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가 주목하는 성우에게, 일을 대하는 마음부터 개인적인 부분까지를 차분히 들어보고,
미니 그라비아를 곁들여 소개하는 인기 기획 「성우 도감」.
제 180회인 이번 회는 「아이카츠 스타즈!」의 사오토메 아코 역,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ALL STARS」니지가사키 고교 스쿨 아이돌 동호회의 미야시타 아이 역 등을 맡은 무라카미 나츠미 씨입니다.
――성우를 목표로 한 계기는?
무라카미 : 중학교 2학년 때 선택한 영어 수업에서 발표회가 있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낭독극에서 앨리스 역을 맡게 되었는데,
주변에서 목소리가 앨리스에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앨리스가 커지거나 작아지거나 하는 것을 목소리로 표현하는 것이 저도 즐거워서 연기 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억하는 대사는 「please, wait!」뿐이지만요(웃음).
――연기의 어떤 점이 재밌었는지?
무라카미 : 앨리스가 되어서 그 세계로 날아간 듯한 느낌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자신인데도 자신이 아닌 것 같은.
중학교부터 갈 수 있었던 양성소도 있었지만, 성우가 되고 싶은 것을 부모님께 말하지 않은지라 아르바이트도 하지 못해서
추천으로 고교에 진학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니려고 생각하면서 공부만 하고 있으니 어느새 학년 1등이.
틀림없이 추천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성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까?
무라카미 : 인간이 아닌 캐릭터도 연기하는 오타니 이쿠에 씨라든지, 남자 아이도 연기하는 쿠기미야 리에 씨라든지, 폭 넓은 연기를 하는 성우를 동경하였습니다.
――그 뒤, 성우 학교에 다니면서부터 이 세계에. 갓 성우가 됐을 때 인상에 남았던 일은?
무라카미 : 「퀴즈 RPG 마법사와 검은 고양이 위즈」라는 게임의 워브링거 미리이 역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도 게임 일을 맡은 적은 있었지만, 스토리가 있는 게임은 처음이라서, 미리이가 우는 장면에서는 저도 스튜디오에서 울어버리기도 해서…
배역이 되었다는 감각이 있었습니다.
―― TV 애니메이션에서는 2016년의 「아이카츠 스타즈!」의 사오토메 아코 역이 첫 출연.
무라카미 : 처음이었지만,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입니다. 아코는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점이 많아서 평소 생활할 때부터 일심동체랄까,
「지금 꺼, 아코 같았지…」라고 느끼는 일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무척 억울한 일이 있어도 절대로 남 앞에서 울고 않고
방에서 혼자가 되고 나서 우는데, 아코에게도 그런 에피소드가 있어요. 「아아, 알 것 같아!」라고.
주위에서 「정말로 낫쨩은 츤데레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솔직하게 칭찬할 생각이었는데 우회적인 표현이 되어 있거나,
솔직하게 좋다고 말하지 않거나… 스스로는 그런 생각이 아닌데 아코처럼 말해버립니다!
――츤이 있다는 것은, 데레도 있다는 거네요…?
무라카미 : 한 번 마음을 연 상대에게는 데레해 버린다던가 끈적끈적거려서 그것도 주변에서 말하곤 합니다(웃음).
행동이 고양이 같다고도 합니다. 아코도 「냐냐냐냐냐~」라고 말해서, 고양이 같으니까(웃음).
――아코에게는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설정도 있네요. 그것이 부담감을 주기도 하나요?
무라카미 : 부담감이 있습니다(웃음). 그치만 부담감에 약한 편은 아닐지도요. 전 너무 과하다고 들어도 좋으니, 할만큼 해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과하다고 들으면, 그만큼 조장하면 되니까요. 애드립도 적극적으로 넣어보다가, 「너무 과해」라고 들으면 「좋았어!」라고(웃음).
매 번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외에, 무대의 일도 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만이 아니라 표정과 몸을 쓰는 연극은 어땠습니까?
