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발매될때는 제가 군대에있어서..좀 오래 못하고 있다가 전역 복학 하고 방학되서 파판15 시작했고 일주일 정도 엄청 달려서 엔딩봤네요
파판15는 처음부분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동료들과 여행한다는 느낌을 정말 잘살렸더라고요. 캠프도 그렇고 요리도 그렇고
그리고 역대급 미니게임 낚시도 정말 재밌었습니다ㅋㅋ 8 카드게임보다 재밌게 했네요
스토리도 처음엔 그렇게 크게 신경쓰이지 않고 무난하게 흘러가는구만 싶고 전투도 재밌어서 서브퀘 계속 깨가면서 느릿느릿 메인퀘 진행했는데
어느순간 이건 쪼까 그러네 라고 느낀부분이 리바이어선 파트였습니다.. 이거 예전에 영상 본적도 있어서 리바이어선 전투 되게 재밌겠다 엄청 웅장하네 라고 느꼈는데 실제 해보니 매우 실망. 아니 무슨 슈퍼맨도 아니고..거대 보스전을 그냥 꼴랑 이렇게 넘어가나?
이후 좀 길쭉했던 메인퀘 파트가 그냥 훅훅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파트가 끝나는 속도가 빨라지더니 10부터였나 13까지 그냥 훅가는 스토리, 갑자기 13파트는 더럽게 길고 노잼..
14장부턴 분위기가 급속도로 어두워지고 꿈도 희망도 없는 부분이라 과거로 가서 퀘스트좀 하다가 레벨업좀 하고 엔딩봤는데
보스전이...허무하더라고요. 1대1일줄 알았으면 녹티스 무기만 만드는건데.. 전 분명히 아덴이 한번 변신같은걸 할줄 알았습니다 이제 2차전 준비해야지 하는데 그냥 끝 음...트로피 뜰때부터 불안하더니 정말 그게 최종보스라니 꿈속에서 전투한번 해도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스토리는 뭐 크게 왕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가 맞긴 한데 용두사미라는 기분이 짙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들 보니 스토리 해석이 너무 제각각인걸로 보아 스토리텔링도 문제가 있었던것 같긴합니다. 그냥 제가 느낀 해석은 녹티스가 아덴무찌르고 죽어서 세상에 빛을 다시 주고 저세상에서 루나와 만나서 결혼 하는 걸로 엔딩을 해석했는데 다른 해석도 많아서 놀랬습니다
메인 스토리는 약간 아쉬웠지만, 사실 지금까지 파판이 스토리 쩐다! 싶었던적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고 명작이라 흔히 부르는 7도 스토리는 그저 그렇고 개인적으로 10정도만 스토리가 약간 좋았지 다들 15보다 약간 낫거나 못한 그냥 평이한 파판스토리였던것 같습니다. 더 좋게 만들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소리가 나오는거겠죠.
그래도 전체적으로 즐겁게 했고 오랜만에 즐긴 만족스러운 게임인건 확실합니다.
다들 너무 오버해서 망겜 망겜 하지만 역시 파판은 파판이네요.
(IP보기클릭)11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