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 오늘의 안톤 일기 (Feat.마마무)

[라드선생]

공대 스펙이래봐야 세라핌과 염제 둘 밖에 없는 던린이입니다.

에컨을 딴 이후로 늘상 그래왔지만, 염제를 서브딜로 취직시켜보고 싶어서 접속하자마자 염제부터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딜마딜 구하는 3명인가 밖에 없는 공대가 보이길래 신청넣었는데 웬걸, 바로 구직이 되더군요.

그런데 저같은 서민스펙(?)을 받은 탓이였는지, 이후 구인이 엄청 느린 겁니다.

들어오는 사람들 스펙을 하나하나 봤더니..

퀘전부터 에픽3셋까지 다양한데 에픽풀세팅은 의외로 많지 않더군요.

공대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엄청나게 쏟아지는 마봉세팅들을 걸러내느라 고생하고 있으셨다고요.

나중에 기다리다 지쳐 홀리구직에 사용하시라고 마그토늄까지 공대장님께 드렸지만, 돌려주시더군요.

우직함에 감격했고, 그동안 공대채팅이 꽤 정겹게 진행돼서 그냥 채팅하는 맛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약 20여분이 흘러서야 레이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공대장님이 화산팟인데 홀리하나 받더니 아예 3인팟으로 떠나시더군요.

저희 팟 구성원은

언제나 에컨과 10강넨클이 전부인 염제(저)

그라6에 이것저것 낀 염황님

무슨 셋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어째 우리중에 메인딜러인거 같은 스펙을 보이신 아수라님

그리고 바우6사일3인듯한 정홀님

결론부터 말하자면, 딜이 부족해서 고생한 구간이 없었습니다.

제가 강하다는 느낌보다, 안톤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느낌이였습니다.

4개 파티가 솔딜급 딜러가 한명도 없는데도 전부 편안하게 클리어되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이런 공대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 참 많이 했는데, 정말 다들 딱 1인분씩 해서 클리어하더군요.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요.

물딜팟 마딜팟 나뉘어서 홀리도 정홀 체홀 맞춰서 넣어주신 것도 괜찮았고요.

더불어, 제가 딜러포지션을 사실상 처음 해본 덕분에 레이드에서 파장도 처음 해봤습니다.

2팟인데 3팟으로 착각해서 다리b를 들어가서 당황하긴 했지만 그거 말고는 잘 넘긴 거 같아요.

2게느 오더받고 밀었다가 화산팟이 한자버그로 고전하니까 저희 팟이 자진해서 감부 보러 들어가기도 하고요.

구인시간만 제외하면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던거 같아요.

덕분에 세라핌까지 연공으로 다녀왔습니다.

이전 공대가 홀리난으로 고생했던게 생각나서 연공 있다는 말 듣자마자 그냥 세라핌으로 넣었죠.

저 외에도 뜻을 같이한 이전 공대원 포함 버퍼 둘을 가지고 구인을 시작했고, 그 덕분인지 이전 공대보다 빠르게 구인이 완료되더군요.

역시 이번에도 마봉은 없었습니다.

느낀점을 정리하자면요.

퀘전으로도 안톤쯤은 딜 충분하군요.

한편으로는 에컨까지 따고도 마봉들과 같은 카이쳐 취급받던 설움에서 벗어난 기분이였습니다.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정상적으로 1인분을 해본 거 같아 참 뿌듯하군요.

다음에도 비슷한 공대가 있으면 참여해보고 싶어요.

근데 염제한테 이기십자가 나옴 ㅋ

[갤럭시아이즈]

마마무 추천

[라드선생]

ㅋㅋㅋㅋ
근데 진짜 저런 공대 많아지면 저도 딜러 좀 더 키워보고 싶긴 합니다 ㅋ

[갤럭시아이즈]

그래서 저는 무조건 무녀-버서커-세라핌-암제 순으로 보냅니다

무녀랑 버서커로 공대장을 골라내고 정직한 공대장분들에겐 세라핌과 암제라는 선물을....

[라드선생]

좋은 아이디어네요 ㅋㅋㅋㅋㅋ

[라드선생]

그 빠름빠름 속에서 던린이 울어요....

[호이차호이차]

마마무가 뭐예요?

[라드선생]

마(봉) 엄(마) 없을(무)
옆동네 어딘가에서 만든 말이래요 ㅋ

[꾹꾹이가캐리한다]

마마무가 뭐에요? 그래도 크을린하게 가신것도 어디임

[크로우샤드]

(마)봉시너지는 엄(마)가 없다(무)

[마법방어력]

어? 내가가는 공대는 마봉 걸러받아서
구인시간 5분 미만인데.

[라드선생]

낮시간이라 한창 버퍼난이 심했습니다 ㅋ

[하얀토시]

잘 셋팅한 퀘전만 잘 골라 가도 깔끔하더군요
사실 예전엔 크로니클로도 깼담서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