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십니까?"의 내용이기 때문에 댓글로 서로 비하하거나 싸우거나 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며칠 전, 95제 만렙확장과 상위등급 장비를 공개한 업데이트 내용에서 언급한 3가지 내용에 중점을 두고 제 의견을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기존의 90제 루크 업글픽(게슈,핀드,초대륙,나가라자,칠죄 이상 5종)이 이전 90제 드랍픽세트(오기일,블포,황갑,천년,메탈)를 루크 레이드의 재화인 모놀리움을 사용하여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을 현 장비에서 이어하는지는 확실히 언급하지 않음.
2. 현 최종 장비인 "창성의 구원자"는 95제 에픽의 재료가 되지않는다고 확정.
3. 95제의 파밍난이도는 더 쉬워질 것이라고 언급.
이에 루던게에 업글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었습니다. 대부분 90제 업글픽이 가진 가치의 문제로
'업글픽 맞추기 얼마나 힘들었는데 기존 유저에 대한 배려는 없나?', '왜 업글픽을 다시 업글하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에 맞서
'RPG 게임에서 장비의 가치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는 흔하다', '언제까지 우려먹을 생각이었나, 새로 파밍하자'라는 의견이
나중에는 과열되어서 좀 과격하게 오고 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우려되지만, 그런 열띈 분위기가 많이 식은 지금 정식 패치가 넘어오기 전에 한번쯤 다시 언급하고자 하여 글을 쓰는 것이니 다시금 부디 공격적인 댓글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선은 저의 스펙입니다.
저와 제 친구는 던파를 거의 초창기 때부터 해왔습니다. 열심히 스펙업을 해서 저는 현존하는 최종장비 올11증폭에 무기만 13강이며,
친구는 모놀 파밍이 너무 오래걸리는 점에 대한 불만과 마수던전의 병크에 잠깐 접다가 다시 시작하여 초대륙만 올 11증폭에 황홀풀,삼신기 13강 이기 무기를 끼고있습니다.(친구는 루던게를 하지 않아 스펙을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나름 고스펙인 둘이 대화를 나눠본 결과 당연하게도 대충 다음과 같은 의견이 나왔습니다.
조금 더 설명하기 편하도록 질의문답식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90제 루크 업글픽"을 재료로 상위 아이템을 만들어 강화,증폭,마부를 유지시키는 방법을 채택하지 않을 이유는?
대체로 "수익성"을 위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장비를 파밍하고 다시금 강화, 증폭, 마부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이겠다."라는 의도를 다분히 느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95제 에픽파밍의 방법에서 "90제 루크 업글픽의 재료화"루트를 제외하면, 보셨다시피 기존의 90제 루크 업글픽 유저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유저들의 불만이나 반발을 안고서라도,
또한, 가장 최근까지 "마수던전"이라는 던전에서 적극 활용했고 반응도 좋았었던, 이전단계의 아이템을 재료화하여 강화 증폭 마부를 유지시킨 채, 다음단계로 만드는 방식인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수익성 추구"말고는 크게 이렇다 할 것이 없습니다. 부수적으로 경제 활성화라던가 뭐 그런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늦어질대로 늦어진 컨텐츠 개발로 인해 크게 늘어난 기존 고스펙 유저들의 불만을 감수할만한 이유로 생각하긴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 "90제 루크 업글픽을 재료화 한 업그레이드 방식"파밍 루트를 95제 파밍에 추가하면 신규유저와 기존유저의 격차가 심해지고
스펙 양극화가 극단적이게 된다?
이건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규 파밍 초반에는 맞는말이도록 만들어 놨고 후반에는 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파밍 초반 단계, 신규유저와 기존유저가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둘다 어찌됐건 헬을 돌아야합니다 ㅋㅋ 저도 신규 에픽을 먹으러 돌아야하고 신규 유저도 육성단계를 끝내면 레전더리장비를 시작으로해서 에픽파밍에 들어서게 됩니다. 여기서 차이가 발생하게 계산하고 파밍 던전을 설계한걸 다들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파밍 루트에 "업글픽을 재료로 한 업그레이드 방식"이 추가된다면 업글픽 유저들은 업그레이드에 필요로 하는 재화를 파밍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헬 파밍이랑 겹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규유저와 기존유저는 일단 같은 시작점에서 같이 파밍을 시작하게 됩니다. 바로 헬파밍입니다.
