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라라의 정체 추측

[DAWNTIME]

 2016년 9월 1일 마계 업데이트와 함께 등장하여 떡밥만 남기고 퇴장한 소녀, 라라.

당시엔 히카르도나 엔조 시포처럼 초창기부터 스토리사전에 언급된 인물도 아니고 정말 분석할거리도 적어서 추후 스토리가 나오기만을 기다려야 했는데요.

할렘~마계회합이 나온 2년 반 후인 지금조차 뭐 하나 제대로 밝혀진게 없습니다.

할렘 스토리에서 세베린의 정체를 아는 것과 그녀의 언급을 통해 혹시 카쉬파가 아닌가 정도의 추측할 거리는 나왔는데... 굳이 할렘에서 숨어다닌점, 수작질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카쉬파를 싫어한다는것과 다른 단원들간의 상호작용이 없는 점 때문에 아닐 가능성도 많습니다.

밝혀진게 정말 없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온 단서들을 통해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는데,

 라라는 아이리스를 이은 힐더의 새로운 꼭두각시가 아닐까요?

 우선 첫째로,

마계 스토리에서 라라와 상호작용을 맺은 게 아젤리아라는 것. 아젤리아는 라라가 스스로 건 마법을 간파했고, 라라는 아주 오래된 마법 술식을 파악한 모습에 놀라는데요. 뭐 그냥 뛰어난 마법사니까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하필 힐더와 같은 고대 테라인인 아젤리아가 오래됬다는 마법을 파악하는 연출이 의심스럽더군요.

라라가 힐더의 부하라면, 그녀로부터 고대의 마법을 전수받았고 같은 테라인인 아젤리아가 이를 간파했다.. 는건 어떨까요?

라라와의 만남 이후 아젤리아가 마계의 고대 시절, 테라에 대해 플레이어에게 말해주는 연출도 이러한 설정을 암시해둔건 아닐까 합니다.

 둘째로 세베리의 '카쉬파에서 쓸법한 마법 발언'

상술한대로 이게 라라가 카쉬파가 아닌가하는 추측거리를 던진걸지도 모르지만, 다회차를 하다보니 좀 다르게 들리더군요.

 지금은 관련 퀘스트가 삭제됬지만 플레이어 남법사를 살린건 힐더입니다.

 남법사한테 어비스도 박아주고

 역시 지금은 삭제됬지만 초창기에 남법사의 전직을 담당한건 아이리스였습니다. 테라코타의 전 수장이던 그녀는, 카쉬파의 주 전투법인 빙결사와 워록에 대해 아주 잘 알고있었으며 아이리스는 힐더의 수족이죠.

즉 힐더는 카쉬파가 독점한 어비스를 다루는 것부터 이식까지 할 줄 알며 그로 인해 탄생한 카쉬파의 암흑마법까지 훤히 꿰고 있단겁니다.

사실 상술한 삭제된 퀘스트에 직접 어비스가 '사도가 죽으며 생겨난 힘'이라 설명해주는데, 어쩌면 트리플케이트 모아가 어비스를 발견한 것 자체가 힐더의 수작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를 토대로 다시, 라라가 힐더의 수하라면?

위의 고대마법과 마찬가지로 카쉬파가 쓸법한 마법을 쓰는 이유가 설명이 됩니다. 힐더가 가르쳐 줬으니까.

또 세베린의 정체를 아는 것 역시 힐더가 가르쳐 준 것일지 모르겠군요. 세베린이 정말 자스라라면, 남법사를 살린(=카쉬파 내분 일어날 때 근처에 있었단 뜻) 장본인인 힐더가 카쉬파 내에서 뭔 일이 있었는지 다 안다는 뜻이니까.

 마지막으로, 프레이 레이드 때 힐더가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은 점.

다들 이상하게 생각한 대목인데요. 물론 이후에 론이 회합 주최한게 힐더가 지시한걸지도 모르지만 치밀하디 치밀한 그녀가 이런 뒷북 뻘짓을 벌일 리는 없고

할렘 시나리오 때 라라가 이런 말을 하죠. '타고르가 친 결계 너머에 볼 일이 있다.' 과연 그게 무엇일까요? 라라의 목적은?

 라라가 첫등장한 곳은 바람과 새들이 많은 '돌풍지대'입니다. 당시에도 이 던전이 프레이와 무슨 관계가 있나 말이 많았는데, 업데이트 이후엔 정말 아무런 관련도 없었지만,

라라는 여기 나오는 날개달린 벌레들을 토대로 무언가를 하고 있었고 모험가와 헤어질 때 '연구만 완성되면'이라는 정체불명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연구란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앞서 날개달린 놈들을 가지고 실험한 걸 토대로 프레이를 처리하려는 준비는 아닐까 합니다. 아마도 할렘 너머로 가려는 것도 이 연구와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리고 라라가 힐더의 부하가 맞다면 힐더는 이시스가 날뛸 때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란 뜻이 됩니다.

라라가 움직이는 것 자체가 프레이를 처리하는 과정이니까. 모험가가 이시스를 제압할 때 라라는 따로 움직이며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그 모든 건 프레이를 제거하기 위한 준비라는거죠.

