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가 다른 게임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2d 도트게임이라는 거고, 그에 따라 맵을 구현하는 것 자체는 다른 게임에 비해 쉽습니다.
던파가 도트팀이 고생하는거로 유명하지만, 그건 '도트를 직접 찍을 때'의 이야기고, 만약 이미 주어진 이미지를 조합해서 커스터마이징 한다면 요즘 넘쳐나는 3d 게임들에 비해 훨씬 커스터마이징이 쉽죠. 집 하나하나의 모델링을 어찌저찌 할 필요 없이, 마을에 집을 놓고 싶으면 마을 배경 도트에 집 도트 이미지를 붙이면 되는 식이니까요.
더 전문적으로 가면 어느 이미지가 어느 이미지보다 위에 있어야 하는지 등의 문제는 있겠지만..
이에 따라 저는 던파 컨텐츠로 '던전 커스터마이징'에 대해 상상해보고자 합니다. 어차피 100퍼센트 뇌피셜이고 '이러면 어떨까'하는 글이니 재밌게만 봐주세요.
>>컨텐츠 구성
던파의 던전 구성은 크게 나눠보자면 4가지입니다.
- 던전 구조 (방의 갯수, 갈림길, 보스방 위치 등)
- 던전 배경 및 오브젝트(배경 이미지, 오브젝트 이미지)
- 몬스터
- 클리어 보상
먼저 던전 구조는 그리 어렵지 않겠죠. 수인의 협곡이나 에컨처럼 어디서 떨어지는 특수한 연출을 제외하고는 그저 평지에서 방을 넘어가는 구조니까요
ㅡ ㅣ ㅜ ㅏ 같은 모양을 조합하는 형태로 던전 구조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처음 모험단 1,2렙 갓 만렙찍은 던린이 기준으로는 방 2개만 시작해서(시작-보스)
캐릭터 숙련도와 모험단 레벨에 따라 방 개수를 늘릴 수 있는 방식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험단 20렙쯤 되면 위에서 말한 낙하 이벤트 같은거라도 넣을 수 있게 해준다던가.
다음은 던전 배경 및 오브젝트. 이 쪽은 특정 에어리어 관련 업적을 깨면 얻을 수 있는 방식이면 어떨까 싶네요. 베히모스 에어리어의 배경과 오브젝트는 각 에어리어를 킹스로드로 1번씩 깨면 준다던가, 안톤, 루크처럼 좀 고위 에어리어는 해당 레이드를 20회 클리어하면 주는 정도로
이제 가장 중요한 몬스터겠죠. 크게 몬스터와 APC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몬스터의 이미지파일
먼저 APC를 살펴보자면..던파에서 APC로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는 절탑, 비탑만 가봐도 알 수 있죠. 기존의 도트와 스킬 이미지를 가지고 기상천외한 컨셉의 APC를 마구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기가 가진 캐릭터의 룩을 APC로 설정할 수 있게 하는겁니다.
또한, 던파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가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이죠. 광범위한 도트 커스터마이징과 스킬 커스터마이징이 결합되면 정말로 유저들이 각종 기상천외한 몬스터들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제가 이 컨텐츠를 상상하면서 제일 기대했던 부분이에요.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만든 던전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세워놓는다던가. 가완프는 단순히 룩 뿐만 아니라 에디터에서도 가장 완벽한 캐릭터가 되겠네요. 진짜로 번개를 쏘는 토르 가완프라던가...저작권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요ㅋ
-몬스터의 스킬, 패턴, hp,방어력 등
사실은 이미지보다도 더 중요한 부분이죠. 이 부분을 어떻게 잘 커스터마이징 하도록 만드느냐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던파는 몬스터의 각 스탯들이 명확히 구조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토그의 경우만 봐도 잘 알수있죠. 방어력 맥스, 속저 맥스에 광역 패턴 하나 넣고, 속성 구슬을 넣는 독특한 공략 방식까지.
이 부분은 캐릭터 이미지와는 별개의 시스템으로 가면 좋겠네요. 캐릭터가 sp,tp를 소모하여 스킬에 투자하듯이, 커스터마이징할 몬스터에 sp,tp같은 수치를 소모하여 몬스터가 발사하는 오브젝트의 갯수라던가, 몬스터의 방어력 등을 올리는 방식으로요.
다음은 어찌보면 더 중요한 보상이네요.
이 부분이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따라 컨텐츠의 흥행 여부가 갈리니까요. 일단은 던전 난이도에 따라 아예 보상의 종류가 다른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던전 제작자 시점
일단 일정 수치 이하의 입장료를 정한 뒤, 유저들이 그 입장료를 내면 받는 형식으로 하고(무큐 50개, 끝영 10개 등등), 그 입장료 상한치는 던전의 급에 따라 올라갑니다.
단, 유저가 이상한 낚시 던전을 만들어 남의 입장료만 빼먹는 행위를 막기 위해 엄밀히는 보상 상자를 만들고, 그 보상 상자의 개봉 요구 재료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가는거죠. 처음 입장하기 전에는 맵의 구조랑 네임드 및 보스 배치 정도만 볼 수 있게 하는겁니다.
-던전 입장자 시점
방 갯수도 적고, 몹도 그저 그런 저렙 던전에서는 앞서 말한 몬스터 스탯을 올리기 위한 포인트나 각종 다양한 몬스터 카드, 혹은 계정귀속 다르마 상자 등을,
컨텐츠에 투자를 많이 해서 방 갯수도 많고 멋진 보스를 넣은 고렙 던전에서는 부캐 육성에 도움이 되는 경험치 캡슐이라던가, 에픽 조각 5개 선택 상자라던가..등등이 있겠네요
적고보니 영 글쓰는 실력이 없어서 횡설수설하게 됬네요.
위 글을 한줄 요약하면 그냥 "유저가 던전 커스터마이징하기"입니다. 오늘 안톤 구인할때 멍때리면서 "이거 끝나면 뭐하지"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컨텐츠좀 주세요 네오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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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18.02.07 2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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