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들어서 3, 6화에서 혹평이 꽤 있었지만 전작에 비해 스토리가 나아졌다는 평을 받는 선애니입니다. 이건 제 주관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애니의 스토리가 개선되면서 가장 수혜를 받은 캐릭터는 치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치카가 최애이기는 한데 그래도 1기에서 멤버들 모으고 했으니까 2기에서는 비중이 좀 떨어지고 다른 멤버들의 비중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2기에서도 여전히 치카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1화에서의 철봉이나 좀 쌩뚱맞긴 했지만 6화에서의 안무, 7화에서 하얀 깃털이 하늘색 깃털로 바뀌는 모습 등... 다이아가 핵심이었던 4화에서도 카난과 마리를 제외하면 최근 다이아의 행동이 이상해진 걸 먼저 눈치챈 것도 치카였습니다.
이렇듯 치카가 호노카에 비해 리더로서 좀 더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치카가 호노카보다 리더로서 더 적합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전작에서 평가가 썩 좋지 못했던 스토리 쪽의 문제가 개선되면서 여기에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할 겁니다. 무엇보다 치카도 호노카가 코토리 유학 건이나 고열로 러브라이브 결선 못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분명 0표 받았을 때, 폐교가 확정되었을 때 러브라이브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었을텐데... 하지만 전작에서 혹평을 받았던 저 부분이 개선되면서 친구들과 학생들의 응원을 받고는 바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전작에서 아쉬웠던 스토리 부분이 개선되었고, 여기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 캐릭터가 주인공/리더 포지션인 치카인 겁니다. 이제 러브라이브 결선 준비하면서 10~11화 정도 되면 뮤즈처럼 "우리가 선택한 길"이라고 하면서 한 번 더 치카의 비중이 빛을 발할 것 같은데, 멤버들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축에 속함에도 이렇게 가장 비중이 크고 중요한 주인공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내는 안쨩이 대단할 따름입니다.
(IP보기클릭)124.61.***.***
그러나 치카라는 캐릭터의 성장과 별개로 그 성장을 묘사하는 방식의 문제는 여전합니다. 1기에서도 몇몇 화에서 그런 점이 두드려졌는데, 2기에서는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바로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서 직설적으로 대놓고 말하는' 묘사 입니다. 쥿키가 그렇게 능력없는 각본가까지는 아닙니다. 그가 맡은 '울려라 유포니엄'같은 경우에는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장면 연출과 어울려서 제법 수준 높게 묘사해낸 전력이 있습니다. 그런 그가 러브라이브에서는 유독 심합니다. 이를테면 어떤 인물이 연습 많이 했다는 걸 묘사할 때 그 인물의 턱에 고인 땀방울을 살짝 클로즈 업 해주는 묘사가 있고 반면에 그 인물의 멘토가 앞으로 걸어나와서 '너는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묘사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묘사가 더 적절한 지는 케바케이긴 해도,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전자가 더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량을 담을 수 있고 또한 연출의 다채로움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연출입니다. 후자는 꼭 소위 말하는 '설명충'이 주연에게 붙어 다니면서 쉴새없이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번 7화를 보면 딱 그렇습니다. '어짜피 폐교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방향성을 주목받지 못하던 일반 학생들에게서 제시 받았다' 이 지향점 자체는 훌륭합니다. 뮤즈 때보다 나은 발전입니다. 허나, 거기로 가기까지 과정이 너무 진부하고 직설적이며 해설적입니다. 7화의 이야기를 고평가하는 분들과 저평가하는 분들의 포인트는 여기서 갈라지는 걸로 보입니다.
(IP보기클릭)124.61.***.***
그러나 치카라는 캐릭터의 성장과 별개로 그 성장을 묘사하는 방식의 문제는 여전합니다. 1기에서도 몇몇 화에서 그런 점이 두드려졌는데, 2기에서는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바로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서 직설적으로 대놓고 말하는' 묘사 입니다. 쥿키가 그렇게 능력없는 각본가까지는 아닙니다. 그가 맡은 '울려라 유포니엄'같은 경우에는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장면 연출과 어울려서 제법 수준 높게 묘사해낸 전력이 있습니다. 그런 그가 러브라이브에서는 유독 심합니다. 이를테면 어떤 인물이 연습 많이 했다는 걸 묘사할 때 그 인물의 턱에 고인 땀방울을 살짝 클로즈 업 해주는 묘사가 있고 반면에 그 인물의 멘토가 앞으로 걸어나와서 '너는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묘사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묘사가 더 적절한 지는 케바케이긴 해도,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전자가 더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량을 담을 수 있고 또한 연출의 다채로움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연출입니다. 후자는 꼭 소위 말하는 '설명충'이 주연에게 붙어 다니면서 쉴새없이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번 7화를 보면 딱 그렇습니다. '어짜피 폐교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방향성을 주목받지 못하던 일반 학생들에게서 제시 받았다' 이 지향점 자체는 훌륭합니다. 뮤즈 때보다 나은 발전입니다. 허나, 거기로 가기까지 과정이 너무 진부하고 직설적이며 해설적입니다. 7화의 이야기를 고평가하는 분들과 저평가하는 분들의 포인트는 여기서 갈라지는 걸로 보입니다.
(IP보기클릭)58.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