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세대 BW까지만 하다가 B2/W2부터 포켓몬을 안 하게 되었고 애니메이션도 DP까지만 보고 말았습니다. 이후로는 3DS로 나와서 기기를 새로 사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보니 포켓몬과 많이 멀어지게 되었는데, 여전히 판매량은 잘 나오고 있지만 이번에 US/UM의 평가를 보니 B2나 W2는 나름 버전간의 차별 요소가 많았지만 굳이 버전을 또 나눠서 팔아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소리가 많더라고요. 관련 논란이나 최신 시리즈로 가면서 상술, 매너리즘 문제가 생기는 듯 합니다.
이 논란에 대해서 좀 설명하자면 5세대부터는 에메랄드, 플라티나 버전과는 달리 확장판까지 나눠서 팔아먹기 시작했다는 것과, 이전 세대에서 포켓몬을 옮기기 위해서도 추가 과금이 필요하게 되었다든지(그러면서도 이전 세대에서 도구도 못 옮겨와, 최신 세대 맞춰서 일일이 개체 새로 뽑아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포켓몬을 다시 잡지 못하겠습니다), 3DS 등 플랫폼이 바뀌면서 소프트 가격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최신 세대로 갈수록 새롭게 추가되는 포켓몬의 수가 계속 줄어들거나 1회차 엔딩 후 2회차 스토리나 줄어든 배틀시설의 규모 외에도 추가로 즐길 요소가 빈약하다든지, 릴리에로 대표되는 1회차 스토리의 박한 평가 등의 이유가 있겠습니다. 포게 여러분들은 이런 논란과 문제점을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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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코어팬들과 어린이팬들로 판매량에 심각한 타격은 없겠죠. 그런데 사람들이 하는 실망은 누적될 겁니다. 전에 어디선가 백종원이 음식점들이 장사가 잘되면 가격을 올리거나 퀄리티가 달라지는 매장은 반드시 실패한다고 하며 이렇게 말했죠. ‘현재의 판매실적이 지금 당장 나오는 것 같아도 몇년간의 축적과 1년 전의 판매의 결실이다’ 라고. 당장에 영향보다 길게 보고 분석해야한다고 하는 말이엇는데, 전 게임시장도 이와 똑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5세대가 역대급이라곤 해도 기존 뼈대는 RPG인데 안 래그래도 6세대 XY부터 갑자기 말도안될정도로 부실해지는 스토리에 컨텐츠에 배틀 밸런스도 패치를 통해 건드리지도 않는 운영.. 분명히 포켓몬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많은 게임들과 비교하면 정말 엉성한 게임입니다. 애들용 게임이다, 3D화 하느라 그렇다, 시간이 부족햇을거다, 팬들은 많은 핑게를 스스로 대줫습니다. 근데 그게 한게치에 온 느낌입니다. 한계에 달하면 아무리 전설적 컨텐츠고 무너지는거 한 순간입니다. 지금 난리인 저스티스 리그 보세요. 사람들이 준 두 번의 기회(뱃슈, 수스쿼)를 날리고 세 번째까지 실망일 때, 팬들도 평론가도 싸늘한 반응을 보이죠. 누가 알았을까요? 그 신화같던 배트맨, 슈퍼맨등의 컨텐츠가 이런 취급을 당할지. 다음 세대는, 적어도 지금까지의 단점을 제대로 고친 포켓몬이 나왔으면 좋겟습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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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배틀 시설 관련해서 제대로 추가해줬어도 이정도로 까이진 않았을 겁니다. Pt, 하골소실은 배틀프론티어 존재만으로도 압도적이며 BW2에서는 배틀프론티어는 없어도, 배틀로 특수 상황을 만드는게 목적인 포켓우드, 역대 관장 및 챔피언들이랑 배틀할수 있는 PWT가 있어서 호평을 받았는데... 울썬문은 배틀에이전트라는게 추가되긴 했지만,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은 것 같고요. 그 외에도 마케팅 면에서 팬들을 기만하는 면이 많은 점도 큰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알로라가 아님" - "사실 95% 일치하는 알로라임" "포켓몬이 따라다니네?" - "응 그냥 동네 포켓몬 놀아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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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자체는 잘만들었지만 상술은 잘못된게 맞죠 애초에 울트라는 1개로 나왔으면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반응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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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는 진짜 옹호하면 안되는게 신형 3ds에서도 버벅거리는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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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플레이하신다니 다행이네요. 