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소감: 성능만 놓고 보면 상당히 좋습니다. 지면에 폭탄을 설치해 터뜨리는 방식으로 쉽게 한방 데미지를 노릴 수 있고
동탁 고유의 무쌍난무나 EX공격도 화력이 상당해서 사실 버릴게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외형과 캐릭터 설정 때문일까요.
정말 인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뒤져보아도 온전하게 동탁과 폭탄의 조합으로 플레이하는 분의 영상을 찾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심지어 루리웹 게시판에 동탁이라고 쳐도... 유저분들이 올린 동탁관련 게시물이 많지가 않네요. 저같은 경우, 거의
플레이를 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요령이 좀 생겨서 플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밖에도 안한 캐릭터가 많지만, 우연찮게 눈에
띈 케이스랄까요. 여하튼 결론은 성능'만' 놓고 보면 좋은 무장, 좋은 무기입니다.
※여담이지만, 폭탄은 처음 등장한 6 오리지널 DLC 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이유는 폭탄의 모든 폭발 이팩트에 가드해체 기능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통상공격도 가드불능으로 유효타가 발생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그런데 이게 맹장전으로 넘어가면서 2단
너프를 받아 성능이 오리지널 대비 상당히 암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너프의 내용은 폭발효과에 가드해체기능 삭제, 그리고
폭발효과의 판정이 6 오리지널 전위의 EX기술인 폭발버프와 맞바뀐 점입니다. 6 오리지널 때 전위의 EX폭발효과는 1명타격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적이 많아봤자 쓸모가 없어서 기실 대적장용 버프에 가까웠습니다.
운영법&팁: 폭탄을 다루는데 필요한 요령정도만 소개할까 합니다.
폭탄의 기본 특징: 순서없이 생각나는대로 나열해보았습니다.
- 폭탄은 차지5정도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공격이 전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후방이 상시 허술할 수밖에 없습니다.
- 폭탄은 설치하는 공격과 설치한 폭탄을 기폭시키는 공격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형태가 됩니다.
- 차지1, 차지6은 기폭용 공격, 차지2부터 5까지는 폭탄 설치용 공격입니다.
- 착탄시 바로 터지는 경우도 있고 설치된 폭탄의 경우 약 10초를 경과하면 자동으로 터지게 되어 있습니다.
- 폭탄은 차지4를 기준으로 최대 3번까지 누적이 가능합니다.
- 폭탄의 폭발공격에 당한 적은 기본적으로 폭탄을 사용한 무장 쪽으로 날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 동탁의 두번째 EX로 터진 폭탄중, 차지3으로 설치한 폭탄만 기절효과가 부여됩니다.
- 폭탄의 주력기는 설치하는 차지3과 4 그리고 기폭시키는 차지1로 이 세가지를 보통 가장 많이 쓰게 됩니다.
- 통상공격 마지막타에서 자연계 속성이 두번 발동합니다.
- 차지2~차지5에서 발동되는 자연계 속성은 적이 설치용 폭탄을 스쳐맞을 때 발생합니다.
- 차지2~차지5의 모든 설치용 폭탄에 자연계 속성이 붙지만, 특정한 적 한명에게 전부 히트시키는 건 불가능합니다.
- 설치된 폭탄이 설령 적장의 뒤에 있어도 적장이 플레이어를 바라보고 가드를 하면 기폭된 폭탄의 판정은 적장에게 닿지 않습니다.
- 폭탄은 기본적으로 저지대에서 고지대를 바라본 포지션이 아닌 고지대에서 저지대를 바라본 포지션이 더 유리합니다.
등돌리고 폭탄을 기폭 : 설치된 폭탄을 히트시킬 때 설치된 폭탄으로 적장을 유인하고 적장을 바라보며 기폭시키는게 아니라 적장에게 등을 내주고 기폭을 시키면 거의 가드당하지 않고 깔끔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참고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적장이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경우의 수는 굳이 언급해보자면 대략 네가지입니다.
- 플레이어가 가드도 안하고 그냥 가만히 있을 때
- 플레이어가 공격중이긴 하지만, 적장에게 공격이 닿지 않는 다른 곳을 향해 공격할 때
- 플레이어가 가드할 때(이 때는 고확률로 차지1을 사용하죠.)
- 궁극난이도에서 무쌍무장과 나의 관계가 상성상 불리할 때(궁극 역상성 '무쌍'무장의 특징)
폭탄을 기폭시킬 때 등을 내주고 차지1을 사용하는 경우는 위에 나열한 적장의 호전성에 대한 네가지 경우의 수중 두번째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이걸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적장이 경계했던 것은 폭탄이 아니라 차지1이며 폭탄을 깔아두면 차지1을 원거리 공격과 같이 인식한다는 점이겠네요. 그래서 멍청하게 등만 내줘도 쳐맞아주는 적장 클라쓰...
