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엔딩봤습니다
이렇게 주인공한테 몰입한 게임 많지않은데 정말 대박인 게임이었습니다
중반쯤에 갑자기 아서가 잔기침하길래
비를 맞아서 그런가싶었는데 (아니, 락스타가 이런것도 구현한다고? 라고 생각했습니다)
점점 기침이 심해지더니
불현듯 아서의 죽음이 올수도있겠단 생각이 들었슴니다
이 게임 처음 접하고
그냥 강도짓이나 하는 서부배경인줄 알았습니다 남자들의 의리!! (정작 게임을 해보니 서부배경은 아니네요 ㅋㅋㅋ)
근데 죽음에 대한 복선은 처음부터 있었어요 시작하자마자 갱원이 한명 죽길래 그땐 그냥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로도스마을에서 말많던 아일랜드청년 션이 죽을때가 이게임하면서 제일 충격받았던 장면이었네요
정말 진짜 충격받았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이렇게 주변인물이 이런식으로 떠날지는 꿈에도 몰랐기때문이죠
그래서 언젠가 주변인물과 함께 아서까지도 떠나보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네요
더치에게는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그 빌어먹을 갓댐플랜은 다같이 사는게 아니었던건가봅니다
변한건 아서였던걸까요 더치였을까요......더치입장에서는 아서가 변한걸로 느껴졌겠죠 (더치를 주인공으로 하는 차기작도 기대해봅니다. 젊은 호제아와 어린 존과 아서 그들이 서부에 살았을때 어땠을까요)
엔딩본 이후로 아직도 가장 머릿속에 기억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션을 구출하고 나서 캠프에서 다같이 노래부르면서 파티하던 장면이요 그땐 이렇게 될줄은 몰랐는데
다만 조금 아쉬웠던점은 주변인물이 아서에게 자꾸 착하게만 살것을 강요했다는 점이네요 상황만 주어지고 유저가 선택하게 하는게 좀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아쉽네요
예를 들어서 더치가 상호작용이 많아져서 좀더 자신을 따르게 한다든지 (거의 후반엔 더치랑 완전 틀어져서 싸우기밖에 안하니깐)
충분히 상황만 주어지면 이미 후반에 아서에게 몰입한 유저들은 스스로 착하게 살것을 선택하지않을까 그리고 2회차때는 1회차랑은 아예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아서를 플레이해보는거죠
이정도 퀄이면 여러엔딩도 만들수있었을텐데(지금은 마이카한테 죽는거밖에 없나요?)
아쉽네요 지금처럼 진엔딩도 있고 배드엔딩 여러개(예를 들어서 더치랑 안틀어지고 악행을 일삼는 아서를 다른인물 쉐이디나 존이 죽인다든가)
진짜 필요도 없는 티끌만한 작은 아쉬움을 말해봅니다
정말 행복했던 일주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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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gta5처럼 멀티 엔딩을 원했는데,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뭔가 정해진 운명에 저항하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어쩌면 그래서 더 애잔하고, 아서라는 캐릭터에 정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아서와 그 주변 인물들이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비극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며, '좀 더 나은 엔딩이 될 수는 없었을까...' 하는 마음이 계속 들면서도, 어떻게 보면, 이번 2편이 결국 1편의 프리퀄인 만큼, 이런 비극적인 결말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니, 납득이 가는 부분이기도 했구요. 아무튼 참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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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저는 아서가 마지막에 시원하게 배신자를 응징하고, 존에게 새 삶을 살아갈 기회를 준 뒤, 유유히 갱단을 떠나 옛 연인인 메리를 만나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남은 여생을 조용한 산골에서 유유자적 잠적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결말을 예상했었거든요. ㅠ 결핵에 걸린 아서가 의사에게 잠깐 스쳐지나가듯이 말했던. '켈리포니아에 있는 컨트리클럽에서 노후를 보낼 것'이라는 농담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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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gta5처럼 멀티 엔딩을 원했는데,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뭔가 정해진 운명에 저항하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어쩌면 그래서 더 애잔하고, 아서라는 캐릭터에 정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아서와 그 주변 인물들이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비극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며, '좀 더 나은 엔딩이 될 수는 없었을까...' 하는 마음이 계속 들면서도, 어떻게 보면, 이번 2편이 결국 1편의 프리퀄인 만큼, 이런 비극적인 결말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니, 납득이 가는 부분이기도 했구요. 아무튼 참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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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1편의 프리퀄이었던게 신의 한수였던거 같습니다 말씀대로 운명으로 정해진 삶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벗어나지 못했던 그러나 스스로 바뀌려고 상황을 바꾸려고 애썼던 아서에게 그래서 더 몰입했던거같습니다 | 19.04.22 1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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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저는 아서가 마지막에 시원하게 배신자를 응징하고, 존에게 새 삶을 살아갈 기회를 준 뒤, 유유히 갱단을 떠나 옛 연인인 메리를 만나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남은 여생을 조용한 산골에서 유유자적 잠적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결말을 예상했었거든요. ㅠ 결핵에 걸린 아서가 의사에게 잠깐 스쳐지나가듯이 말했던. '켈리포니아에 있는 컨트리클럽에서 노후를 보낼 것'이라는 농담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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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삶을 그렸네요 메리랑 서커스보면서 은근슬쩍 어깨동무하려다가 멋쩍게 다시 팔 내리는 모습보면서 그리고 전차타면서 꼭 이 일을 끝내면 같이 떠나자던 그 모습이 아련하게 남네요 그때까지만해도 그런엔딩을 상상했었는데 생각해보면서 이런 비극적인 엔딩이 있어서 더 여운이 남는거같습니다 해피엔딩이었으면 그것도 그거나름대로 좋았겠죠? 여러모로 아쉬우면서 너무 잘만든 작품같아서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ps. 메리랑 전차에서 헤어지면서 한번더 만날줄알았는데 편지가 끝이었네요 그래서 더 아련해요 | 19.04.22 1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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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BGM이 흘러나오는엔딩 크레딧에서, 아서의 묘와 상복을 입고 홀로 아서의 묘를 찾아온 메리의 모습이 컷신으로 딱 나오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구요. 진짜 세세한 부분에까지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게임은 난생 처음이었죠ㅠ 지금도 그 절절함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ㅠ | 19.04.22 1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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