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MGS4가 게임보다 영화에 가깝다고 비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로
그런 특별한 점이 이 게임을 남다르게 만드는 것이다. 그전까지 이렇게 스토리라인과
게임플레이가 흠없이 결합된 엔터테인먼트의 경험은 없었으며, 게다가 영상을
감상만 하는 부분보다 직접 플레이하는 부분에서 더욱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다.
영웅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모터사이클 추격신, 안개가 깔린 동유럽 마을에서의
추적장면, 월광을 처음 봤을 때의 소름끼치는 포효는 심지어 몇달 후까지도
떠올릴 때마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런 각각의 장면만큼이나 멋진 2화면
분할신은 게이머의 두뇌에 늙고 쇠약해진 솔리드 스네이크와 공감대를 이루면서
각인될 것이다.
MGS4는 단지 잘 짜여진 스토리 컷신의 결합이 아니다. 이전의 그 어떤 MGS 시리즈
보다도 게이머 자신의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훌륭한 액션 게임이다.
드럼통에 숨어 적군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잠입할 수도 있고, 아니면 맘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수많은 총들 중에 하나를 골라 불타오르도록 쏴댈 수도
있다. 혹은 그 중간 스타일로, 헤드샷이나 마취총으로 적을 잠재우며 진행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어느 방법도 가능하며 잠입 위주의 플레이도 전작보다 강력하다.
액션의 진수는 미녀와 야수 부대와의 혈전에서 정점을 이룬다. 앞이 보이지 않는
눈폭풍 속에서의 울프와의 대전이나, 레이븐과의 대결에서 로켓을 쏴대면서
길고 힘겨운 보스전과 함께 레벨의 마지막이 멋지게 장식된다. 그렇다고 일반병과의
전투도 싱겁지 않다. 게이머는 곡예단같은 FROGS 부대를 조준하며 싸우고, 괴물같은
월광과의 대전에서 레일건을 들고 싸울 수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게임플레이와 스토리라인이 빼어난 기술력으로 포장되어서, 가슴을
울리는 감동으로 가득 넘치는 거대한 경험을 하게 한다. 2008년의 해가 지고 커튼이
닫히는 시점에서 기억해야 할 게임이 있다면 바로 MGS4가 될 것이다. 비디오 게임사
에서 위대한 일년이었다 할지라도, 감탄스러운 게임플레이와 감동적인 스토리, 놀라운
그래픽은 이 게임 시리즈의 잊혀지지 않는 마무리를 지었으며. 역대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MGS4가 랭크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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