참고로 접근해서 차지1을 직접 히트시킨 뒤 기폭 혹은 언젠가 맞아주길 바라며 차지3이나 4를 계속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자는 시전 직전에 피격될 확률에 주의를, 후자는 후방이 안전하다는 전제조건이 붙겠네요.
의외로 다크호스? 차지2: 상당히 쓸만합니다. 초반공격이라 빠르게 사용가능하고 모션도 간결해서 빈틈도 적죠. 무엇보다 자연계
속성이 발동되는 차지2는 제법 드문 편인데 폭탄은 여기에 더해 속성이 두번 발동합니다. 재미있는게 순차적 발동이 아니라동시발
동이란 점입니다. 동시발동의 장점은 빙결과 뇌격 속성을 사용할 때 알 수 있죠. 이 둘은 적이 지면에 발을 붙이고 있는 상태에서만
발동될 확률이 생기는데, 보통 자연계 속성이 복수 발동되는 차지공격들은 다단히트라서 순차적으로 발동합니다. 때문에 첫타에서
이들이 발동되지 않으면 둘째타부터는 공중히트하게 되서 결과적으로 단발로 발동하는 차지공격들과 다를 바 없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계 속성이 동시발생하면 뇌격과 빙결이 발동할 확률의 기회가 두배가 되기 때문에 좀 더 활용하기 쉬워집니다.(간과 해
서는 안될 것이 이렇게 한다고 해서 100% 발동은 당연히 아닙니다.) 뭐, 이러한 속성들이 귀찮다면 그냥 참격을 달아두고 초반에
빠르게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키포인트로 설명하고자 하는 건 빙결과 조합된 차지2의 활용법입니다. 영상을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역상성 적장이 차지공격을 쓸 때 플레이어는 배리어블 카운터를 노릴 수 있는 건 뭐 언급할 필요도 없는 내용입니다만, 영상에서 적
장이 차지1을 사용할 때 빙결이 달린 폭탄의 차지2를 근접히트시켜 적장을 얼렸더니 연속으로 배리어블 카운터를 쓸 수 있는 상황
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기에 연격이달려있고 배리어블 카운터 버프를 통한 공격력 2배, 그리고 배리어블 카운터의
자체 공격력 외 폭발 스플래쉬 데미지가 겹쳐져 배ㆍ카 연발로 단시간내에 상당히 큰 데미지를 가하는 것이 가능해진 경우입니다.
연발은 확인결과 최대한 빠르게 노리면 6번까지가능했습니다. 제가 빙결을 거의 4년정도 써오면서 배ㆍ카 타이밍에서 수도 없이 이
걸 노려왔는데 이렇게 확실하게 배카연발 가능한 타이밍이 잡히는 무기는 폭탄이 처음입니다.
추가1: 빙결과 뇌격은 공중에서도 발동할 때가 있긴 있지만, 극히 낮은 확률입니다. 뇌격은 공중콤보 도중에 간혹 발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당하는 적이 순간 지면에 닿을 때 발동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빙결은 차지공격을 맞고 날아갈 때 공중에서 얼
려지는 경우로 발동되는데 이건 지상판정에서 공중판정으로 넘어가는 순간 걸렸기 때문이아닌가 하고 추측해봅니다.
스톰러쉬후 공중차지로 추격: 이미 충분히 알려진 사실인데 버그인지 공식인지는 모르겠지만, 폭탄은 스톰러쉬로 공격할 때 유리
상성 무장의 기백을 깨는 것이 가능한 유일한 무기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버튼연타를 너무 많이 해서 타수를 꽉꽉채우
면 스톰러쉬가 끝나기도 전에 기백 게이지가 전부 깨져버릴 때도 있는데 이러면 기백 게이지가 다시 리셋이 됩니다. 이상정인 상황
을 노린다면 2칸 혹은 1칸정도를 남겨두고 그치는 선에서 끝내는게 좋습니다. 또 스톰러쉬 막타후에 적장을 추격할 때 공중차지를
최대한 끌어서(전방점프후 지면에 착지하기 직전쯤?) 사용하면 적장이 낙법을 친 부분까지 딱 닿는 경우가 많아서 다시 한번 빠르
게 스톰러쉬를 노리기 쉬워집니다. (= 굳이 뛰어갈 필요가 없단 얘기)
추가1: 점프공격과 점프차지공격은 폭탄이 착탄했을 때 적을 띄우지만, 착탄후 폭발효과는 적을 기절시킵니다. 둘의 차이는 점프공
격의 경우, 폭발효과가 보이지 않고 좁게 발생하지만, 차지공격은 폭발효과가 넓게 발생하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정
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2: 스톰러쉬 도중에도 기백을 깰 수 있다는 것은 예상컨데 분명 스톰러쉬 공격판정으로 깨는게 아니라 같이 발생하는 폭발 스플
래쉬 판정으로 깨지는 원리가 아닐까 합니다.