당연히 이 게임 즐기는 사람 많습니다. 입문작으로도 나쁘지 않고 어린 아이들도 즐겁게 할 수 있어요. 저도 아마 이 지루한 스토리 진행이 끝나면 육성과 배틀로 포켓몬을 즐기겠죠. 그리고 미노농님은 지난번에도 뵌 거 같은데, 선문을 6번이나 깨시고 이번작도 즐기고 계신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애초에 사람들이, 또 제가 지적하는 기본적인 게임 스토리에 대한 비판점에 동감이 안되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포켓몬이 올드팬을 위한다, 부분적으론 맞다고 봅니다. RGB와 GS와 연동하고 당시의 추억을 되살리는 부분을 통해 오래전에 해왔던 팬들을 충족시키려고 했죠. 리메이크를 통해서, 알로라폼을 통해서 기존의 유저들이 계속 즐길만한 점을 넣었다는건 사실이죠. 하지만 이게 정말 올드팬들을 위한 게임이냐? 고 하면 그것만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XY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점들을 보면 육성과 배틀 면에서 오히려 신규유저들에게 다가가는 측면이 더욱 많고, 시나리오의 단순화도 전 새로운 유저들(아이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포켓몬이 변하는건 사실이에요. 시스템에서 조금 더 쉬워지고, 분명 달라졌어요. 그런데 이게 게임성에 어떤영향을 주느냐? 장기적으론 분명히 많은 유저들의 편의를 위하겠지만, 그 외에 우리가 이야기하고 비판하는 기본적인 ‘게임으로서의 게임성’ 과는 또 무관하다는거죠. 제가 말씀드리는건, ‘게임’ 이라는게 갖는 기본적인 측면이 포켓몬에선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점이에요. 정말 ‘너무나도’. 스토리, 최적화, 배틀밸런스, 엔딩후 즐길거리 대체 이들 중에서 최근 4개의 작품 (엑와, 오루알사, 선문, 울선문) 이 팬들을 충족시킨게 몇개나 있나요? 밸런스와 즐길거리는 컨텐츠의 추가적인 측면이었다고 한다면 정말 최소한 최적화와 스토리는 게임의 뼈대인데, 이전 버전들이 확장팩을 낼 때 최소한 전버전을 대선하고 컨텐츠를 추가한다는 전통들조차 지키지 못해서 지금 이 상황까지 밀려온 것 아닐까요? 전통을 지킬꺼면 좋은 걸 지켜야지 선택적으로 지키는걸 우리가 ‘올드팬들이 있기에’ 라는 이유로 또 한번 핑계를 ‘대 줄 필요’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드팬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려 한다? 그럼 진짜 절대 이런 스토리로 만들면 안되었었습니다. 지금 스토리는 여행이 즐거워! 다 무슨 긍정중독된 사람들처럼 말하고 움직이는 일차원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놓았어요. 악당들은 어설픈 개그캐릭터고, 목적도 이상한데다 매력적인 캐릭터 하나가 이렇게 나오기힘들다뇨. 게다가 스토리의 중심을 차지하는 반히로인포지션의 캐릭터는 비판이 하늘을 찌르는데요. 이게 정말 어른이 즐기는 게임의 스토리인가요? 진짜 유일하게 엑스와이의 핸섬 추가시나리오가 포켓몬에서 기억나는 가장 멋진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심지어 이걸 보면 얘네가 못하는게 아니라는거죠. 안하는거에요. 지금 스토리는 완전히 유아용 게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닌텐도의 전통이 유저들의 이야기를 잘 안받아들이는 장인정신이라고 전 어느정도 생각하는데, 그러면서도 게임성을 탄탄하게 꾸미는 다른 코어게임들과 비교하기에도 판매량을 제외한 게임 자체는 너무 심하게 부실해요. 같은 개발시기를 갖는 다른 게임들을 생각해보면, 이런 개선이 고맙기도 하지만 동시에 ‘너무 당연히 오래전부터 했어야할’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전 그런 면에서 겜프릭에게 지금 우리가 해야할건 ‘그래 그래도 재밌어. 잘 만든 게임이긴 해’ 라는 칭찬이 아니고, ‘정신 차려라 진짜’ 라는 제대로 된 비판이라는거죠. 진짜 마지막으로 예를 하나만 들면 진짜 지금 비슷하게 느껴지는건 와우입니다. 와우도 나온지 십년이 넘었어요. 수많은 확장팩을 만들었고 수도없는 시스템의 개선과 변화를 마주했습니다. 때로는 수많는 뉴비들의 유입과 올드팬으로 정말 쓰러지지 않을 줄 알았던 게임이고, 스토리텔링 기술은 정점일 정도를 찍었어요. 딱 블화2 포켓몬, XY때 사람들의 기대감처럼. 근데 얘네가 지금 포켓몬처럼 게임성 전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잘못 만든 확장팩이 있었어요. 드레나이의 전쟁군주라는 확장팩은, 추억팔이로 올드팬들을 불러온다고 옛 캐릭터부터 시작해 수많은 것들을 가져왔지만 기초적인 게임 스토리에서 정말 황당한 전개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접게 만들었습니다. 그나마 그 다음 확장팩에서 어떻게든 복구하려고 한다지만, 진짜 스토리라는 척추뼈같는 중심 축 없이는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라고 봐요. 모두가 포켓몬 좋아합니다. 시스템이 진짜 그렇게도 쓰레기같던 포켓몬GO도 포켓몬이라는 ip하나로 세상에서 사람들이 한때 가장 많이하던 핸드폰 게임이 될 정도로요. 