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슈플을 류로 달고 좀 잊고 지내다가...
먼 X같은 이유인지 스팀 계정 로그인이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
절망하던중 잘 알아보니 다행히 옛날에 '가족계정'을 만들어두긴 했더군요. 일단 고객센터에 문의 해놓고 가족 계정으로 들어가니 이거 웬걸... 루키로 시작하더군요.
정말 루키들과 실버, 골드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고통없이 끝내리라 마음먹고 빨리 플래티넘으로 넘어갈 예정이었습죠.
네 정말 그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실버에서도 이상하게 '확실히' 저보다 잘한다는 느낌의 플레이어들이 자주 보이더라구요. 참 기분도 머같기도 했지만 너무 비율이 높으니까..
'내가 실버에 있던게 오래되서 그렇지 실버가 요즘은 이정도로 잘하는구나'
뭐 그렇게 생각했더랬죠.그런 실력의 사람들이 체감상 1/4, 내지는 1/5는 되는거 같았지만 매번 지는것도 아니고 그 외에는 실버 답게 미숙한 분들이 있기에 하루만에 골드를
갔습니다.
'자! 골드 구간도 빠르게 넘어가서 민폐를 끼치지 않으리라'
네. 정말 저 생각으로 하는데 드디어 인외마경이 펼쳐지기 시작합디다. 2일동안 정말 많이 했는데 슈골 구간을 계속 맴돌더군요(울골도 아니에요 --;). 야.. 내가 슈플을 운으로 갔구나 이렇게 골드도 잘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증오와 플래티넘의 미련은 더욱 무거워지며 스파에 대한 애정이 빠르게 식어가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 5일째 됐죠. 정말 정진하는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매판 집중한 저는..
놀랍게도 여전히 '슈골'이었습니다!! (울골이 아니라니까요?!) 이때 부터 전 뭔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 전적이나 머 이런거 관심 없는데..그때 부터 좀 봤죠. 왜 이렇게 늦게 알아챘냐면 "대부분 저보다 잘하거나 저랑 비슷한 사람이 많고 갑자기 쉬운 상대의 비율은 훨씬 적었기" 때문에.. 설마 이많은 사람들이 다 부캘까.. 싶었죠.
그런데 놀랍더군요. 그렇게 슈골 (가끔 울골) 구간에서 싸울때마다 상대 캐릭랩을 보니 "대부분 20~30대고 10대인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는겁니다?! 아니 이 바닥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슈골이나 울골을 캐릭랩 10대는 솔직히 천재고 2~30대도 정말 재능러 아닌가요? 물론 그런 사람이 없겠습니까만은 90% 이상은 그런 재능러들이더란거죠.
그래도 전 자기 합리화일뿐이라고 저의 뱃때기를 주먹으로 다스리며 정진하길 일주일째.. 마지막날은 울골과 슈골을 계속 왔다리 갔다리 하느라 혼미한 가운데
"정말 운좋게 저보다 확실히 못하는 분들만 연속으로"만나며 드디어 플래를 달았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이죠. 그리고 좀 해봤는데요..
이제 확실해졌어요. 그거 다 부캐더라 이거에요 ㅠㅠ. 지금 걍 플래는 굉장히 여유롭다는 느낌이 들고 슈플들을 만나면 딱 슈골이나 울골에서 만났던 "제 관자놀이를 간질 간질 하게 하는 심리전의 달인"들의 수준이더군요. 딱 슈플들이 말이죠. 결국 좀전에 슈플을 달고선 느낀게..
이야... 이거 이제 뉴비들 유입은 다 틀렸구나 싶더군요. 물론 부캐를 무조건 양학만을 위한 행동이라고 볼순 없죠. 새로운 캐릭터를 파기 위해 부계정으로 해보는걸수도 있고 머 그런데요. 지금 골드구간은 솔직히 골드 아닌 사람이 훨씬 더 많아 보인다는게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정말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안타까웠네요.
(IP보기클릭)220.118.***.***
(IP보기클릭)222.98.***.***
제가 이야기 하는 부분도 양학을 위해 그분들이 거기 있다는게 아닙니다. 현재 여러가지 이유로 골드 구간에 슈플 실력 분들이 꽤나 포진 되어 있는것 같다는거죠. 저도 실제로 패작을 한덧도 아닌데 다시 슈플 다는게 상당히 힘들정도 였어서 새로 유입 되는 분들 입장에서 배로 고통 스럽겠구나 하는 정도죠. | 17.06.23 04:17 | |
(IP보기클릭)222.98.***.***
또한 저는 부캐인것같든 라운지만 돌린것 같든간에 그런 분들하곤 하기도 싫다 입장도 아니에요. 블랙리스트 이야기 하실것도 없죠. 골드에 어떤이유든 골드이상의 실력자들이 패작하는것도 아닌데 상당히 몰려있는것으로 개인적으론 느껴졌다 정도입니다. 라이트 유저들은 학을 떼기 젛은 상황이라고 보기에 무리없죠. 그게 그냥 안타깝더라는거죠 | 17.06.23 04:22 | |
(IP보기클릭)220.118.***.***
흠 글쎄요...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 어떤 구간의 실력이라고 딱 잘라 정의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주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입문하시는 분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격투게임 스트리머 방송을 통해서 한번 해볼까 싶어서 유입하는 분들 적지않을걸로 생각하는데 방송하는 분들이 죄다 마스터에 최소 슈다이상이라고 쉽게 보시고 슈플은 그냥 x밥이라고 쉽게 보시는 분들 꽤 되실거라 생각하는데요. 막상 입문해서 직접해보면 골드나 슈플이나 절대 쉬이 올릴 수 있는 계급이 아닙니다. 슈플을 다시 다는게 상당히 힘들었다 하시는데 애초에 슈플이라는 계급자체가 '맘먹고 슈플 찍어야지' 하면서 쉽게 찍을 수 있는 계급이 아니라는거죠. 골드나 플레티넘 계급에 대해 과소평가 하고 계셨던건 아닌지요. 하다못해 다이아 이상은 물론이거니와,마스터유저,프로게이머마저도 갓플레티넘 유저들에게 허무하게 털려서 점수가 훅훅 까이는걸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님이 말하신 그들만의 리그와는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네요. | 17.06.23 10:47 | |
(IP보기클릭)222.98.***.***
저는 발매때부터 해서 1년3개월만에 처음 플래를 달았습니다. 전혀 플래를 우습게 보는 시각은 없죠 | 17.06.23 21:18 | |
(IP보기클릭)175.197.***.***
(IP보기클릭)175.193.***.***
(IP보기클릭)222.98.***.***
사실 제가 오지랖을 부리는 걸수도 있습니다만 최대한 제작사에서 배려를 해도 한던사람들만 남아 장벽이 생기는게 이 장르인데 애초에 이번작은 게임자체는 최고인 반면 이런 부분들이 좀 생각이 짧아보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긴 글을 신경쓰시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6.23 04:52 | |
(IP보기클릭)58.146.***.***
(IP보기클릭)106.244.***.***
(IP보기클릭)74.216.***.***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220.94.***.***
(IP보기클릭)119.192.***.***
(IP보기클릭)49.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