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알티시아에서 수신전이 끝나고 녹티스가 깨어나고 이그니스 상처를 보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이그니스가 이렇게 말합니다.
'정신을 잃기 직전에 아덴이 제단으로 향하는것을 봤다. 루나프레아님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라는 내용이죠.
하지만 dlc를 해보면 알겠지만 이그니스도 제단에 있었고 이그니스가 도착했을땐 이미 루나프레아는 죽어있었지요. 그리고 그 후에 아덴과의 전투로 정신을 잃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본편과 dlc의 이야기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건 dlc가 나오기 전 본편에선 이그니스는 그냥 제국과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어 눈이 멀게되었다는 설정이었는데 dlc를 만들면서 이것저것 추가시키다 보니 계획에도 없던 스토리가 되어버렸고 본편의 내용은 수정이 안된상태로 지금에 이르렀으니 결국 스토리상의 개연성은 없어져버린꼴이 되었네요.
추가로 댓글에서 이그니스가 일부러 거짓말을 한거라는 의견이 있는데 팬픽도 아니고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그때의 이그니스의 대사에서 제국군 비행정 중에 묘한 움직임을 보이는 비행정이 한대 있었다. 정신을 잃기 전에 아덴이 제단으로 향하는것을 봤다.
이 대사만 보자면 본편에서 이그니스는 제단에 가지 않았다는것을 명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dlc에서는 재단으로 갔었고 아덴과 전투까지 했었지요.
이그니스의 인품상, 그리고 그때의 상황상 거짓말을 할거라는건 정말 있을수가 없고, 차라리 사실대로 말하되 광요의반지를 낀 대가로 눈이멀었다는 사실만 숨기고 그냥 아덴과의 전투로 부상을 입었다고 말하는 스토리가 훨씬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결론짓자면, 미완성게임을 발매하고 스토리구멍 메꾸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보는게 가장 타당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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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쩌면 이그니스가 자신이 광요의 반지를 쓴 것을 녹티스에게서 숨기려고 거짓말 한 것일 수도 몰라요. 괜히 녹티스에게 걱정거리를 주기 싫은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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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서 '정신을 잃었다'고 말한 부분은 에피소드 이그니스 시작 지점에서 타이탄의 주먹질에 건물이 무너져 정신을 잃었던 때를 말하는 겁니다. ('묘한 움직임의 비공정을 봤다'는 건 그보다 이전(타이탄이 소환되기 전)에 일어난 일이구요. 녹티스가 리바이어선과 싸울 때 입니다.) 이그니스는 물가에서 건물 잔해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제단으로 향하는 게 에피소드 이그니스의 이야기죠. 그리고 이그니스는 에피소드 이그니스에서 일어난 일을 10년 후 녹티스가 속내를 털어놓을 때까지 함구했습니다. 이건 에피소드 이그니스 첫 번째 엔딩을 보면 꽤 확실한 암시가 있어요. 이그니스가 '실은 알고 있었지만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하려는 때에 녹티스가 이를 끊고 오히려 고맙다고 말하죠. 솔직히 별로 이상할 것 없는 내용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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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긴겁니다.캐릭터 성격상 그런걸 말한 인물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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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해석의 차이인데.. 누구말이 옳고 그른걸 판단할 사안이 아니에요. ㄷㄷ 게임 내에서 수신전 당시의 상황은 다들 본편이랑 DLC 플레이 해보셨으면 동일하게 보셨을거고 결국엔 이그니스가 녹티스에게 거짓말을 했느냐 안했느냐는 것에 따라 본편과 DLC의 스토리 연결 오류 여부가 판단되는데 게임 내에서는 그걸 명시하지 않았죠.. 판단은 유저 몫이에요.. 눈물님처럼 이그니스가 진실을 얘기했다고 생각하면 스토리 안맞는거고.. 댓글처럼 이그니스가 녹티스를 위해 거짓말을 한거로 생각한다면 스토리가 문제 없다고 생각할 수 있구요.. 개인적으론 후에 기차타고 가는 장면에서 글라디오가 녹티스 멱살잡고 화내는 장면에서도 침묵하는것과 (프롬프토가 대신 말리긴하지만..) 광산 클리어 이후 이그니스가 녹티스와 글라디오스를 화해시키고 테네브레아 행 기차에서 마주앉아서 녹티스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도 DLC의 아덴과 자신의 싸움은 언급하지 않는걸로 봐서 본인이 그 장소에 있었다는걸 모르게 하고싶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녹티스를 위해 광요반지까지 끼면서 싸우다가 실명한걸 알면 녹티스의 죄책감과 좌절감이 심해질테니까요.. 가뜩이나 루나프레야의 죽음과 왕의 사명에 괴로워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생각도 정답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네요.. 