근데 이대로는, 정말 이대로는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부타님이 말씀하시는 시스템의 개선은 4년이란 시간에 대한 핑계로는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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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배틀 시설 관련해서 제대로 추가해줬어도 이정도로 까이진 않았을 겁니다. Pt, 하골소실은 배틀프론티어 존재만으로도 압도적이며 BW2에서는 배틀프론티어는 없어도, 배틀로 특수 상황을 만드는게 목적인 포켓우드, 역대 관장 및 챔피언들이랑 배틀할수 있는 PWT가 있어서 호평을 받았는데... 울썬문은 배틀에이전트라는게 추가되긴 했지만,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은 것 같고요. 그 외에도 마케팅 면에서 팬들을 기만하는 면이 많은 점도 큰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알로라가 아님" - "사실 95% 일치하는 알로라임" "포켓몬이 따라다니네?" - "응 그냥 동네 포켓몬 놀아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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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자체는 잘만들었지만 상술은 잘못된게 맞죠 애초에 울트라는 1개로 나왔으면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반응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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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코어팬들과 어린이팬들로 판매량에 심각한 타격은 없겠죠. 그런데 사람들이 하는 실망은 누적될 겁니다. 전에 어디선가 백종원이 음식점들이 장사가 잘되면 가격을 올리거나 퀄리티가 달라지는 매장은 반드시 실패한다고 하며 이렇게 말했죠. ‘현재의 판매실적이 지금 당장 나오는 것 같아도 몇년간의 축적과 1년 전의 판매의 결실이다’ 라고. 당장에 영향보다 길게 보고 분석해야한다고 하는 말이엇는데, 전 게임시장도 이와 똑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5세대가 역대급이라곤 해도 기존 뼈대는 RPG인데 안 래그래도 6세대 XY부터 갑자기 말도안될정도로 부실해지는 스토리에 컨텐츠에 배틀 밸런스도 패치를 통해 건드리지도 않는 운영.. 분명히 포켓몬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많은 게임들과 비교하면 정말 엉성한 게임입니다. 애들용 게임이다, 3D화 하느라 그렇다, 시간이 부족햇을거다, 팬들은 많은 핑게를 스스로 대줫습니다. 근데 그게 한게치에 온 느낌입니다. 한계에 달하면 아무리 전설적 컨텐츠고 무너지는거 한 순간입니다. 지금 난리인 저스티스 리그 보세요. 사람들이 준 두 번의 기회(뱃슈, 수스쿼)를 날리고 세 번째까지 실망일 때, 팬들도 평론가도 싸늘한 반응을 보이죠. 누가 알았을까요? 그 신화같던 배트맨, 슈퍼맨등의 컨텐츠가 이런 취급을 당할지. 다음 세대는, 적어도 지금까지의 단점을 제대로 고친 포켓몬이 나왔으면 좋겟습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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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문빼면 갓겜이다라는 분들 계시는데, 요즘게임중에 어떤게임이 영상이벤트 스킵조차없고 게임중 시도때도없이 암전되고 그래픽좋은게임도 아니면서 최적화도 안돼있어서 프레임뚝뚝끊기는 게임이 어딨습니까? | 17.11.23 1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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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노트
최적화는 진짜 옹호하면 안되는게 신형 3ds에서도 버벅거리는거라.. | 17.11.23 18: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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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새 버젼마다 광고는 그래픽 개선을 말한다는 것도 너무 어이가 없죠. 2D에서 3D로 바뀌는게 게임성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 대두에서 등신대가 바뀌는게 게임성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 사람들은 스토리와 배틀과 다른 요소들을 지적하는데 전혀 다른걸 건드리며 포켓몬게임을 만들어요. 유저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도 철학이라면 이해하는데, 그 철학을 가진 결과물이 너무 형편없어요. 진짜.. 진짜 정신차려야합니다. 