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버젼의 스토리가 MGS Saga 정사(캐논)에 어떻게 맞추기는 했으나 여러모로 짜집기스럽기에 원안으로 이어진다고 보기에는 힘들기도 하고,
그렇다고 실제 기획했던 패러렐 라인으로 이어진다고 보기에도 양쪽다 뭔가 깔끔하지가 못한거 같은데,
레딧등지에 올라왔다던 내부 정보성 루머나 여러 분석글들을 어느정도 신빙성 있다고 가정하고
과거 인터뷰나 공개한 정보를 근거로 생각해봤을때
콰이어트 처리 방식, 스컬페이스에게의 복수, 빼버리거나 못나온듯한 부분들(휴이 심문 / 처리나 카즈와 오셀롯의 갈등 관련)에서의 베놈(플레이어 자신)의 선택지가
스토리상 소소한 차이만 보이는것이 아니라 누적되는 악마도에 따라서 직접적인 분기를 트리거하는게 원래 계획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건 제 생각에 불과하긴 한데 다른분께서 올려주신 원안이었다는 내용을 예로 들자면,
악마도를 안올리고 성인군자 선택만 한다면 챕터4의 마지막 부분에서 베놈이 빅보스에게 처리를 당하고 정사로 흘러가고,
악마도를 올리는 선택만(삭제되거나 빠진거라고 예상되는 공생충 환자나 소년병 처형, 파리대왕 섬에 핵 사용 관련등) 해가며 진행하면
정말로 (코지마감독의 마지막 트레일러처럼) 분노와 복수심에 피부가 불타서 피부안의 뼈가보이고
거대한 뿔을 가진 말그대로 Oni(내지는 SkullFace)인 데몬이 되어서 빅보스를 죽이려는 챕터5가 진행되면서
패러랠 타임라인으로 분기가 이어지는 식이랄까요?
필드 살해가 아닌 이벤트시 선택으로만 악마도가 오르는지, 1~3까지 챕터별로 악마도 상한치가 있는지 같은 세세한건 다를수도 있겠지만,
일단 출시된 버젼에서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한가지 확실한건,
플레이어 자신(베놈)의 선택지에 대상으로 나오는 상대방은 베놈과 마찬가지로
각자의 이유로 복수심(Vengeance)에 불타는 인물들(콰이어트, 휴이, 카즈, 스컬페이스, 소년병 5인조, Blood Runs Deep의 의뢰대상등)이고,
출시후 인터뷰, 작품의 주제나 FOB 보복으로 서로 상대하는 플레이어들까지 감안한다면 이들 역시 일종의 Venom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