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자체는 거의 1년전에 구입했는데 DLC 소식에 사이어인편까지만 클리어하고 버려뒀다가 저번 연휴부터 플레이해서 오늘 끝을 봤습니다.
스토리는 진짜 하루 붙잡고 본편 다 클리어하고, 거기에 일주일정도 더 들여서 PQ 올클, DLC 클리어, 모든 캐릭 언락까지 마쳤네요. 딱 이걸 왜 그리 오래 버려뒀다 이제야 플레이했을까 싶을 정도로 짧고 굵게 몰입해서 플레이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스토리쪽인데 이전 세대부터 해오던 얼마나 원작 재현을 잘하나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대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어 포함 오리지널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IF +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해서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투도 너무 어려워져서 부담스러웠던 레이징 블래스트2에 비하면 많이 편해져서 좋았네요. 단순하면서도 필요한건 다 있고. 캐릭터 구성도 쿠우라 하나 빼면 원하던 캐릭은 다 들어가 있는데다 캐릭터 배리에이션이란 시스템 덕분에 전작들처럼 쓸데없이 중복 캐릭 도배가 없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단점이라면 듣던대로 솔직히 노가다는 토나오고 노가다 없이 맨땅에 헤딩하기엔 일부 스토리 미션이나 PQ 난이도가 좀 맛이 가 있다는 점. 셀 스승퀘로 얻은 퍼펙트 에네르기파가 없었으면 꼬마 트랭크스가 주는 PQ나 버독 퀘스트는 절대로 못꺴을것 같습니다.
문제점들이 결코 작은 문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PS2 시절 이후로 정말 오랫만에 드래곤볼 게임으로 만족해보네요. 세대 하나를 통째로 건너뛴 값은 하는군요. 엔딩에서 후속작 예고도 있었고, 시기상 올해쯤이면 후속작 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후속작이 무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