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마치 타란티노의 헤이트풀 에이트 처럼 시작하구서
마무리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토리노가 생각나네요.
에필로그 전까지 엔딩은 누구나 예상한 그대로 흘러가서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만 후반부에 엔딩까지 가기까지 아서 라는
주인공이 무엇을 하는지가 엄청 와닿는 게임이었어요.
자신의 의견보다 더치의 생각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힘들어
하면서도 메리베스나 다른 NPC 들과 끈임없이 대화하면서
자기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후반부엔 갱단원들에게
자신은 선택하지 못했던 지금과는 다른 선택지도 있음을
알려주고 무엇을 선택하던 그 선택을 전폭적으로 도와주는
모습들이 굉장히 멋지면서도 가슴 아팠습니다.
게임을 이렇게 숙연한 분위기로 해본건 난생 처음인거
같네요;;;
게임을 마무리 하고 두가지 대사가 머리속에 남네요.
레인즈 폴이 했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본질에 가까워질 뿐이다.
찰스가 이야기 했던 죽음을 미리 안다는 건 행운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더 나은 선택을 만들어 갈 기회를 얻었다 생각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