무라카미 : 사무소가 주최하고 있는 무대인데, 사실은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서….
목소리의 일을 하고 싶은데 무대 따위 그만두고 싶다고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만,
여기서 도망치면 계속 도망치는 아이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까지 해낸다!라고 마음에 정했습니다.
그 뒤에는 캐릭터의 기분이 되어서 연기하는 중에 「아, 목소리의 일도 무대도, 연기라고 하는 같은 것이구나」라고 느껴서,
그 때부터는 점점 즐거워졌습니다.
――어떤 역을 맡았을 때 즐거웠나요?
무라카미 : 여러가지 고민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해서 좋았다고 생각한 것이 어묵 역(웃음).
코미디 중에서도 마무리(※ 원문 オチ : 일본 만담에서 마지막에 익살 등을 부려 말을 마치는 부분)적 요인으로.
좀 더 주인공 같은 역을 맡고 싶었으니까 그 역을 맡는 것 자체가 굴욕적이었습니다만(웃음), 해볼만큼 해보자!라고 마음을 정하고서는
너무 눈에 띄는 역을 주셨구나~라고 느꼈어요. 부끄러웠지만 이상한 얼굴도 열심히 했다구요!
당일은 콰광하고 웃음을 터뜨리게 해서, 관객분이 웃어주시는 게 이렇게나 기쁜 일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연극에서 한 꺼풀 벗어서, 「나 이제 어떤 역이든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2017년에는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ALL STARS」니지가사키 고교 스쿨 아이돌 동호회의 미야시타 아이 역에 발탁! 이 인기작에 종사하게 되었을 때의 소감은?
무라카미 : 「해냈어!」라고 생각했었지만 점점 「나로 괜찮을까?」라는 부담감도….
생방송 프로그램이나 동영상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처음 경험하는 것 뿐이라서, 말하는 방법이라던가 보여주는 방법이라던가, 새로운 과제를 여러가지 찾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어떤 부분을 바꾸어 가고 싶나요?
무라카미 : 기본적으로는 스스로가 먼저 즐기고 그것을 여러분께 보여드렸으면 하고 생각하는데,
영상을 다시 보다 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어서요. 기세대로 말하는 게 아니라, 요점을 정리해서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패미통 App에서는 미야시타 아이로서 어플의 소개 프로그램도 담당하고 있네요.
무라카미 : 「이 어플을 다음 회까지 여기까지 진행하고 와주세요」라는 과제가 있어서, 일로서 게임하면 순수하게 즐길 수 있으려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시작하면 굉장히 몰입해 버립니다. 과제의 훨씬 뒤까지도 진행할 정도로 즐기고 있습니다(웃음).
――미야시타 아이의 매력은?
무라카미 : 굉장히 명랑하고,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는 활기찬 아이라서, 겉보기에는 갸루지만 친절해서 대하기 쉽습니다.
겨절임과 아재개그를 좋아한다는 갭이 있는 점이 귀엽습니다. 아이쨩이 있으면 주위까지 밝아질 거에요.
맡고 있는 저도 즐거운 기분이 됩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다려지네요! 개인적인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트위터에 곧잘 아이카츠의 멤버가 등장하곤 하는데 사이가 좋네요.
무라카미 : 최근 촬영 뒤에 다 함께 밥 먹으러 갈 일이 많아서 한꺼번에 거리가 좁혀진 것 같습니다!
같이 자러 가거나, 함께 온천에 가거나, 굉장히 사이가 좋아요. 노래방에도 갑니다. 곧잘 부르는 건 「おしりかじり虫(엉덩이 무는 벌레)」(웃음).
(※ NHK의 가요 프로그램 『みんなのうた(모두의 노래)』에서 방송되어 인기를 끌었던 노래)
저나 후지와라 나츠미 씨나 다 함께 돌아가며 각자가 캐릭터처럼 노래부릅니다(웃음).
