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데 겟타로보 고 애니 말인데요

[드리케라]

일본에서 흥행했나요? 아니면 망했나요? 애니판 보다 원작 만화판 캐릭터들이 더 알려진거 같고 팬아트도 많이 없던데 혹시 망했나요? 그리고 겟타 시리즈중 유일하게 1화만 자막이 있고

[메테오]

대흥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아먹은 작품은 아닙니다. 시청률은 평균 7.6%, 최대 11%도 찍는 등(최종화는 9.7%) 시청률은 동시대의 로봇 아니메들과 비교해도 그렇게 크게 떨어지는 편은 아닙니다. 단,이 시청률은 어릴때 겟타 보던 겟크리트(...)층의 버프도 있어서 용자물같은 당시 처음시작한 로봇 아니메들의 시청률 흥행도와 1:1 매칭시키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겟타고의 최대 특징이 3단변형합체의 현실화였고 애니화는 물론 작품 기획 자체 이전에부터 일단 완구부터 만들어보는 등 완구판매를 목적으로 방영되었습니다만... 완구 판매율이 영 말아먹은 수준은 아닌데 솔직히 별로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이유야 여러가지 추측되는게 많지만(당시 방영중이던 용자 시리즈인 썬가드와 정면으로 경쟁, 3단합체가 말이 좋아 3단합체지 3단합체의 탈을 쓴 2단합체+백팩임, 슈퍼 겟타로보고 합체시 3단합체로봇 타이틀이 소멸.)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없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딱 예토전생시킨거 말아먹지만 않고, 한시즌 방영 애니메이션으로써 그냥 평범하게 방영하고 평범하게 팔아먹고 평범하게 끝난 수준. 그래도 거의 잊혀져가고 슈로대 정도에서나 보이던 겟타로보 시리즈가 이걸 계기로 어느정도 신세대들에게도 알려진건 사실입니다.

다만 시청률 어쩌고랑 별개로 애니로써 평가는 당시에도 좋진 못했습니다. 기존 겟타로보랑 분위기가 달라서 그러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니판만 보면 구 TV판 애니나 겟타 고 애니나 비슷비슷한 수준이라(대중적으로 피칠갑 살벌함 섬뜩함이 겟타의 메인이미지로 자리잡은건 세계최후의날 OVA 발매 이후.) 당시로써는 30년전 나온 원작 코믹스 하나의 이미지만 강요하는 극성팬이 아닌 한 그런 형태로 마이너스 평가가 나오긴 힘들었고, 그냥 애니 자체가.. 좋은 말로도 잘만든 편은 아닙니다; 아니 작화나 브금 이런건 괜찮은 편인데, 동세나 액션같은게 영... 그리고 뱅크신도 드럽게 심합니다. 그리고 후딱후딱 돌리면 될걸 변신 한번 할때마다 시스템 체인지 뱅크신을 다 보여줍니다. 이게 최종화까지 이럽니다. 이러니까 보는 사람이 질리고 자연히 평가는 낮아집니다.

그리고 한글 자막여부는 그냥 자막 만드는 사람 마음이고 일본에서 잘 알려진 작품이라도 한국에선 흥미를 못끌거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 한둘도 아닌만큼 그걸 흥망의 기준으로 삼는건 무립니다

[드리케라]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