어느쪽이건, 초반엔 재밌고 중반엔 힘들고 후반엔 고통받는,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고 요상한 던파만의 시스템인 "헬파밍".
헬파밍의 유일무이라고 해도 될 장점이자 단점이라 함은 바로 신규유저던 기존유저던간에 운만 좋으면 엄청난 성장속도를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는 다르게 말하면 고스펙유저도 이 단계에서 영원한 고통을 주면서 체류 시킬 수 있는 점입니다. 다들 고통받는 자신과 지인의 모습은 보셨겠죠?ㅋㅋ
뭐 아무리 신규유저의 파밍기간이 줄어들었다고 하고, 기존 유저 또한 중간에 과속 방지턱(헬 파밍)을 만들어 두었지만 고스펙 유저는 당연히 레이드를 먼저 진입하게 되고~ 나중에는 공제가 생기고~ 하면서 우리 모두가 우려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업그레이드 방식이 추가되건말건 전혀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자, 초반 설계는 이렇게 되있으나, 후반으로 가면? 던파가 아무리 파밍속도를 완화한다고 한들, 우린 프레이 레이드에서 아마 적어도 1~2년은 파밍을 하게될거라고 봅니다. 제가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한들 후반에는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지금 던파 고스펙 유저들은 대부분, 한캐릭터가 무지막지하게 강한게 아니고, 강한캐릭터를 여러개 가지고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예외도있지만 무지막지하게 강한 캐릭터가 그들만의 리그의 문제점에 일조하는바가 크지는 않습니다.) 더 이상 위를 노릴 수 없게 된 스펙업 정체구간에 막힌 고스펙유저는 2가지 선택중에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1.설렁설렁하자. 2.부캐릭을 키우자. 여기서 2번을 고르고 다캐릭 육성에 전념하셔서 업글픽을 여러 캐릭터에 가지고 레이드날만 되면 힘들어 하시는 하드유저분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시간을 끌면 끌수록 고스펙유저들은 고스펙 캐릭터를 양산해내고 그들의 레요일은 인생에서 사라지며 레이드는 파워 인플레로 인한 고착상태에 빠집니다.
즉, 던파의 스펙양극화, 그들만의 리그의 주된 요인은 초반에 진입을 못하는 것도 물론 이유지만 컨텐츠 개발 속도가 더딘 나머지 고스펙유저들이 고스펙던전을 가는게 아니고 뉴비들이 진입해야할 던전에 고스펙 부캐들을 왕창 밀어넣게 되서 벌어지는 부분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저는 초반에 고스펙 유저의 컨텐츠 진입이 빨라지고 저스펙, 던린이 유저의 진입이 늦어지며 격차가 생기기 때문에 그럴 수는 있다고 보지만(하지만 이는 RPG게임인데... 틀린걸까요?) 결국은 부캐양산을 지원하고있는 다양한 시스템, 더딘 컨텐츠 개발 속도 등의 던파 운영진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그런 점에서 이번 새싹을 달고있는 점핑유저를 데리고 돌면 보너스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아예 레이드 진입이 어려운 던린이들에게 팍팍 달아줌으로서 고스펙 유저들 이 데려가게 하는것이 더 이런 스펙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공헌한다고 생각합니다. 업글픽 재료화를 막는것보다는 훨씬 더.
3. "90제 업글픽 재료화,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그렇게 욕을 먹을 시스템일까? 장점은 없는걸까?
제가 위에 잔뜩 적어둔 것들은 결국 이 부분을 더욱 설득력있게 적기 위해서 였습니다. 어떻게하면 이 부분이 억지나 징징으로 들리지 않고 더욱 의견다운 의견으로 보일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위에 적은대로 헬파밍과는 별개로 "90제 업글픽의 재료화"를 통한 업글방식을 취하지 않는 이유는 운영진의 극단적인 "수익성"추구입니다.
