅠㅠ. | 17.06.23 07: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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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여태껏 반복해온 구조. 팰리스에 침입->섀도우와 싸워서 이김->섀도우를 뉘우치게 만들고->보물을 빼앗는다. 이러한 구조를 마지막에서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 17.06.23 14: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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