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갑자기
'전설몬 떴음'
이라는 오픈챗의 제보를 보고 잠이 덜 깬 눈이 번쩍 뜨여서
일단 근방에 체육관이 밀집해 있는 수원 인계동으로 씻지도 않고 무작정 나갔습니다 ㅡ_ㅡ;;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이른 아침부터 전설몬을 잡고 계신 팀들이 있더군요..
눈앞에 전설몬 프리져가 두마리나 뙇~! 하고 있는데
방황을 하다가 몇마리는 놓쳐 버리고 뒤늦게 오픈챗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마기는 이제 쳐다도 안봄 ㄷㄷ)
그동안 괴력몬 4마리를 강화하다가 마기는 한마리 밖에 신경을 못 써서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ㅡ,.ㅡ;
근데 웃긴건 막상 해보니
강화 덜된 물스 마기가 강화되어 있는 망나뇽보다 더 잘 버티더군요.
평타 공속이 빨라서 전설몬의 차지기를 훨씬 피하기 쉽다보니
3천대 망나뇽보다 강화하다만 2천중반대 물스 마기가 더 좋은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프리져의 얼음계열 차지기를 맞으면 망나뇽은 골로 가기 쉽기 때문에 좀 위험했었습니다.
암튼 여차저차하면서 전설몬을 잡게 되었는데
공방이 열리니깐 오픈챗 보고 오신 많은 분들 덕분에 자리가 순식간에 들어찼었습니다.
챗방서 사람들을 인솔하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근 40명 가까이의 인원 때문에
팀을 두개로 쪼개서 진행해야 할 정도라 하시더군요 ㄷㄷ
한 챗방당 실제로 움직이는 분들이 적으면 2~30명, 많게는 3~40명이라서
2개 정도되는 수원 오픈챗방들을 보고 움직이는 분들이 거의 50명이상 되었습니다 ㄷㄷ
암튼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아무리 전설몬이라도 머릿수를 당할 수가 없기에 그냥 하는 족족 전설몬들이 쓰러져 갔습니다.
마기에 둘러 쌓여서 다굴 쳐맞고 있는 루기아의 모습을 보십쇼. 얼마나 불쌍해 보입니까 ㅠㅠ
때려 잡는거야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포획이더군요.
포획 확률이 마기보다 낮은거 같아서 잡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만...
운 좋게
루기아 3전 2승
프리져 6전 4승을 거두었습니다. (포획)
총 9판 정도 했는데 그중에 6마리를 잡았으니.....흠 좀 나쁘진 않았네요 ㄷㄷ
비록 고개체는 없었지만 말이죠 ㅠ
어제 나이언틱이 빅그레이트어썸 병크를 터트리는 바람에 갑자기 이렇게 되버렸지만
오늘 대여섯시간동안 나름 재밌었습니다.
저 많은 인원을 통제, 인솔하는 분들이 참 대단하다 느껴졌었고
(인벤 팁게에 의하면) 생각보다 구린 전설몬의 성능을 보고
역시나 병ㅅ 같은 나이언틱이란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아참.. 이상한 사탕 아껴 두세요. 쟤네들을 굳이 무리해가면서 강화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저는 이미 낚여서 모아둔 이상한 사탕의 반을 쟤네한테 투자해버렸습니다 ㅡ_ㅡ)
그냥 딱 신통력/미래예지, 얼음숨결/냉동빔 몇마리만 있으면 될거 같더군요.
이후에 나올 다른 좋은 전설몬이나 마기라스 강화를 위해 아껴 두세요.
끗.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