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존에서 근처 보급품 드랍에서 한 명이 로그 됐길래 잡으려고 뛰어갔습니다.
모퉁이 돌면서 딱 마주쳤는데 갑자기 방패를 피는 겁니다
문제는... 저도 방패맨이라서 모퉁이 돌고 멈추자마자 둘 다 동시에 방패를 피고 마주본 상황이 됐습니다.
순간 상대도 당황해서 총 쏘지도 않고 멈칫... 저도 어쩌지 생각하고 멈칫...
그런데 상대는 이런 상황에 미리 대비라도 했는지 즉각 화염터렛 깔고 총질을 시작하더라고요. 심지어는 제 옆쪽으로 뛰면서 방패 피고 제가 터렛 사거리에서 못 뛰게 블록하기까지...
결국 총도 몇 발 못 쏴보고 죽었지만, 만약에 화염터렛 없이 방패vs방패로만 되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네요ㅎㅎ
덧.
이 로그 방패맨에게 죽고 나서 감명받고 방패에 화염터렛 들고 1존 서쪽 이송장소에 있던 로그 둘과 교전해봤는데, 꽤 괜찮더라고요. 방패맨으로 여럿이랑 싸울 때 제일 큰 걱정이 옆으로 돌아온 인원한테 옆구리나 등딱지 따이고 눕는 건데, 화염터렛 옆에 깔고 싸우니 적이 불 붙어서 뛰어다니는 동안에 두두두 해서 눕혀버리면 되니...
이 뒤에 정신 못 차리고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다 위의 두 사람에게 복수킬 당했습니다ㅋㅋㅋ 화염터렛을 깔았지만... 상대가 제 등 뒤로 완전히 돌아온 다음에 총질을 시작해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