돌풍지대의 몬스터들은 비록 프레이와 아무 관련이 없지만, 라라가 여기서 첫등장한게 어쩌면 향후 전개를 암시한걸지도 몰라요. (종족분류는 벌레지만)새들 있는 곳에서 분탕치는 라라 -> 프레이(새)를 없애기 위해 날뛰는 라라

 최근 스토리에서 라라가 등장한 부분 다들 아시죠? 근데 그때 하필 모험가가 같이 있던 사람이 테라코타의 수장 공허의 론인데,

힐더의 비호를 받는 조직의 수장이 나오는 부분에 라라의 모습을 비춰주는 것도 얘가 힐더의 부하라는 암시는 아닐까요?

 뇌내망상 읽어주느라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여운 남법이 보시고 우럭 하나 키워주셔요.

[위:]

막짤 고운것보소

[DAWNTIME]

제일 예쁜 남븝딱

[J.Dugal]

과연 저 븝미의 떡밥은 어떤식으로 회수될지...
그리고 남븝미는 취향에 안맞아서....ㅎㅎ ㅋㅋ ㅈㅅ

[DAWNTIME]

요즘 시나리오 질이 좋아서 여러모로 기대가 되네요!
쇼타에 한 번만 빠져주셔요ㅜㅜ..

[J.Dugal]

저에겐 오직 재련캐 얼붕이뿐...

[이하리]

재련캐 디멘 하시면 됩니다

[J.Dugal]

그럴수 없소
이미 얼붕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렷!!

[눈꽃사슴]

어쩌면 카쉬파의 내분, 세베린이 사르포자에게 수장 자리 뺏긴 것도 힐더의 계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설정오류가 많지만 시문에서도 베릭트가 아이리스, 힐더의 계략을 눈치채고 카르텔을 탈퇴하는 내용이 있으니...

[DAWNTIME]

시문.. 은 사실 전 대략적인 것(아이리스 해방이랑 시란 시간의 힘) 빼고 정사로 인정하고프지 않은데..
힐더가 카쉬파와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을 것 같긴 해요ㅎㅎ

[나이스 보트]

남법사를 살린 사신이 힐더라는 결정적인 증거로는
인게임에서 분명 그렇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하필 저 내용이 나온 게, 많이 까였던 초창기 대전이 스토리 였기 때문에, 아예 묻혀버렸죠.

[DAWNTIME]

대전이 초창기 때 스토리가 유지된거지 남법사를 살린 게 힐더란 언급이 나온 퀘스트는 남법사가 처음 업데이트 됬던 당시의 노스마이어 레쉬폰 에픽이에여

[나이스 보트]

아하 찾아보니 이런 내용으로 나오네요. 오래되서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헤헤

[루리웹-5795910209]

아 우럭 안해요

[DAWNTIME]

ㅜㅜ

[니들은바늘이다]

전 그보단 호문쿨루스 연구하다 현재의 잿빛무덤에서 쫒겨났다는 데빌걸이라는 마도학자 집단소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데빌걸이 카쉬파 산하로 들어갔다는 언급을 보면 라라가 마계회합 장소 근처에서 알짱거리던것도 설명이 되구요

[DAWNTIME]

연구라느니 하는 거 보면 그쪽이랑 엮이는 것도 얼추 맞을 것 같아요! 라라가 데빌걸의 수장이라거나, 그러면 시슬레는 수장의 모습을 어느정도 본딴 호문클루스를 쓰던걸까요ㅋㅋ

[니들은바늘이다]

엇 그럴지도여 닮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일종의 자신을 본딴 인형이나 호문쿨루스 같은 존재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DAWNTIME]

오 그러면 시슬레=라라 부분도 얼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오퍼레이션에 나온 시슬레는 그냥 본인이 만든 복제품이고 라라가 진짜 시슬레 그런 식의 반전..?

[PRL412]

돌풍지대 가루다가 프레이 권속인 줄 알았는데 전혀 상관 없는 '곤충형' 이었던 것
진짜로 프레이한테 대항하려고 만든 거면 그것도 그거대로 흥미롭겠네요
재난구역에는 텟사란 녀석도 있고, 실패작 타이틀이 붙은 몹까지 굴러다니는 걸 봐선 그것도 연관이..

있기보단 그냥 " "의 우려먹기일 듯

[DAWNTIME]

댓글에서 언급하신 실패작에서 혹시..? 했다가 그분 언급에서 바로 아니겠지.. 했습니다ㅋㅋㅋㅋㅋ

[PRL412]

'실패작 바이올렛' 이 대체 무엇의 실패작인지 신경쓰이다가도
그게 언제 만들어졌는지를 돌이켜보면 에이 설마 ㅋㅋㅋㅋㅋ 하게 됩니다

[DAWNTIME]

추측을 무의미하게 만드는ㅋㅋㅋㅋ
그분이 아니라 지금 할렘이 나왔다면 타고르는 변신 안 하고 고유도트로 싸웠을 겁니다 크흐흑...

[PRL412]

푸냐토르 기술 유행시킨 놈은 카쉬파 레이드 때 1순위로 효수시켜야 합니다

[DAWNTIME]

(대충 이미 효수된 그 "")

[EX그란도시즌]

돌풍지대에서 라라는 플레이어 모험가가 목숨을 신경 안썻고, 다음에 만나면 죽여버리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힐더 부하라면 모험가를 이용하려고 하지, 죽이려 하는건 무리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