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 엄청나네요.
이제 7살 된 애가 같이 키우는 16살 된 노인네보다
더 빨리 떠날줄은 몰랐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시름시름 앓더니 오늘 새벽에
죽었습니다. 주사도 놓고 약도 먹이고 해봤는데
산책시키면 사람이 끌려다닐 정도로 힘이 좋은
아이가 짖지도 못하고 누워서 꼬리만 치고 있는
상태가 되니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이틀전부터
뒷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는 마비 증세가 와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녀석이
어제는 앉아있더군요.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서 사람 주저앉은 것처럼 다리가
풀린 상태였어도 주인 생일이라고 축하해주고
싶었나봅니다. 지도 살겠다고 앞다리로
아둥바둥하길래 며칠 지나면 털고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진작에 떠날 상태였는데 주인님 생일 보고 가려고
힘냈나봐요.
(어렸을 때)
비와도 눈와도 지 몸 젖는거 상관안하고 마중나오는
착한 애였는데
못난 주인이라 너무 미안합니다.
다음 생애가 있다면 병 안걸리고 넓은 곳에서 마음대로
뛰놀면서 오래 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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