이그니스가 녹티스에게 한 말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라는게 팩트니까요.. 서로 정황상의 추측만 가지고 누구말이 맞다 틀리다 논쟁하는건 좀 아니라고 봐요.. 의견교환 수준에서 끝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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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노말하게 클리어 포함 1렙클리어로 4회차 중이니 이그니스가 녹티스에게 한 말의 진실or거짓 여부는 추측만 가능할 뿐 게임내에서 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할거에요. 올클리어 목표로 매회차마다 자동대사 하나하나도 스킵 안하고 다 듣는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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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쩌면 이그니스가 자신이 광요의 반지를 쓴 것을 녹티스에게서 숨기려고 거짓말 한 것일 수도 몰라요. 괜히 녹티스에게 걱정거리를 주기 싫은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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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니스가 거짓말을 할 인품이라고는 전혀 상상되지않습니다만. 단순히 스토리미스라고 보는편이 자연스러운듯합니다. | 18.04.19 1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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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K.D.님의 댓글을 보세요. 스토리미스라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럽습니다. | 18.04.19 1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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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긴겁니다.캐릭터 성격상 그런걸 말한 인물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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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에넨
가만보니 그렇네요. 역시나 미완성상태로 급하게 발매하고 계속 메꾸다보니 안맞는 부분들이 여럿 존재하는군요. | 18.04.19 22: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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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한 움직임을 보인 비행정 추락한 비행정은 타이탄한테 당해서 추락한거라 묘한 움직임을 보였다라는이야기와는 전혀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 정신을 잃기 전에 제단에 나타난 아덴 아덴이 제단에 나타난 것이 먼저고, 아덴과 싸운 뒤에 정신을 잃은 것이 나중이므로 이것도 거짓이 아닙니다. ---아덴이 재단에 나타난게 아니라 재단으로 향하는걸 봤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말은 즉슨 이그니스 자신은 재단에 없었다는 것이고, 아덴이 그쪽으로 향하는걸 정신잃기전에 목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K.D.님의 해석은 상황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계신듯 하네요. | 18.04.19 2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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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근성펀치
본편에서 '정신을 잃었다'고 말한 부분은 에피소드 이그니스 시작 지점에서 타이탄의 주먹질에 건물이 무너져 정신을 잃었던 때를 말하는 겁니다. ('묘한 움직임의 비공정을 봤다'는 건 그보다 이전(타이탄이 소환되기 전)에 일어난 일이구요. 녹티스가 리바이어선과 싸울 때 입니다.) 이그니스는 물가에서 건물 잔해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제단으로 향하는 게 에피소드 이그니스의 이야기죠. 그리고 이그니스는 에피소드 이그니스에서 일어난 일을 10년 후 녹티스가 속내를 털어놓을 때까지 함구했습니다. 이건 에피소드 이그니스 첫 번째 엔딩을 보면 꽤 확실한 암시가 있어요. 이그니스가 '실은 알고 있었지만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하려는 때에 녹티스가 이를 끊고 오히려 고맙다고 말하죠. 솔직히 별로 이상할 것 없는 내용인 것 같아요. | 18.04.20 14:43 | |
(IP보기클릭)1.229.***.***