또한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앞으로 계속 사용하던, 혹은 사용하지 않던 우리 모두가 우려하는 스펙양극화(고인물 현상)은,
후반 컨텐츠의 부재, 다캐릭 육성을 추구하는 운영 방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어떤 게임이라고 한들 RPG게임이라면 계속 따라오게 될 문제입니다.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문제시하는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지금 이렇게 간과해서는 안되리라고 생각한 두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첫번째는, RPG게임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게임을 합니다. 다른 장르의 게임을 생각하니, 예를들기가 편해서 많은 분들이 해보셨을 법한 유명게임 '롤'을 좀 예를 들어보자면.
롤은 흔히말하는 AOS게임이며 시즌제 게임입니다.
열심히 등급을 올려서 보상을 받고 다시 그 시즌동안 얻었던 점수를 초기화시키고 전체적인 패치를 하며 계속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나갑니다. AOS는 한판 한판이 아예 다른 게임이거든요. 시즌 보상이라는 것도 게임 밸런스에 문제가 되는 건 없이 그저 보기 좋은 것, 멋진 것에 가치를 둔 보상입니다.(대표적으로 챔피언의 겉모습을 바꿔주는 스킨이나 로딩화면에서 내 아이디를 더욱 눈에 띄게 만들어주는 등급테두리가 있습니다.)
던파는 RPG게임입니다.
제가 처음 캐릭터를 만들었을 땐, 고블린도 잘 잡지 못할 정도로 약했고 키놀의 번개에 억하는 데미지를 맛보고는 도망다니면서 물약 빨면서 힘들게 잡았었고, 왠 거대한 소가 슈퍼아머 떡칠을 해가지고는 주먹으로 땅을 내려 찍는데 정말 맞으면 피떡이 될 것만 같아서 죽기살기로 피했습니다.
그러다가 노력해서 레벨도 올리고, 장비도 맞췄더니. 이제는 그 약했던 캐릭터가 안톤도 혼자서 때려잡고, 루크 뚝배기를 마구 부숴버리고 있습니다. 재밌고 뿌듯합니다. 그냥 어디서 뚝 떨어진 풀파밍이 되어있던 캐릭터였다면 이렇게 재밌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안톤까지만 해도 헬이 나오면 새로 파밍을 해야만 했었는데 루크와 함께 신선하고 획기적인 시스템이 나왔습니다. 물론 영고에서 쉽사리 벗어날 순 없어서 완벽하다고 까지 할 수는 없었지만,
그 이후 마수던전의 악세서리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은 더욱 잘 정비되어서 그 누구도 불만 없이 재밌어 할 수 있는, 훨씬 더 RPG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끌어올리는 부분의 패치인 것은 확실했습니다.
내가 파밍했던 장비를 재료로 적의 재료와 섞어서 더욱 강한 장비를 만든다. 또한 이 시스템이 획기적인 가장 큰 이유는 그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들어갔던, 다시 하라면 엄두도 안날 만큼의 재화 소비를 할 필요가 없도록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집을 지어놓은 비버가 새로운 집을 지으려면 자신의 집을 항상 부숴야만 했었는데 부수지 않고도 더 증축하는 그 맛을 알아버린것입니다.
이쯤에서 다시금, 던파는 RPG게임입니다.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RPG게임에 본질적인 재미에 아주 적합한 방식입니다. 지출은 줄여주고 여태까지 느꼈던 재미는 효과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을 없애버립니다. 그런데 그 결정적인 이유가 그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함입니다. 게임성에는 이만한 시스템이 없는데도 말이죠.
게임사도 회사고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틀렸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저희는 유저입니다. 유저는 다른 유저들과 게임성을 먼저 걱정해야 함이 옳지않을까 생각합니다. RPG게임이 시즌제도 아니고, 기존에 있던 시스템을 활용하여 유저들에게 더 득이될 수 있는 패치를 오히려 유저들이 더욱 요구해야 할 부분인데 의견이 갈려서 좀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의 RPG게임의 본질과 맞물려서 우리가 결정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두번째는,
보편적인 방식으로 RPG게임의 재미를 추구한다면 누구나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고스펙이 된다는 점입니다.
만약에 아직도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유저와 게임에게 나쁘다고 생각하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나중에 이르러 본인과 많은 유저들이 필요로 하게 될 시스템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가서는 이미 없어졌을 가능성이 크지만요. 그때가면 혹시 모르겠습니다. 던파가 시즌제 게임을 표방하고 있을지도요. ㅋㅋ 물론 매 시즌마다 어마어마한 액수가 드는 강화, 증폭, 마부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건 불 보듯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댓글로 좋은 의견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장 4시간 정도를 쓰니까 오탈자도 많고 길어서 죄송합니다.
