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메기솔2 클리어만 겨우겨우 해보고 게임이 너무 어렵고 심오하다는 이유로 10년동안을 시리즈 자체를 손도 안대다가
이번에 뒤늦게 시리즈 전체 정주행 해본 사람입니다
제가 워낙 게임을 잘 못해서 어렵긴 정말 더럽게 어렵더군요.. ㅠㅠ
플2가 이제는 없어서 2,3 을 비타판 합본으로 샀는데 가뜩이나 어려운데 컨트롤도 거지같아서 2만 깨고 3은 플삼판으로 또 샀습니다 ㅠㅠ
암튼 시리즈 정주행하는 몇주동안 정말 재밌게 했는데 저는 게임플레이 자체를 잘 못해서 그런지 게임 자체도 재밌긴한데
메기솔 시리즈가 컷신이 많이 나오고 영화같아서 재밌더라구요
배경 스토리라인을 스포 안당하는 선에서 읽고나서 플레이하니까 훨씬 몰입도 잘되고 연출도 영화같고
컷신 길어서 호불호 갈린다는 4도 저한테는 극호였습니다. 엔딩보기까지는 전체 시리즈중 난이도도 제일 쉬웠던거같구요
플삼으로 4랑 피스워커까지 끝내고 마침내 그라운드 제로, 팬텀페인으로 넘어왔는데 확실히 컷신의 양이 압도적으로 줄어들고
카세트 테이프로 스토리 설명이 많이 넘어갔더군요
대사 한마디씩 스킵 가능한 기능도 있어서 스토리만 멍하니 보고있어야 되었던 시간이 줄긴 했지만 그런 자질구레(?)한 스토리라인 연출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네요..
개인적으로 스포를 안당하고 해서 엔딩이 너무 궁금했는데 조금 허무한감이 있긴 하네요..
처음 인트로 플레이하고 붕대감은 이스마엘이라는 분이 목소리가 너무 빼박 키퍼 서덜랜드라 쟤가 진짜 빅보스 맞네 했다가
본 게임 들어가서 플레이어 캐릭터가 똑같이 CQC도 잘하고 카세트 테이프에서도 빅보스 본인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일개 병사가 슈퍼 솔져인 빅보스 노릇을 한다는게 조금 그래서 어? 아닌가 했는데
'그냥 원래 병사 자체가 유능했고 기억조작 했음, 끝.' 이래버려서 김이 조금 샌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캐릭터들도 초반에는 좀 그래픽 묘사만 훌륭하고 매력이 없게 그려진 느낌이라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오셀롯도 그 특이한 매력은 없어지고 그냥 여느 게임에 나오는 조력자1이 된 느낌이고 스컬페이스도 그간 시리즈랑 다르게 진부한 악역인데다
주인공 스네이크 또한 말수가 너무 없어져서 속으로는 '영문판 성우가 바뀌어서 녹음을 많이 못했나?', '큰 충격을 받아 성격이 변했나?' 했는데
결말가면 어떻게든 다 설명이 되긴하네요. 엔딩보고 받는 오셀롯과 빅보스 대화에서는 캐릭터가 훨씬 잘 살아있는거 같은데.. 주인공부터가 다른사람이니..
그래도 게임플레이는 오픈월드랑 육성시스템을 잘 결합해놔서 정말 재밌게했습니다 한번 잡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ㅋㅋ
스토리 달리느라 다른부분을 신경 못쓴게 많은데 차근차근 해봐야겠습니다
못되게 굴면 뿔달린다고 해서 무기도 개발만 왕창해놓고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FOB 시스템은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되있는데 이제는 게임이 너무 많은걸 던져줘도 좀 소화가 안되는 느낌입니다 ㅠㅠ
이번작에는 리플렉스 모드 때문에 처음에는 '뭐야 이거 개쉽네 ㅋㅋㅋㅋㅋ' 하면서 쭉쭉 깼다가
챕터 2부터 나오는 익스트림이랑 완전 스텔스 해보고나서 다시금 제 실력의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ㅠㅠ
암튼 시리즈가 이렇게 끝이라니 많이 아쉽네요 ㅠ 언젠가는 메탈기어 1,2 리메이크라던가 후속작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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