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홀리쿨이 자꾸 돌아오면서 매번 보이는 말들이 있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홀라핌 보징, 수축을 기반으로 던전 데미지 책정하니까 너무 지나치게 아프다"
"던전 데미지 너무 아픈건 다 홀라핌때문이다."
이런 말들이 많아요.
그런데 사실,
던파는 원래 초창기부터 그렇게 디자인해서 코인 팔아먹도록 디자인했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 뿐입니다.
초창기부터 코인값은 현금 100원선이었죠.
애초에 오락실에서 백원씩 이어서 하던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이미지를 그대로 투영시킨것 입니다.
던전에서 회복약을 드랍시키는 비율을 상당히 낮춰두어 회복약을 골드로 사서 쓰기 부담스러운 구조로 만들었고, 덕분에 유저들은 최대한 안맞으면서 컨트롤로 승부하다가 비명횡사하면 코인을 쓰고 그것이 무한 반복되었습니다.
실제로 던파 라디오가 처음 선보인 로즈나비였던가요? 라디오에서 던파 세라 아이템 판매 매출 1위는 바로 코인이라고 공식적으로 공언했을 정도니 말 다했습니다.
그 코인을 더 자주 쓰도록 유발한건 다음과 같은 장치들로 가능했습니다.
1. 스턱.
과거 던파는 스턱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지금에야 넨마같이 다른 유틸이 뛰어난 직업에 한해 "기본적으로 공이캐 확보가 남들보다 수월하니 파랑 엠블럼은 적중박으렴" 하는 식으로 자체 적중률이 떨어져서 타직업에 비해 스턱이 자주 발생하긴 합니다만, 그나마도 과거에 비하면 안뜨는 것이나 다름 없는 수준입니다.
그 당시 던전 공략중 하나가 적중률 4프로 이상을 맞추면 킹스로드에서 스턱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라는것이 뒤늦게 발견된 핵심공략이 될 정도로 스턱이 너무나도 심했습니다.
이는 상기 사진에 있는 블래스턱의 오명이 있을 당시의 런처 직업의 레이져라이플이 스턱나는 장면과 같이 원거리직업군이 특히 심한 스턱 현상을 경험했어야 했습니다.
유저가 어느정도 몬스터의 움직임을 읽고, 익숙해져서 생각한대로 딱딱 컨트롤을 해도 너무 잦은 스턱 때문에 몬스터를 밀어내거나 제때 죽이지 못해서 어이없이 들어오는 데미지에 죽는 현상이 정말 너무너무 흔했습니다.
이 때 증거는 없으나 유저들이 어느정도 심증을 굳힌것중 하나가 "카운터로 몹과 내가 서로를 공격하는 동시 상황에서 스턱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도록 보정이 있는것 같다" 라는것도 있었습니다. 몹이 나를 공격할 때 바로 때려서 죽이거나 잡기 스킬로 그 공격을 무마하거나 기타 다른 방법을 써서 해당 상황을 벗어나는건 어떤 유저든 가능한 일이었지만, 스턱 때문에 코인을 쓰는 상황이 정말 빈번했습니다. "아 그 마하킥이 스턱만 안났어도...." 하는 상황이 정말 너무많았죠.
2. 몹들의 데미지
몹들의 데미지가 원래 쩔었습니다.
지나가던 잡몹한테 긁혀도 3분의1피는 쉽게 빠지고, 보스 몬스터에게 한방 쾅 맞으면 아니 이건 뭔가 하는 괴랄한 데미지가 원래부터 꽃혔습니다.
그래서 그 아슬아슬함을 뚫고 어떻게든 몹을 잡아내야하는게 그 당시 유저들이었죠.
거너 직업군 처음 등장해서 레인져 직업이 인기있고 샤프아이포션 빨던 시절에 레인져가 좋은 캐릭터였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헤드샷 스킬은 무조건 적중하고 스턱이 뜨지 않는다" 라는 판정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물론 헤드샷 스킬의 관통력이 지금처럼 좋지 않아서 헤드샷 레벨이 높아야 더욱 좋은 성능이 발휘되고 리볼버 옵션에 관통력 증가가 달린 레어총이 상대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계 던전이 패치되었고, 남자 프리스트인 홀리오더가 이계던전이 나오기 얼마 전에 등장하였는데, 이계던전이 당시 최종 컨텐츠인 만큼 이 때 "홀리오더를 파티로 데려가면 맞아도 버틸만 하다" 라는 인식으로 다들 버퍼를 차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상기 사진처럼 출혈 및 상태이상을 동반하는 공격들도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죠.
문제는 이게 이계던전뿐만 아니라, 일반던전의 잡몹들도 이런걸 허다하게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백야 위스프 감전, 머크우드와 덴드로이드정글 등등에 등장하는 펜릴같은 여우가 할퀴는 출혈, 알렉스 출혈, 어둠의 썬더랜드 빙결, 거미소굴 독, 고던 화상, 킹스가드패턴, 정말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이와 같았던 것들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스턱확률등이 현저하게 하향되고, 되도록이면 몹의 패턴에 따라 직관적인 컨트롤만 하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도록 패치를 한 것인데, 이와중에도 몹의 데미지는 여전히 크게 책정되어 있죠.
여기에 더해 던전이 아픈게 버퍼의 보징,수축 때문이 아닌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솔로 컨텐츠에 있습니다.
솔로 루크레이드, 솔로 테이베르스, 솔로 솔로 어느 솔로 컨텐츠를 가도 여전히 아프죠?