동탁의 EX1 - 쵸크슬램: 사슬추를 사용하던 6 맹장전까지는 다리를 걸어 적을 넘어뜨린 뒤 목을 꺾는 모션이었는데 폭탄으로 바뀌
면서 적의 목을 잡아올려 지면에 내려찍는 공격으로 바뀌었습니다. 모션만 보면 6 때가 좀 더 재미있지 않았나 합니다만, 성능은 확
실히 지금이 더 좋습니다. 폭탄을 미리 깔아두고 발동시키면 폭발효과 + EX1로 좀 더 많은 데미지를 노릴 수 있고 내려찍을 때 광범
위 폭발효과도 발생합니다. 무엇보다 참격속성이 발동할 확률이 존재합니다. 10번중 약 2~3번정도로 높은 발동확률은 아니지만,
부가적인 효과라 생각하면 상당히 쓸만합니다. 사실 제가 맹장전에서 동탁을 잡게 된 이유가 이 참격발동의 EX공격 때문이었죠.
추가1: 무쌍무장에게 쓸 때는 무쌍무장의 빈틈이 크게 노출되었고 잡병의 공격을 맞지 않을 자신이 있을 때 쓰는게 이상적입니다.
차지1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해서 아무 생각없이 차지1을 쓰면 발동전에 공격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동탁의 무쌍난무1 - 대폭살: 폭탄을 전방으로 마구 던진 뒤 마무리로 큰 폭탄을 던지는 기술인데 폭탄 전타에 가드해체성능이 있습
니다. 기실 가드불능이라 봐도 무방하고 판정도 의외로 동탁의 배후까지 닿는데다 화력도 상당한 편이라 동탁의 무쌍난무중 가장
무난하게 써먹을 법한 포지션에 있지 않나 싶네요. 보통은 전타 무난하게 히트하지만, 지형의 영향(고저차 -특히 저지대에서 고지
대로 날릴 때)과 적장의 낙법, 그리고 특정 속성의 영향(겁나로 인해 반중력상태에 빠진 적에게 사용할 때)으로 마지막타가 빗나가
는 경우가 있어서 적장 한명을 마무리할 때는 차라리 무쌍2가 나을 때도 있습니다.
동탁의 공중난무 - 괴멸암흑구: 중2병스런 이름답게 전방을 괴멸시키기에 충분한 크기의 원기옥(...)을 날리는 공격인데 전방으로
엄청나게 넓게 판정, 그리고 무식한 공격력으로 충분히 주력기로 써먹을 수 있는 무쌍난무입니다. 무쌍1처럼 가드해체기능도 있지
만, 단발로 끝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폭탄과 동탁의 폭발형 공격들이 대부분 그러하지만,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조금 떨어
져 있는 적을 저격하기에 매우 안성맞춤인 기술이 아닌가 합니다.
추가: 판정이 동탁의 바로 앞에서부터 발생되므로 동탁의 전방에 있는 적들은 모두 타격범위내에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동탁의 지상난무2 - 미괴파살: 1인 타격잡기, 약한 데미지 등으로 볼 때 동탁의 무쌍난무중 가장 성능이 떨어지지만, 이 잡기는 그
러한 부분을 바라보고 쓰는 기술이 아니죠. 상대를 등 뒤에서 잡아 자신의 무릎에 상대의 꼬리뼈를 가격하는 모션으로 동탁 최고의
능욕기로써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당한 적은 바로 전방에서 쓰러지기 때문에 시전후 빠르게 다가가 한번 더 쓰면 기본적
으로 최대 세번까지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데미지도 동탁의 다른 무쌍난무에 비해 떨어질 뿐, 그리 나쁜 편이 아니라 적장을 마무
리할 때 써주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추가1: 실패시 보험이란 느낌으로 지면을 발로 쾅! 쾅! 세번 찍는 모션이 나오는데 적장에게 당할 땐 엄청 아픈데 플레이어가 사용하
면 그리 쎈 편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론 얼린 뒤에 재미를 위해 일부러 써볼 마음은 있습니다.
추가2: 마무리 할 수 있겠다 싶을 때 적장에게 EX1-쵸크슬램을 먹인 뒤 사용하면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단, 너무 빨리 쓰면 적장이
다운이 아닌 서있는 상태로 발동되서 적장의 무기 타입에 따라서는 슬로우 배리어블 어택 등으로 빠져나가 빗나갈 수 있으니 살짝
뜸을 들인 다음에 넣는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