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이맘때쯤 배설했던 (구)퇴마사 잔여물인데
퇴마사에 대해 잘 모르신 분들이 많은것 같아 가져와봅니다
------------------------------------------------------------------------------------------------
프리스트 직업군이 처음 등장했을땐 인파이터와 크루세이더의 두직업뿐이였습니다
그리고 퇴마사가 처음 등장한것은
2007년 5월 2일 Act.8 외전 패치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처음 퇴마사가 퍼스트 서버에 등장했을떈
다른 캐릭터들보다 느리지만 묵직한 공격력을 가지고있는 한방캐릭터!
라는 컨셉으로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있는 호쾌한 캐릭터였지요
다른캐릭터들보다 느리지만 슈아빨로 버티면서 강력한 한방으로 몹을 날려버리는 모습은 카타르시스 그 자체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모습이 '저 하늘의 별'이라는 스킬이였죠
이렇게 '느리지만 묵직하고 강력한 한방!'이라는 모습은 수많은 마초유저들을 끌어들였고
그들은 어서 빨리 이 모습 그대로 본서버에 나왔으면...하면서 초조하게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끼어든것이 바로 스트라이커와 데페, 엘마(?)등등의
그때 당시의 딜캐릭터들이였죠
그들의 주장은 단 한가지
'우와, 우리는 이렇게 딜 깔짝이고있는데
퇴마사라는 새직업은 이렇게 강하다니 존X 오버밸런스네요'
네, 그렇습니다
그들은 아직 본서버에 등장하지도 않은 캐릭터를 가지고 징징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역징징의 역사도 함께 시작됩니다
던전 앤 파이터라는 게임은 어디까지나 스타일리쉬하고 스피디한 액션게임!
그러나 던파의 본질을 역행하는듯 새로 추가된 퇴마사는 느린 캐릭터이지만
그 대신 호쾌한 남자의 모습을 충족시켜주는 묵직한 한방의 캐릭터!
하지만 그들의 눈에는 이 묵직한 한방이 문제였습니다
강력한 딜캐가 하나 추가됨으로써 자신들의 위치가 흔들릴까 먼저 징징거리기 시작한거죠
네오플 입장에서는 점점 유저들이 많아지는 던파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새로운 컨셉의 캐릭터로 만들었으나
기존 딜캐릭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자신들의 경쟁자일뿐 새로운 동지는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퍼스트서버에 처음 등장해서 본서버에 패치가 될때까지
그들은 미친듯이 욕을 하며 물어뜯고 살을 발라먹기에 바빴고
본업에 충실한 네오플은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른 캐릭터들보다 느리지만 묵직한 공격력을 가지고있는 한방캐릭터! 에서
다른 캐릭터들보다 느리지만 그냥 땀내나는 아저씨 캐릭터!로 본서버에 등장시켜버립니다
사실 프리스트 자체가 장점이 사라지면 그냥 우락부락하고 땀내나는 인간남캐니까요
퍼스트서버에서 선전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엄청 느리고 공격력도 병맛에 스킬수도 매우 부족하고
그마저도 물공스킬과 마공스킬로 나늬면서 마스터리도 달라 물퇴와 마퇴로 완전히 양분화된데다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격스킬은 꼴랑 3~4개뿐이라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등장한겁니다
퇴마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기대했던 유저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똥이 등장한거죠
새로운 캐릭터랍시고 나왔는데 우락부락한 땀내나는 인간남캐에 성능도 X신입니다
과연 유저들이 좋아할까요?
그렇게 유저들은 퇴마사가 나오자마자 외면하기 시작했고
퇴마사를 물어뜯던 다른 유저들은 자신들의 징징이 성공해서
자신들의 딜러로서의 위치가 변함없게되자 만족을 하곤
아무도 퇴마사를 키우지 않았습니다
결국 퇴마사를 시작한건
다른 캐릭터들보다 느리지만 묵직한 공격력을 가지고있는 마초!
라는 미련을 못버린 극소수의 유저들 뿐이였죠
그리고 그들이 접하게된 퇴마사는 충격과 공포였고
저도 그 중의 한명이였습니다
'부적을 이용하여 악령들을 소멸시키는 퇴마사'
라는 신기한 컨셉에 반해 처음부터 마공퇴마사로 정하고 퇴마사를 접했지만
(스킬창에 주목해주세요)
던전에서 쓸 수 있는 마법공격스킬은 성불,백호,낙뢰부의 꼴랑 3개뿐 나머지 2개(제압부,현무)는 그저 보조스킬이였죠
게다가 그때 당시 퇴마사의 45제 스킬은 35제스킬이였던 난격의 캔슬였습니다
이게 무슨 X개소리냐고요?
다른캐릭터들은 강력한 뎀딜기를 습득하던 45레벨에
퇴마사들은 캔슬난격 배웠다고요
안그래도 캐릭터는 느리고 스킬들은 하나같이 공격력 X신이라 미치겠는데
그 스킬마저도 부족한 상황이 된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퇴마사들은 다른직업군의 스킬에서 공격스킬을 하나씩 빌려오게 되지요
그게바로 지금은 퇴마사들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스킬이 된 럭키 스트레이트와 분노의 움켜쥠 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스킬은 부족했고 결국 물퇴들은 평타질(그때 당시 퇴마사의 평타질은 미전직 프리스트 평타와 동일)을
몇몇 마퇴들은 물리고뎀의 낙봉추(...)로 보조뎀딜을 하게됩니다
퇴마사를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이런 X신력 쩌는 직업에 금방 그만두는게 보통인데
다른 직업들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그런 퇴마사들이 자신의 파티에 들어온다고 파티신청을 건다고?
.....
ㅇㅅㅇ)ㅗ 뻐큐머겅 두번머겅
그렇게 퇴마사는 처음 등장하면 한번씩은 다 거쳐본다는 직업계급의 귀족등급는 커녕
처음부터 끝까지 X신캐릭터라는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면서 소여물통 등급으로 그들끼리 쓸쓸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
원래는 그때 당시 시리즈물로 끄적이려고 했었으나
늙으니 귀찮아져서...OTL
(IP보기클릭)221.164.***.***
(IP보기클릭)211.228.***.***
(IP보기클릭)22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