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룡들은 머리가 아주 좋단다. 우리가 아무리 함정을 설치해도 요리조리 피해버리지. 그들과 마주치면, 싸워서 먼저 쓰러뜨리거나....
죽는 수 밖에 없어."
아버지는 항상 나에게 고룡종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아빤 환상의 생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목격이 힘든, 그리 흔하게 접할수 있는게 아닌 고룡종에 대해 굉장히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빠의 지식은 그날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빠! 아프토노스들이 갑자기 이상해!"
그날, 여동생이 마당으로 뛰쳐나오며 말했다.
"..응? 갑자기 왜? 항상 얌전하던 애들인데.."
"자꾸 도망가려고 해... 뭔가가 쫒아오는거처럼..."
여동생에게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나는 무의식적으로 아빠가 했던 얘기를 떠올렸다.
"만약...네가 헌터가 되어 사냥을 할때... 주변 동식물들의 생태를 잘 조사해야 한단다..."
"고룡이 나타나면 그 주변의 아프토노스같은 감각이 발달한 생물들은, 즉각 반응해서 도망치거든."
고룡종이다.
내가 미처 여동생을 데리고 나오기도 전에....
테오 테스카토르. 녀석이 나타났다.
-수렵일기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