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에 굉장히 오래간만에 찾아왔네요. ^^
어쩌다 타이밍 좋게 누마즈 간 기념으로 오늘 섬 탈출 게임 하고 왔습니다.
어제 우라죠 수수께끼 풀이 기말시험 (누-마즈 리틀데몬 점에서 800엔 구입) 풀어보고, 엄청난 난이도에 굉장히 걱정했었습니다.
(트위터에서 기말시험 풀 정도면 어렵지 않을 거라고 한 글을 봐서)
사실 기말시험 문제지 앞에 ‘초심자라도 20~30분이라면 가능!’ 이라고 적혀있어서 그냥 제가 못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탈출은 성공했습니다. ^^
4시간이나 걸려서요.. 심지어 마지막 미션은 찾아야 할 것은 풀었는데 어디있는지 알 수 없어서 완전 막힌 상태로 포기까지 생각했었지만,
눈동냥으로 사람 따라가서 성공했습니다. (이건 주의력의 문제였어요... 위치에 대한 단서를 몇번이나 지나쳤었던 걸 알고 좀 허탈했음. 조언에 해당 내용 있음)
그 다음의 진짜진짜 마지막 미션은 쉬워서 금방 풀고 탈출했어요.
이제 진짜 감상입니다.
상당히 재밌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수께끼 지체는 애니, 게임, 드라마 파트, 책자에서 나오는 자잘한 정보를 이용한 건 없습니다.
스토리를 제외하고는 일반인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가족 단위로 와서 즐기는 분들도 많았어요.
스토리와 단서는 다운로드 어플을 이용해서 풀 보이스로 제공되는데
치카와 선착장에서 만나서 같이 섬으로 들어가고 옆에서 계속 따라와 주면서 대화하며, 각 지점에서 멤버들과 대화하는 게 즐거웠습니다.
능동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ㅎㅎ (부끄러움만 없다면)
쭉 따라가면 섬 한바퀴 돌아보게 되는 구성도 좋았구요.
굿즈 선전도 잊지 않는 태도도 좋았습니다. (?)
일본어가 된다면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추천합니다.
메인 스토리 이외에도 곳곳에서 서브 스토리, 스페셜 스토리를 해금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깨알같이 재밌습니다.
여기부터 약간의 조언.
아침 일찍 렌트카 타고 9시 정도에 매표소 도착.
그 후로 속속 동료들이 모여서 평일인데도 엄청난 줄이!!
(전 당일권 5000엔 사서 들어갔습니다. )
섬 안에 있는데 사람이 점점 불어납니다. 섬은 의외로 좁은 편이라 일찍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정 장소는 사람이 많으면 문제 풀이가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한데...
여럿이서 파티 맺어서 가세요.
특정 문제는 사람이 많이 있으면 답이 금방 찾아지는 구조입니다.
(아마 그냥 답이 보이는 수준.)
물론 혼자서도 가능한데 수수께끼 풀이에 천재적인 번뜩임이 없다면, 혹은 받은 키트의 원형을 유지하고 싶다면 시간이 걸릴 거에요.
오답으로 빠져서 방황하기도 쉬워집니다.
9명 있으면 제일 좋구요, 적어도 3명 이상 추천합니다.
수수께끼 풀이 키트 안의 모든 것이 단서가 됩니다.
아마 기말시험 해 보신 분은 뭔지 아실 것 같은데, 그런 게 존재합니다.
키트 안에 도전장의 경우 그냥 알림 같은 것도 무조건 정독 해 두는 걸 추천합니다.
마지막 미션에서 저것 때문에 거의 2시간 썼습니다.
어쨌든 그 단어를 어디서 본 것 같아! 라는 번뜩임이 필요할 경우가 있습니다.
정독하는 건 좋지만 단어나 문장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저도 누구누구 때문에 휘둘렸어요. ㅜㅜ)
팬이라면 알고 있는 아쿠아의 정보는 차단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 문제 없습니다.
아, 하나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책자의 아쿠아 멤버 설명에 그냥 적혀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팬이라면 더 재밌을, ‘일반인도 놀 수 있는 탈출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체력에 관한 조언.
돌아다니면 사이드 스토리 여는 번호가 곳곳에 있습니다.
책자에 위치가 적혀있는데, 신사랑 록 테라스가 있어요.
문제와는 상관없는 지점이라 사이드 스토리를 위해 산을 타야 하는데...
분실물 보관소에 전체 사이드 스토리 여는 번호가 적힌 프린트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배 타고 돌아오기 전에 알았네요... ㅠㅠ
아, 추가.
스쿠페스 켜서 섬탈출 스토리랑 칭호 꼭 받으세요.
전 내일 또 가야 합니다....
이상 오랜만에 와서 읽기도 힘든 사진 하나 없는 긴 글 읽으셔서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한 당신은 리틀 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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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게살자님의 게시물을 보면서 스탬프 랠리를 완성했습니다. 지도 상으로는 알기 힘든 곳이 한두곳 있더라구요. ^^ | 18.03.24 08: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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