전 솔직히 전 버젼도, 이번 버젼도 호평하는거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취향 차이라지만, 그 취향을 넘어 게임사가 게임을 만들며 가져야할 기본적인 요소들이 부실한건 인정해야죠. | 17.11.23 18: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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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반대같은데.. 지금 사람들은 ‘변화를 줘라’ 고 말하는게 아니고, ‘문제를 개선해라’ 라고 하는거 아닐지. | 17.11.23 1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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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 의견을 덧붙이자면 올드팬들 중엔 이제 노력치 노가다 개체값 노가다가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저는 차라리 희귀한 포캣몬은 캐쉬로 팔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 17.11.23 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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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은 전반적인 게임 내 시스템에 대한거였습니다. 스토리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물론 더블배틀시 느려지는 문제 등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는 아쉬운 점은 까일만 합니다. 그런걸 따 떠나서 이번 7세대 저는 정말 많은 시도를 하고 있어서 좋게 보는 세대인데 너무 폭풍 까이기만해서 안타까워 쓴 글입니다. | 17.11.23 19: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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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유저를 신경쓰는게임이 가장신경쓰는게 뭔줄아세요?? 과거작을 토대로한 편의성 개선이 최우선입니다. 근데 포켓몬은 어떤가요??? 배틀 배속시스템 전무, 여전히 고수하는 랜덤인카운트방식 이젠 하다하다 이벤트영상 스킵도 지원안하고 개체값, 노력치같은 불편한 시스템은 아직도 유지하고 전작에서 호평받던 시스템은 신작 내는족족 없애버리고 갈아엎는데 올드유저 배려하는부분이 대체 어디에있다는거죠?????????? 팬심에 콩깍지가 너무 단단히 씌워지신거같은데요 새로운 변화라는 메가진화, z기술시스템도 실상을 살펴보면 화려한 이펙트, 연출에 맞춘 마케팅을 염두에 둔 시스템이지 벨런싱 개나줘버린지 오래입니다. z링같은 부속품팔아먹을라고 게임내 추가한 시스템이 올드유저배려인가요?? | 17.11.23 1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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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눙♪
즐겁게 플레이하신다니 다행이네요. 당연히 이 게임 즐기는 사람 많습니다. 입문작으로도 나쁘지 않고 어린 아이들도 즐겁게 할 수 있어요. 저도 아마 이 지루한 스토리 진행이 끝나면 육성과 배틀로 포켓몬을 즐기겠죠. 그리고 미노농님은 지난번에도 뵌 거 같은데, 선문을 6번이나 깨시고 이번작도 즐기고 계신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애초에 사람들이, 또 제가 지적하는 기본적인 게임 스토리에 대한 비판점에 동감이 안되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포켓몬이 올드팬을 위한다, 부분적으론 맞다고 봅니다. RGB와 GS와 연동하고 당시의 추억을 되살리는 부분을 통해 오래전에 해왔던 팬들을 충족시키려고 했죠. 리메이크를 통해서, 알로라폼을 통해서 기존의 유저들이 계속 즐길만한 점을 넣었다는건 사실이죠. 하지만 이게 정말 올드팬들을 위한 게임이냐? 고 하면 그것만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XY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점들을 보면 육성과 배틀 면에서 오히려 신규유저들에게 다가가는 측면이 더욱 많고, 시나리오의 단순화도 전 새로운 유저들(아이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포켓몬이 변하는건 사실이에요. 시스템에서 조금 더 쉬워지고, 분명 달라졌어요. 그런데 이게 게임성에 어떤영향을 주느냐? 장기적으론 분명히 많은 유저들의 편의를 위하겠지만, 그 외에 우리가 이야기하고 비판하는 기본적인 ‘게임으로서의 게임성’ 과는 또 무관하다는거죠. 제가 말씀드리는건, ‘게임’ 이라는게 갖는 기본적인 측면이 포켓몬에선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점이에요. 정말 ‘너무나도’. 스토리, 최적화, 배틀밸런스, 엔딩후 즐길거리 대체 이들 중에서 최근 4개의 작품 (엑와, 오루알사, 선문, 울선문) 이 팬들을 충족시킨게 몇개나 있나요? 