일단 최대한 정리요약해서 마지막에 적어두고자합니다.
요약은 요약일 뿐. 본문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약.
1. 95제 만렙확장에 더불어 90제 업글픽 또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파밍 루트를 없애는 것은 그저 네오플의 수익창출을 위함이 주된 이유이다.
2. 모두가 우려하는 스펙 양극화 현상에 있어서 '업그레이드 파밍 루트'는 결코 크게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3. 장비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이미 안톤과 루크레이드를 통한 업글픽, 무언셋 업글, 탐식셋 업글을 통해 충분히 실험되었고, 마수던전의 마수 악세서리에 이르러 잘 적용된 시스템이다.
4. RPG게임에서 업그레이드라는 시스템은 게임성을 더욱 좋게 해주는 좋은 요소라고 생각한다.
5. 잘 설계된 파밍루트로 시선을 모으고 얼토당토않은 이유를 대며 잘 적용되어 있던 시스템을 "수익창출"만을 위해 없애버리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6. 만약 지금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계속 부서진 집을 다시 짓는 비버가 될 것이다.
7. 고로 "업글픽을 재료로 한 업그레이드 파밍 루트"는 유저끼리 싸울 문제가 아닌, 오히려 유저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운영진에게 요구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입니다.
(IP보기클릭)180.71.***.***
전직 게임회사 직원으로서 타사게임분석 업무를 했던 입장에서 얘기해보자면 네오플 입장에서는 업글을 지원해주는게 수익성은 더 높을겁니다. F2P 게임의 특성상 소수의 고래유저가 주 수입원입니다. (다만 던파는 고래유저가 많은편이죠) 네오플 입장에서는 이들의 최강템을 업글시켜주지 않음으로서 이들이 게임에 실망하고 떠날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신규 던전에서 신규 파밍을 권장하는 것은 신규 유저의 유입을 가속화하여 게임의 수명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다녔던 중견회사에서는 꿈도 못꿀 리스크 있는 시도입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중견회사 게임들은 고래유저를 위한 업데이트가 대다수입니다. 결국 RPG의 생명은 신규 유저의 지속적인 유입과 순환에 달려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장기적인 플랜을 바라본 업데이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IP보기클릭)180.71.***.***
더불어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업데이트 주기를 좀 더 짧게 잡지않을까 예상합니다. 업글이 불가능하다면 지속적인 신규던전의 출시와 신규 아이템 출시가 필요할테니까요.
(IP보기클릭)183.99.***.***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업계분 말씀이시니 크게 와닿네요. 말씀하신것처럼 리스크를 짊어진 큰그림이었고 잘 계획한대로 된다면 더 할 나위 없겠습니다 :)
(IP보기클릭)180.182.***.***
루크 마수 풀파밍을 해놓은 캐릭이 2개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솔직히 업그레이드 지원하면 좋죠. 그런데 던파말고 했던 온라인 RPG게임들은 대체로 만렙 풀릴떄 그전만렙의 최종템들은 그냥 룩딸용 쓰레기가 되기 일쑤였습니다. 첨엔 현탐도 진하게 오고 접을까 했는데 어느순간 생각해보니 그렇게 안하면 신규유저가 들어와서 상위권 경쟁을 할 이유가 없는 게임이 되겠다는 판단이 들더군요 그것이 그 게임이 10년넘게 유지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도 생각하구요(던파처럼 부분유료화가 아니라 월정액제 게임이라 오버페이하는 하드유저보다 활성 인구수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분유료화에 각종 캐쉬템을 자주 내놓는 던파가 수익성만을 추구했다면 오히려 업그레이드를 지원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던파는 활성 유저수+신규유저 유입보다 기존 하드코어 유저의 페이롤이 좀더 강한 편이니까요. 그런데 루크 업글픽과 창성을 이 단계에서 끊고 다음단계에서는 상위던전을 더 빨리 접하기 위한 발판 정도로 활용한다는 것은 개발사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타협안이라 생각합니다. 기존유저들의 꼬접을 아예 막을수는 없겠지만 최소화시키는 와중에 신규유저가 신만렙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기존유저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어 진입을 포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이죠. 본문에서 말씀하신 "언젠가는 다들 종결스펙이 된다"라는 주장은 인간의 경쟁심리를 완전히 무시한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말씀대로면 모바일 게임에서 랭킹 1위 해보겠다고 수백 수천만원을 쏟아붙는 유저의 심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IP보기클릭)211.228.***.***
계속해서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현재 올12증폭해두면 던파 망할때까지 쓸수있다는건데 좋은 현상이라고는 안보이네요.
