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분명 슈퍼로봇대전은 나이를 따지지않는 작품일껀데?

[탈모왕]

10대 후반에 시작해서 3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

로봇대전에 대한 설레임이 사라졌습니다..연출이니 뭐니 이런걸 다떠나서......참전작이나 최종보스 오리지널 주인공 스토리 크로스오버등등 이런걸 망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게 전혀없네요...ㅠ.ㅠ;;;

사실 전작인 V도 거의 의무적으로 사고 의무적으로 플레이해버렸구요...

이제 그냥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게임을 할려고 사는게 아니라 의무적으로 사버리는 시리즈가 되어버린거 같네요....

아마 이상태로 가면 x이후 후속작은 아예 구매조차도 안할 가능성이 높네요..

그렇다고해서 내가 이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것도 아니구요...

또 x가 참전작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거 아닌가?이런 생각도 했지만.....그건 그거대로 아니더군요..

왜냐하면 제가 가장 좋아하고 참전을 희망했던 나디아가 참전했고(사실 이걸로 종결난거나 다름없지요..ㅋㅋㅋ)

오랜만에 마징카이져도 참전했고 사이바스타도 본가 시리즈에 HD화로 등장했구요...(사실 이번작품 한정판 구매안했습니다 처음부터 사이바스타를 사용가능한데도 불구하구요)

또 오리지널 주인공도 사실 다들 남자 주인공 별로 안반기는 분위기인데....저는 또 그것도 아니라서 오히려 취향입니다..남주는....

사실 저도 어릴적부터 건담을 보고 자라왔지만 우주세기 건담에 대해서는 맹목적인 충성심이나 팬심 이런게 없습니다...남들은 제타니 더블제타니 뉴니 하이뉴니 하앜하앜하는데 오히려 저는 건담보다는 불타오르는 슈퍼로봇을 더 좋아하는지라...

뭐 그렇다고 건담이 싫다는건 아닙니다^^;;;그냥 건담시리즈를 나오면 꼬박 꼬박 챙겨보고는 있지만 이 건담 안나오네 아 슈로대 하기싫어 안사 이정돈 아니거든요..ㅋㅋㅋㅋㅋ

게다가 참전작 정보를 보고나서 버디컴에 대한 관심도 생겼구요.....버디컴도 어떤식으로 나올지 기대가 될지 그리고 전작에 탈탈 털린 천년변태도 등장하고...(앙쥬보다 천년변태를 저는 더좋아합니다.ㅋㅋㅋ네..알아요 내 취향 이상한거.ㅋㅋ)

그리고 그렌라간도 참전하고!!단바인도 HD화 시리즈에는 첫 등장이고....어떻게 보면 제입장에선 이번 X도 호감이 가득한 시리즈 인데도 불구하고...

이제 예전만큼의 그런 설레임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연출은 떠나서 이전 ps2시리즈들처럼 실시간으로 체력게이지 깍이는것도 보고싶은데 이제 그런것도 안넣어주고..ㅠ.ㅠ사실 연출은 남들이 불평불만 많이 하지만 X차시리즈나 F,F완결급만 아니면 상관없습니다.ㅋㅋㅋㅋ그정도 수준만 아니라면 눈감아 줄정도로 눈이 낮습니다.ㅋㅋㅋㅋ;;

슈퍼로봇대전을 난이도로 즐기는 유저도 아니고 크로스오버랑 스토리를 즐기는 유저인데........이상하게 이제 그런것도 시들시들해진거 같아요.....이건 3차z부터 이런 경향이 생겨버렸네요....

V가 그렇게 스토리라던가 크로스오버가 나쁘지도 않은 작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즐겁게 하지는 않은거 같습니다..ㅠ.ㅠ;;;

[데스사이즈헤]

저도 30대 유저입니다. 근데 30대에 즐기는 게임은 뭘하던 10대때 같은 느낌은 안나더라구요.

[강호의도리]

저도 30대 유져지만 슈로대 신작은 언제나 설레네요
물론 연출보면 까기도하고 실망하기도하지만 반면에 좋은점도 많아서 언제나 기대됩니다

[Superstition]

저도 30대인데
제가 요즘 몬헌에 블타오르는 것 보면 나이가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슈로대 자체가 크게보면 Z의 연장선상에서 계속 나오는 느낌이라
식상함도 없잖아 있고
분위기, 연출, 난이도 전부 어느정도 예측가능하기도 하고...

