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게임이지만 단점들이 저한텐 너무 치명적이었어서..
평일에는 이거 켜면 아예 잠들어버려서 주말에 주로 달렸습니다
아서는 진짜 매력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엔딩보니까 아쉽더라구요
이제 에필로그 막 시작된 상태에서 저장하고 껐습니다
제가 느낀 장점은 그래픽..
진짜 이거보다 좋은 그래픽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엑엑에 4ktv여서 그래픽은 잘 즐겼던것 같습니다
단점은 꼽을게 좀 많은데..
- 너무너무 지루한 이동
시대배경상 승마로 이동해야 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이속이 늦고
빨리달리려면 계속 A키 연타해야하는 피로감,
그리고 맵까지 넓어서 플탐의 절반은 이동만 한것 같아요
이동하다가 꿀잠든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런건 빠른이동 시스템으로 보완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것도 숙소에서 나가는 방향으로만 가능해서 아쉬웠네요
- 불편한 인터페이스
저는 레데리가 추구하는 현실감은 안맞는거같네요
말 내릴때마다 무기 꺼내줘야되는거, 이건 괜찮았습니다
음식 먹어주고, 면도해야되고, 목욕해야되고 이런것도 괜찮았습니다
총기 수리하는게 좀 번거로웠고.. 상점에서 한번에 모든 무기 다 수리하는 기능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선택해서 수리하고 다시 메뉴로 나온 뒤 다른총 선택하고.. 이게 뭐하는짓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동일한 키에 정반대 성향의 행동이 배정되어 있어서, 적응하기 전까지 실수하기 쉽다는점
LT가 대화거는 키이기도 하고 조준키이기도 하죠. 마을에서 총든거 깜빡하고 대화가 아닌 조준을 해버려서 현상금 걸려버린다든지
B키는 메뉴에서는 취소키인데 행인 근처에서 때리는 키죠. 대화하다가 취소하고 가려고 한건데 주먹날려서 공격해버린다든지..
꼬우면 적응해야겠지만 그전까지는 극심한 짜증을 유발했습니다
그리고 답답한 연계 애니메이션
가령 캠프에서 잡일하려고 양동이를 들었는데, 딱 지정된 자리까지 걸어가서야 양동이 드는 모션이 나오죠
근데 그걸 자연스럽게 잘 했으면 모르겠는데 캐릭이 벙쪄가지고 버벅대고 멈칫 딜레이도 길어서 짜증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어차피 연계모션 자체가 매우 부자연스러운데 그냥 워프해서 바로 모션 시작되는게 차라리 더 나았을 것 같네요
또 애매한 위치에서 조준이 안되는 거
엄폐물 뒤에서 딱 엄폐한거 아니고, 한발짝 애매하게 떨어져 있으면 조준이 아예 안되는 위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근접전에서 조준 안되고 주먹싸움 강제되는것도 좀 별로였고요
2:1일때 한놈은 근접, 한놈은 몇발짝 더 떨어져있으면, 저는 총을 못꺼내고 주먹질 강제되는데 떨어진놈이 총갈기면 짜증나더군요
그리고 가끔 발생하던 조작 씹힘
아주 잦지는 않은데 조준이나 발포 조작이 씹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보통 긴박한 상황이다보니 걸리면 짜증이 좀 많이 났습니다
저는 그랬어요
그래도 훌륭한 게임이니 한번 맛은 끝까지 다 봐야겠다 싶어서 엔딩은 봤습니다
에필로그 남은것도 다 하려고 해요
레데리가 이런 게임이라는 건 잘 느꼈고, 차기작은 안할 것 같습니다
저같은 타입은 GTA 시리즈나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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