그 외에는 aiko 씨를 좋아해서 「二人(두 사람)」이나 「カブトムシ(장수풍뎅이)」를 곧잘 부릅니다.
――최근 즐거웠던 일을 알려주세요.
무라카미 : 저 낚시를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낚이지 않네요.
――낚시는 가만히 기다리는 게 힘들지 않나요?
무라카미 : 낚시란 건, 기다리는 게 아닙니다. 찾는 겁니다.
깊은 곳과 얕은 곳의 포인트를 찾아서 어디 있는지나 어떻게 헤엄치고 있는지 계속 생각해야 해서, 기다린다는 느낌이 아닙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건 농어 루어 낚시(※원문 シーバス釣り. 루어 낚시는 가짜 미끼를 이용한 낚시법)라서요.
낚게 되면 점점 더… 고조되어 갑니다! 그 바르르 떨리는 낚시줄을 당기는 게 즐거워서, 또 가고 싶습니다.
――꽤 지식이 필요한 취미네요. 독학인가요?
무라카미 : 같이 낚시를 하는 동료한테 배우거나 했습니다. 다음엔 동영상을 보기도 했구요.
작년 가을 쯤에는 아징(※ アジング : 고등어·전갱이 루어 낚시를 일컫는 일본식 신조어) 이라고 하는 전갱이 낚시에도 빠졌습니다.
전갱이는 잠수해서 빠져나갈 힘이 있어서, 그것도 즐거워요!
――좋아하는 음식은?
무라카미 : 카레! 정말 좋아합니다. 잔뜩 만들기 때문에 많게는 일주일에 4~5회 먹습니다.
야채를 잘게 갈거든요. 인삼, 마늘, 버섯…. 고기는 삼겹살 덩어리로 정하고 있습니다.
기름은 많지만 씹는 느낌이 좋아서, 카레에 어울립니다. 여러가지 시도해봤지만, 제일 맛있었습니다.
――곧잘 요리를 하나 보군요.
무라카미 : 자주 합니다. 저 최근 취미가 절약이라서요.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1주간의 메뉴를 생각해서, 「이렇게 싸게, 이렇게 많이 만든다!」라는 게 즐겁습니다.
예를 들어 감자가 있다면, 그걸 쿡패드(※ クックパッド : 일본의 요리법 공유 사이트)에서 조사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감자는 싼데도 무적이에요(웃음). 마요네즈와 버무리면 감자 샐러드가 되고, 멜팅 치즈와 녹말 가루를 사용하면 "쫀득쫀득 치즈(※ もちもちチーズ)"도 되구요.
――업무 상의 좌우명은 「될 수 있게 하자」. 이건 어째서?
무라카미 : 연극이라든지, 토크라든지, 굉장히 긴장됩니다, 정말로.
그치만 그렇게 생각하면 점점 긴장되어 버리기 때문에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생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긴장하더라도 죽기까지 하는 건 아니니까라고. 주위에 긴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도 말해줍니다.
예전에 시험이라든가에서 긴장하는 일이 있으면 어머니가 곧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실패하고 우울해져도, 그것도 경험이니까 다음에 살려보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우를 목표로 삼고 있을 때에 생각했던 「폭 넓은 연기를 하는 성우」에는 다가가고 있습니까?
무라카미 : 글쎄요. 같은 여자 아이 역이라도 츤데레한 아코라든지, 갸루 같은 아이라든지,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 하고 불안하게 생각하던 역할도 나름대로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과는 타입이 다른 듯한 역을 연기할 때는 일상 속에서 비슷한 타입의 사람을 찾아 모델로 삼거나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무라카미 : 지금부터 여러분 앞에 나설 기회가 늘어날 것 같은데, 즐길 수 있도록, 제 자신답게 행동하고 싶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는 「이것도 무라카미 나츠미구나!」라고 놀랄 정도로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회의 「성우 도감」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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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쨩의 취미가 낚시였군요. 완전 의외의 일면을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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