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DPL 본선 도전이 이번으로 4회째입니다.
첫 번째는 중간 순위까지는 올라갔으나 아예 떨어졌고,
두 번째는 본선 연락은 왔었는데 팀원 중에 공익근무요원이 있어서 탈락,
세 번째는 10위였는데 9위까지 본선컷. (만약 컨ㅌㅌㅌ트롤이 입증이 되어서 실격 사유였다면 끄트머리로 본선 갔겠네요)
이 때까지는 모두 어센션으로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템을 모두 지급해주고, 스위칭 없이 통일시켜버렸죠.
스위칭 관련해서는 레인저같은 몇몇 직업 말고는 제가 아는 바가 잘 없어서 뭐라고 못 하겠네요.
문제는, 그 전에는 템이든 버프스위칭이든 (대표적으로 메탈 스위칭 + 각자 버프스킬 메탈에 맞춰서 남는 곳 균차로 더 메우기)
마소나 레벨링 스위칭이든 시너지가 없어도 잡는 속도는 차이가 날지언정 똑같이 1패턴으로 어떻게든 극복해서 넘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 고정된 템컷으로는 그 벽, "패턴 한번 더 보고 말고의 벽"이 퓨딜에게는 훨씬 높게 다가옵니다.
가능은 할 수 있지만, 한정된 피로도와 시간 안에서 최대한 기록을 뽑아야 하는데
3시너지가 간단하게 지나가는 곳도 퓨딜이 끼어버리면 훨씬 힘들게 지나가야 해요.
그리고 타임어택인 DPL 특성상 앞부분이 잘된다고 해도 뒷부분에서 망하면 기록이 나아지는게 아닌데
남들은 90%로 실수만 안하면 수월하게 1패턴으로 지나가는 곳을 퓨딜은 1패턴으로 지나가면 기쁨의 환성을 지르면서 지나가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개인적인 욕심으로 어센션으로 해봤는데, 숙련도가 더 낮은 스마로 오니까 딜 들어가는 속도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언제까지나 제 욕심만 부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 자신도 4수쯤 되니까 이젠 오기로라도 한번쯤 본선에 가보고 싶어져서 이번엔 스마로 도전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대회를 보고 네오플이 퓨어딜러에 대해서 뭔가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DPL 자체도 운빨이 상당한데, 대표적으로 3신기 활성화 여부나 로사우라 룰렛패턴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그걸 어느정도 커버할만큼 연습을 해야겠긴 하지만, 얼음은 아예 슈아포 먹어도 무시해버리는 수준이라.. 모든 캐릭이 다 불편하겠지만 근접캐릭들은 더욱 힘들어지고
어둠같은 경우는 새끼 위스프가 진짜 안 사라집니다. 엄청나게. 이거는 dpl만 아니라 본섭도 같이 수정좀 했으면 좋겠는데
본섭에서는 로사우라 오래 잡을 일이 없으니 묻히겠죠 ㅠ
로사우라 패턴이야 어느정도 운빨에 대응책을 파티마다 준비한다고 해도 3신기는 진심 운빨입니다.
본섭도 이렇게 되면 정말 좋겠지만, 도저히 안된다면 dpl섭 한정으로라도 발동옵이 아니라 기본옵으로 넣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간혹 하다보면 소모품 안 먹어지는 버그가 있어서 피로도 날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ㅋㅋㅋㅋ 캐릭 복사인건 좋은데 캐선창 없는거 무엇... 캐릭체인지하려면 끄고 재접해야됨 ㅋㅋㅋㅋㅋ
그래도 DPL 막상 해보면 굉장히 재밌습니다.
파티원들이랑 이야기하면서 빌드도 짜보고 시간 야금야금 줄여나가는게 생각보다 재밌어요.
본선욕심이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 예선에서 파티원들이랑 빌드 맞춰서 도는게 정말 재밌어요.
아마 다음 DPL도 되든 안되든 예선은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DPL도 템 지급일 확률이 높으니 한번 해보세요!
아직 본선은 시작도 안했지만, 여기까지 함께 데려와준 파티원들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
스마를 한것도 그나마 제가 할줄 아는게 남법뿐이라... 3시너지 필요할 것 같아서 맞추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제가 스마가 아닌 다른 직업이었으면 좀 더 수월하게 갔을지도 모르겠다고 종종 팀원들이랑 농담조로 이야기하긴 했는데
아쉽게도 어센션은 아니지만... 남법으로 본선에 갈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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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탓이에요... ㅠㅠ | 18.07.17 17: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