(IP보기클릭)210.178.***.***
(IP보기클릭)119.201.***.***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18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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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하자면 지금 운빨망겜 헬 시스템을 또 할 거라는 뜻이 아니라 이번에 디렉터가 시스템적으로 영곶같은 문제를 완화한다고 했기에... | 18.07.19 07:02 | |
(IP보기클릭)180.71.***.***
전직 게임회사 직원으로서 타사게임분석 업무를 했던 입장에서 얘기해보자면 네오플 입장에서는 업글을 지원해주는게 수익성은 더 높을겁니다. F2P 게임의 특성상 소수의 고래유저가 주 수입원입니다. (다만 던파는 고래유저가 많은편이죠) 네오플 입장에서는 이들의 최강템을 업글시켜주지 않음으로서 이들이 게임에 실망하고 떠날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신규 던전에서 신규 파밍을 권장하는 것은 신규 유저의 유입을 가속화하여 게임의 수명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다녔던 중견회사에서는 꿈도 못꿀 리스크 있는 시도입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중견회사 게임들은 고래유저를 위한 업데이트가 대다수입니다. 결국 RPG의 생명은 신규 유저의 지속적인 유입과 순환에 달려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장기적인 플랜을 바라본 업데이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IP보기클릭)180.71.***.***
루리웹-3910574024
더불어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업데이트 주기를 좀 더 짧게 잡지않을까 예상합니다. 업글이 불가능하다면 지속적인 신규던전의 출시와 신규 아이템 출시가 필요할테니까요. | 18.07.19 07:07 | |
(IP보기클릭)183.99.***.***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업계분 말씀이시니 크게 와닿네요. 말씀하신것처럼 리스크를 짊어진 큰그림이었고 잘 계획한대로 된다면 더 할 나위 없겠습니다 :) | 18.07.19 07:09 | |
(IP보기클릭)118.35.***.***
던파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업데이트 주기는 매우 깁니다. 이벤트 형식 같은 밸런스 패치(얼마전 여름 업데이트 발표에서 발표했던것 처럼요) 안톤레이드는 2014년 추가 했고, 루크 레이드는 2016년에 추가 되었고 이번에 프레이-이시스 레이드는 이번 2018년 겨울에 나옵니다. 거이 2년 주기의 레이드 업데이트가 출시되는데.. 이 레이드의 소모시간은 운이 좋으면 금방 끝나고 운이 나쁘다면 상당한 시간을 계산해서 넣었습니다. 또한 네오플 측은 피씨방 랭킹과 피씨방에 대한 혜택을 신경쓰는지 던파 레이드는 피씨방 보상을 신경쓰다 보니 재료 아이템을 제공합니다. 이런점을 미루어 보면 던파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신규 컨텐츠 주기를 지금과 같이 약 2년을 설정하고 작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18.07.19 08:28 | |
(IP보기클릭)210.205.***.***
맞는 말씀입니다 그냥 고증폭,고강화아이템의 계승이 문제가된다면 추가재화소모를통한 한정적인 계승시스템이 있다면 그걸해서 계속하지 꼬접은 안할겁니다. 고증폭의 계승이 문제가된다면 7~10증폭정도의 제한적인 증폭량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다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어차피 일부만 계승된다하더라도 마법부여등 다른추가적인 소모가 필요한시점에서 너무나도 과도한 소모가 유저들이 접게되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마수때도 욕하고 접는사람도 있었지만 그거 어떻게해서든 뚫어보겠다고 해서 밸런스문제가 있긴 했지만 결국 랏페클도 나왔었으니까요. 그러나 현상황처럼 기존의 노력을 전부 물거품으로 만들고 사실상 처음부터 지금까지 했던 투자를 다시하는 행태가 반복된다면 기존 올드유저들은 다 떠나고 신규유저들은 오히려 던파의 지나친 파밍기간에 의해 떨어져나가면서 게임의 존폐마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8.07.19 09:08 | |
(IP보기클릭)59.9.***.***