[zerang]

글에서 츤데레끼가 넘나 다분하게 느껴진다...

말로는 설레는 게 없다하시지만 게임 나오기도 전에 이미 즐길만큼 즐기신 거 같은데요 ㅋㅋㅋ

[GomDo_Ry]

연출이 죄다 썼던거 재탕 하고 또하고 하니까 식상해져서 그런거 같음 저도 이번거 보고 이렇게 기대 안되기는 오랜만..

[마군Z]

크로스오버 자체에 매너리즘을 느끼는 상황일지도요. 전 아직 ‘재밌는’ 크로스오버는 엄청 만족스럽게 느껴지는지라 v정도로만 해줘도 꽤 재밌게 즐길 것 같습니다.

[이나즈마 킥]

저도 딱 이쪽인듯.. 주인공은 좀 더 존재감 있었으면 하지만요 ㅎㅎ

[줄리앙 르자~드]

과거 SFC를 가지고 있던 국딩[초딩때 아님]시절 사촌형에게 빌린 슈로대 외전으로 입문하여 2차 G. 3차 ,4차, 플스의 신슈퍼나 F,F완결 시절은 일본어를 모르는 상황에 공략보고 악과 깡으로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중,고등학생 시절 죽어라 일본어를 공부해서 이맘때즈음 나온 알파 시리즈는 어느정도 시나리오를 음미해가며 재미나게 즐겼지요....다만 시나리오에 대한 이해가 큰 줄기 자체는 늘 똑같구나 하는 느낌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지더군요....정확하게는 3차 알파때부터 였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워낙 추억을 함께한 게임이고 새로운 연출을 보는 재미가 있어 계속 해왔지만 이제 새로운 연출에 대한 기대감도 시들해지고 시나리오도...슈로대는 여전한데 저만 나이를 먹고 더이상 순수한 마음으로 즐길수 없게 된거 같아 씁쓸합니다. 그래도 뭐 슈로대니까 또 사서 할겁니다. 아직 어린 아들이 쪼매난 로봇이 나와서 움직이는걸 보는걸 좋아해서요.@_@;

[줄리앙 르자~드]

특히 가장 충격적이었던게 2차 슈로대 OG때 켈베로스 3인방이었던가??? 숏컷 여자애가 제오라한테 "아기라 영감탱이한테 별이별짓 다 당했지잉~~~~?"할때 어릴때 같았으면 "엥? 뭔짓 당했는데?"하고 넘어갔을걸 눈동자형식으로 상상해버린 저 자신에게 충격이었죠...ㅡ_ㅜ 아 정말 이제 순수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기지 못하겠구나 하는 느낌?

[리얼판다]

이제 30대후반에 접어든 게이머입니다.
예전만큼 불타오르지 못하다가 저도 요즘 최근 몬헌 엄청 재밌게 하고있습니다.
열정은 살아있는거 같은데 그외적인 요인으로(체력이라던가...) 예전만큼 광적으로는 못하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슈로대는 매번 기다리면서 참전작도 봐보려고 하고 기다렸다 예구하고 나오면 최소3회차는 하는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어릴때보다 감흥이 덜한건 공감할 사람의 부재인듯 싶습니다.
중학교 시절 에반게리온 팬이었던 제친구들과 우루루 모여앉아서 슈로대에서 at필드를 날리는 연출을 보고 탄성을 질렀던 그때가 그립네요.ㅠㅠ

[jinjung456]

20대 후반 유저입니다. 그러고보면 어릴 때 슈로대 알파로 시작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옛날처럼 즐기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새로운 슈로대가 나올 때 새로운 기체와 연출을 기대하기에 언제나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옛날같지 않다."에 많은 공감이 드네요. 말씀하신 것 처럼 불타오르는 느낌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네요. 옛날 카미야 아키라씨 맞나요? 그 분이 담당하시던 케릭터와 그 외 로봇들이 참 좋았는데 요즘 보기 힘들어서 아쉽습니다.
그 당시에 열혈이 넘쳐흐르던 다이모스, 볼테스V, 용자 라이딘, 콤바트라V 등등....이런 로봇들의 부재가 많이 아쉽네요.

[jinjung456]

그나마 이번에 단바인이 나온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임팩트 이후로 본적이 없고, 그리고 콘솔판 슈로대만을 즐겨서 서바인을 이번에 처음 사용할 수 있는 것 하나는 너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