이그니스는 특정 비행정의 움직임이 다른 비행정과는 달랐다는 사실을 '묘한 움직임'이라 표현하였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움직임이었는지, 그렇게 움직인 원인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제단에 침입하려고 다른 방향으로 조종하는 의도적인 움직임뿐만 아니라, (본편에서 이그니스의 이야기만을 들었을 때에 생각하게 되는 것) 타이탄 때문에 일행이 있는 쪽으로 추락하는 비의도적인 움직임도 '다른 비행정과는 다른 움직임'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DLC에서 실제로 이그니스가 겪은 것) 또한 이그니스는 제단으로 향하는 아덴을 봤다고는 했지만, 그때 자신이 어디에 있었는지까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DLC에서 이그니스가 제단에 있었다는 사실은 이그니스가 본편에서 한 말과 충돌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DLC에서 아덴은 글라디오의 모습으로 제단을 향하여 걸어왔고, 제단에 있던 이그니스는 이쪽(제단)을 향하여 오는 (글라디오의 모습을 한) 아덴을 정신을 잃기 전에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이그니스가 제단으로 갔다'는 것과 '제단으로 향하는 아덴을 봤다'는 동시에 성립합니다. [앞의 댓글에서 '제단에 나타난'이라 한 것은 아덴이 '제단에 등장한'이라는 의미였고, 마법이나 순간이동 같은 수단으로 '갑자기 출현했다'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앞의 댓글에 쓴 '제단에 나타난 아덴'을 '제단으로 향한 아덴'으로, '아덴이 제단에 나타난'을 '아덴이 제단으로 향한'으로 바로잡습니다.] | 18.04.20 16:45 | |
(IP보기클릭)1.229.***.***
저는 DLC의 초반과 후반을 기준으로 해서 비행정과 아덴을 각각 별개로 보고 의견을 내었는데, 말씀하신 의견대로 (아마도 아덴이 타고 있을) 비행정이 제단으로 가는 것이 먼저고, 추락한 또다른 비행정 때문에 이그니스가 정신을 잃은 것을 나중으로 보면 비행정과 아덴을 연결지을 수 있으면서 DLC의 내용과도 무리없이 이어질 수 있겠군요. 좋은 의견 밝혀주셔서 고맙습니다. | 18.04.20 17: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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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ㅎㅎ 앞으로도 계속 FF15를 기대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요즘 FF15의 팬을 많이 만나 즐거울 정도네요. | 18.04.20 1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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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저는 이런 선후 관계 같은 것 보다 이그니스가 녹티스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생각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그런 감정선이 더 와닿았네요. 목숨을 걸고 광요의 반지까지 사용하고, 녹티스를 지키다가 실명까지 했는데 이걸 그냥 "싸우다 보면 다칠 수도 있다"는 한마디로 그 감정을 혼자 다 삼켜 버렸단 말이죠. 저 유구한 FF 시리즈의 역사 속에서도 이렇게 절절한 동료가 얼마나 있었나 싶어요. | 18.04.20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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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해석의 차이인데.. 누구말이 옳고 그른걸 판단할 사안이 아니에요. ㄷㄷ 게임 내에서 수신전 당시의 상황은 다들 본편이랑 DLC 플레이 해보셨으면 동일하게 보셨을거고 결국엔 이그니스가 녹티스에게 거짓말을 했느냐 안했느냐는 것에 따라 본편과 DLC의 스토리 연결 오류 여부가 판단되는데 게임 내에서는 그걸 명시하지 않았죠.. 판단은 유저 몫이에요.. 눈물님처럼 이그니스가 진실을 얘기했다고 생각하면 스토리 안맞는거고.. 댓글처럼 이그니스가 녹티스를 위해 거짓말을 한거로 생각한다면 스토리가 문제 없다고 생각할 수 있구요.. 개인적으론 후에 기차타고 가는 장면에서 글라디오가 녹티스 멱살잡고 화내는 장면에서도 침묵하는것과 (프롬프토가 대신 말리긴하지만..) 광산 클리어 이후 이그니스가 녹티스와 글라디오스를 화해시키고 테네브레아 행 기차에서 마주앉아서 녹티스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도 DLC의 아덴과 자신의 싸움은 언급하지 않는걸로 봐서 본인이 그 장소에 있었다는걸 모르게 하고싶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녹티스를 위해 광요반지까지 끼면서 싸우다가 실명한걸 알면 녹티스의 죄책감과 좌절감이 심해질테니까요.. 가뜩이나 루나프레야의 죽음과 왕의 사명에 괴로워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생각도 정답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네요.. 이그니스가 녹티스에게 한 말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라는게 팩트니까요.. 서로 정황상의 추측만 가지고 누구말이 맞다 틀리다 논쟁하는건 좀 아니라고 봐요.. 의견교환 수준에서 끝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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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제비
본편 노말하게 클리어 포함 1렙클리어로 4회차 중이니 이그니스가 녹티스에게 한 말의 진실or거짓 여부는 추측만 가능할 뿐 게임내에서 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할거에요. 올클리어 목표로 매회차마다 자동대사 하나하나도 스킵 안하고 다 듣는편이라... | 18.04.20 10: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