조금 빗대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으로 잡고 얘기해보죠 돈이 많은 사람(올드유저)과 적은사람(신규유저) 은행은 수익률은 늘려야되지만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겁니다. ( 현재 게임사의 상황이죠 ) 올드유저 역시 안정적인것외에는 투자를 안하겠죠 대출 역시 잘 받지 않습니다. ( 세라보다는 골드를 구매하죠 이미 크리쳐/칭호/스위칭/아바타 다 있기때문에 ) 신규유저는 대출도 받고 신템에 많은 투자를 할것입니다. ( 패키지위주구매겠죠 ) 당신이 은행이라면 서민들에게 좋은 패치를 할까요 올드유저를 위한 패치를 할까요 올드유저가 현질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올드유저 골드 위주로 많이 사던데... 정말 위 분석대로 올드유저가 주 수입원이 맞을지는 의문입니다. | 18.07.19 10:00 | |
(IP보기클릭)210.96.***.***
봉자 - 올드유저 > 신규유저 패키지 - 올드유저 > 신규유저 (주또주) 마일리지작 - 올드유저 > 신규유저 | 18.07.19 11:19 | |
(IP보기클릭)221.141.***.***
조금 착각하신 부분이 있는데 올드유저가 현질 외에도 게임 캐쉬에 투자하는 비용이 님이 생각한거보다 어마어마합니다. | 18.07.19 11:24 | |
(IP보기클릭)182.228.***.***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210.205.***.***
(IP보기클릭)180.182.***.***
루크 마수 풀파밍을 해놓은 캐릭이 2개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솔직히 업그레이드 지원하면 좋죠. 그런데 던파말고 했던 온라인 RPG게임들은 대체로 만렙 풀릴떄 그전만렙의 최종템들은 그냥 룩딸용 쓰레기가 되기 일쑤였습니다. 첨엔 현탐도 진하게 오고 접을까 했는데 어느순간 생각해보니 그렇게 안하면 신규유저가 들어와서 상위권 경쟁을 할 이유가 없는 게임이 되겠다는 판단이 들더군요 그것이 그 게임이 10년넘게 유지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도 생각하구요(던파처럼 부분유료화가 아니라 월정액제 게임이라 오버페이하는 하드유저보다 활성 인구수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분유료화에 각종 캐쉬템을 자주 내놓는 던파가 수익성만을 추구했다면 오히려 업그레이드를 지원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던파는 활성 유저수+신규유저 유입보다 기존 하드코어 유저의 페이롤이 좀더 강한 편이니까요. 그런데 루크 업글픽과 창성을 이 단계에서 끊고 다음단계에서는 상위던전을 더 빨리 접하기 위한 발판 정도로 활용한다는 것은 개발사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타협안이라 생각합니다. 기존유저들의 꼬접을 아예 막을수는 없겠지만 최소화시키는 와중에 신규유저가 신만렙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기존유저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어 진입을 포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이죠. 본문에서 말씀하신 "언젠가는 다들 종결스펙이 된다"라는 주장은 인간의 경쟁심리를 완전히 무시한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말씀대로면 모바일 게임에서 랭킹 1위 해보겠다고 수백 수천만원을 쏟아붙는 유저의 심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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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누구보다도 빨리 신컨텐츠를 빨리 즐길수있다는점에서 충분한것같아요. | 18.07.19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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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업그레이드가 된다면 현재 올12증폭해두면 던파 망할때까지 쓸수있다는건데 좋은 현상이라고는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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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증폭 마부에 드는 비정상적인 비용문제도 근본적인 문제라는 의견 저 또한 적극 공감합니다. 사실 저 비용적인 측면이 줄어들면 다른분들이나 헬벤터님 말씀처럼 강화 마부 수치 계승이 필요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ㅋㅋ 합리적인 스펙업 비용은 게임의 재미요소잖아요!! | 18.07.19 1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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