솔로잉으로 플래이를 한다는거는 버퍼 없이 딜러 혼자 플래이할 것을 전제로 두고 디자인한건데 여전히 아프죠?
이것이 바로 던파는 버퍼의 유무에 상관없이 원래 아프게 디자인해서 코인, 세라 회복약을 쓰게 만드는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장난감 아이템 레벨도 아직 상위템이 없어서 무조건 캐쉬 아이템인 반짝이는 장난감이 있어야 수월한 때가 있지요?
다 장사를 위한 디자인입니다.
원래부터 이렇게 디자인했던것이 버퍼를 데려가면 훨씬 덜 아프고 쉬워지는 것이지 버퍼가 있기 때문에 보징수축을 고려해서 데미지가 높게 책정되어 유저가 아프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순서가 잘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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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네요. 저때는 저래서 손맛있는 인싸겜이었고 척1,2 같은 나름 일던만 4인플로 돌아도 헉헉댔는데 홀리도 저거보니 회복력이 라핌보다 구린게 이해가 되고요. 저때는 저랬지만 이제는 늙은 아저씨들의 편하게 딜로 돈으로 템으로 찍어누르는 게임이 됬네요. 좀만 어려우면 난리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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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후 사람들은 이제야 정의롭고 공정한 피격뎀 수정을 해줄거라 믿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타르탄 궁수들은 마봉이고 억년이고 공정하고 평등하게 보내버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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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홀라핌 의존도가 높은 제일 큰 이유는 결국 코인제한 때문인거 같아요. 어느순간부터 나온 상위던전 코인제한때문에 사람들이 클리어를 하려면 더 큰 데미지, 안정적인 파티구성이 필수가 되버렸고 글에 있는 말처럼 스쳐도 사망인 패턴들때문에 차라리 패턴을 안보고 깨는게 맘이 편하다라는게 인식이 밖혀버렸죠. 그러니 파티 안정성, 데미제를 극단적으로 올려주는 홀라핌이 필수아닌 필수가 되버렸구요. 사실 코인 제한만 없어도 물약빨 코인빨로 깰 수 있으면 사람들이 어떻게든 파티 짜서 갔을겁니다. 근데 코인제한이 있으니 결국 홀라핌 의존도가 생길 수 밖에 없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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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극초반에는 아예 회복탬 자체가 던전에서 나오는거밖에 쓸 수 없었습니다. 샤일록이 회복탬을 팔긴했는데 문제는 결장포인트로밖에 살 수 없었기때문에 결장은 안하는 사람들은 언감생심이였고 결장을 도는사람에게도 크게 와닿는 갯수가 아니였죠. 그리고 위에 런처 스턱짤은 예전 레이저가 일정히트수가 넘으면 그 이후로는 무조건 스턱이 떠서 저런현상이 발생한겁니다. 물론 레이저가 아니라도 중화기는 적중률이 적용이 안되서 애초에 스턱이 잘뜨기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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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잘쓰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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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후 사람들은 이제야 정의롭고 공정한 피격뎀 수정을 해줄거라 믿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타르탄 궁수들은 마봉이고 억년이고 공정하고 평등하게 보내버리고 있죠 | 18.12.13 1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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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네요. 저때는 저래서 손맛있는 인싸겜이었고 척1,2 같은 나름 일던만 4인플로 돌아도 헉헉댔는데 홀리도 저거보니 회복력이 라핌보다 구린게 이해가 되고요. 저때는 저랬지만 이제는 늙은 아저씨들의 편하게 딜로 돈으로 템으로 찍어누르는 게임이 됬네요. 좀만 어려우면 난리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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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결론. | 18.12.13 1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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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 | 18.12.13 1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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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극초반에는 아예 회복탬 자체가 던전에서 나오는거밖에 쓸 수 없었습니다. 샤일록이 회복탬을 팔긴했는데 문제는 결장포인트로밖에 살 수 없었기때문에 결장은 안하는 사람들은 언감생심이였고 결장을 도는사람에게도 크게 와닿는 갯수가 아니였죠. 그리고 위에 런처 스턱짤은 예전 레이저가 일정히트수가 넘으면 그 이후로는 무조건 스턱이 떠서 저런현상이 발생한겁니다. 물론 레이저가 아니라도 중화기는 적중률이 적용이 안되서 애초에 스턱이 잘뜨기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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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이져는 최대 적중가능한 적수가 10마리였던가 그런 버그인지 의도된건지 모를 기능이 있어서 빌마 이반방에서 쓰면 10마리 뒤로는 올스턱뜨던거임 | 18.12.14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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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잘쓰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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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홀라핌 의존도가 높은 제일 큰 이유는 결국 코인제한 때문인거 같아요. 어느순간부터 나온 상위던전 코인제한때문에 사람들이 클리어를 하려면 더 큰 데미지, 안정적인 파티구성이 필수가 되버렸고 글에 있는 말처럼 스쳐도 사망인 패턴들때문에 차라리 패턴을 안보고 깨는게 맘이 편하다라는게 인식이 밖혀버렸죠. 그러니 파티 안정성, 데미제를 극단적으로 올려주는 홀라핌이 필수아닌 필수가 되버렸구요. 사실 코인 제한만 없어도 물약빨 코인빨로 깰 수 있으면 사람들이 어떻게든 파티 짜서 갔을겁니다. 근데 코인제한이 있으니 결국 홀라핌 의존도가 생길 수 밖에 없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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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겜이 몇년쨰인데 슬슬 코인 사게 유도 그만하고 몹 공격력 밸런스 패치를 하던가 해야지 | 18.12.14 1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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