밸런스와 즐길거리는 컨텐츠의 추가적인 측면이었다고 한다면 정말 최소한 최적화와 스토리는 게임의 뼈대인데, 이전 버전들이 확장팩을 낼 때 최소한 전버전을 대선하고 컨텐츠를 추가한다는 전통들조차 지키지 못해서 지금 이 상황까지 밀려온 것 아닐까요? 전통을 지킬꺼면 좋은 걸 지켜야지 선택적으로 지키는걸 우리가 ‘올드팬들이 있기에’ 라는 이유로 또 한번 핑계를 ‘대 줄 필요’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드팬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려 한다? 그럼 진짜 절대 이런 스토리로 만들면 안되었었습니다. 지금 스토리는 여행이 즐거워! 다 무슨 긍정중독된 사람들처럼 말하고 움직이는 일차원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놓았어요. 악당들은 어설픈 개그캐릭터고, 목적도 이상한데다 매력적인 캐릭터 하나가 이렇게 나오기힘들다뇨. 게다가 스토리의 중심을 차지하는 반히로인포지션의 캐릭터는 비판이 하늘을 찌르는데요. 이게 정말 어른이 즐기는 게임의 스토리인가요? 진짜 유일하게 엑스와이의 핸섬 추가시나리오가 포켓몬에서 기억나는 가장 멋진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심지어 이걸 보면 얘네가 못하는게 아니라는거죠. 안하는거에요. 지금 스토리는 완전히 유아용 게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닌텐도의 전통이 유저들의 이야기를 잘 안받아들이는 장인정신이라고 전 어느정도 생각하는데, 그러면서도 게임성을 탄탄하게 꾸미는 다른 코어게임들과 비교하기에도 판매량을 제외한 게임 자체는 너무 심하게 부실해요. 같은 개발시기를 갖는 다른 게임들을 생각해보면, 이런 개선이 고맙기도 하지만 동시에 ‘너무 당연히 오래전부터 했어야할’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전 그런 면에서 겜프릭에게 지금 우리가 해야할건 ‘그래 그래도 재밌어. 잘 만든 게임이긴 해’ 라는 칭찬이 아니고, ‘정신 차려라 진짜’ 라는 제대로 된 비판이라는거죠. 진짜 마지막으로 예를 하나만 들면 진짜 지금 비슷하게 느껴지는건 와우입니다. 와우도 나온지 십년이 넘었어요. 수많은 확장팩을 만들었고 수도없는 시스템의 개선과 변화를 마주했습니다. 때로는 수많는 뉴비들의 유입과 올드팬으로 정말 쓰러지지 않을 줄 알았던 게임이고, 스토리텔링 기술은 정점일 정도를 찍었어요. 딱 블화2 포켓몬, XY때 사람들의 기대감처럼. 근데 얘네가 지금 포켓몬처럼 게임성 전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잘못 만든 확장팩이 있었어요. 드레나이의 전쟁군주라는 확장팩은, 추억팔이로 올드팬들을 불러온다고 옛 캐릭터부터 시작해 수많은 것들을 가져왔지만 기초적인 게임 스토리에서 정말 황당한 전개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접게 만들었습니다. 그나마 그 다음 확장팩에서 어떻게든 복구하려고 한다지만, 진짜 스토리라는 척추뼈같는 중심 축 없이는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라고 봐요. 모두가 포켓몬 좋아합니다. 시스템이 진짜 그렇게도 쓰레기같던 포켓몬GO도 포켓몬이라는 ip하나로 세상에서 사람들이 한때 가장 많이하던 핸드폰 게임이 될 정도로요. 근데 이대로는, 정말 이대로는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부타님이 말씀하시는 시스템의 개선은 4년이란 시간에 대한 핑계로는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17.11.23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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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맞아요. 재밌는 사람도 있고 재미없는 사람도 있는거죠. 게임을 까고싶은 사람은 까도 되고 옹호하고싶은 사람은 옹호해도 되는겁니다. 다만 이번작은 까고싶은 요소가 전작들에 비하면 분명히 많군요. 그래서...저는 이번작은 좀 까고싶군요. 스토리와 상술쪽으로는 정말 실망할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 17.11.23 2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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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의 썬문을 해보지 않은 어린아이들이 처음 포켓몬에 입문하는 소프트라면 강력추천합니다. 그러나 그랬으면 좋겠지만 이 게임 특성상 예약구매 특전이라던지 해서 저번작 썬문을 한 사람들이 대단히 구매를 많이 하게 되어있는 구조로 되어있죠. 작년에 썬문을 못했던 유저를 제외한 작년에 썬문을 했던 유저들이 스토리 뒷통수를 대단히 강하게 맞은 케이스인데 게임의 틀은 지켜도 스토리가 같아야 했는가? 두개로 나눠팔만큼 많이 달라진점이 있는가? 이런점들에 대한 불평의 목소리는 나올만 하죠. 에효효. 유저를 돈줄로 생각하기보단 유저들이 정말 재미있게 즐겨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가져줬으면 좋겠는데..... | 17.11.23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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