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너무 치사하게 때려잡아서 그런지 제 힘으로 깬 느낌이 안 듭니다.
아니 다크소울이 이렇게 쉬운게임이었나 하면서 뻘쭘해하고;;;
얼마간 피곤하다는 이유로 안하다가 켜서 신나게 달렸죠.
스압이 지난번급이니 데이터가 위험하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흑기사런 가능한 숏컷이 있다는 얘길 줏어듣고 부랴부랴 팔란의 성채로 다시 왔습니다. 중간에 깨구락지한테 저주먹고 뒤진다던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간신히 도착했죠. 고이 주무시는 도마뱀을 볼드빠따로 맞다이쳐 잡았습니다. 평상시에 전기를 잘 안써서 그런지 자꾸 슈퍼아머 쓰는거 까먹고 여러번 위기에 처했었죠.
흑기사 방패 파밍하겠다고 볼드빠따로 흑기사런 돌다가.... 가끔 삐끗하면 죽기도 했습니다. 이게 딱 강전기 -> 평타 한방으로 깔끔하게 끝내는 황금 각도가 있는데, 그 거리잡는게 잘 안되더군요. 실수해서 한 번 죽고 그 외엔 여러번 사경을 해맸죠. 정녕 키마로 뒤잡은 불가능한 건지..... ㅠ
보스는 내버려두고 방패 먹겠다고 1시간 넘게 흑기사런만 돌았는데, 마지막으로 한번만 해야지 하니까 떴습니다. 흑기사 갑옷빼곤 다 먹었습니다. 거기다 방패 먹겠다고 주구장창 흑기사만 때려잡는 동안 소울이 쌓여서 폭풍 레벨업까지 했죠. 초반부인데 레벨만 56을 찍은 본의아닌 존버맨이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성당 기사. 여전히 뒤잡은 못했습니다. 근데 이놈은 공격을 할둥말둥해서 그냥 양잡 들고 달려들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잡혀서 맥이 빠졌죠. 오히려 로스릭 창기사가 얘보단 더 까다로웠던거 같은 느낌입니다.
미니보스인 거미맨은 그냥 입구로 뛰쳐나가서 활로 헤드샷만 갈겨서 잡았습니다. 불과 얼마 전엔 그래도 실력 늘려야지 ㅎㅎ 하면서 꼼수 안쓰고 정면승부했는데, 요즘은 쓸 수 있는 꼼수는 그냥 쓰게 됐습니다. 귀차니즘도 귀차니즘이지만 게임 특성상 삐끗해서 뒤지면 상당히 귀찮아지기에....
잔불 켜고 돌아다니다보니 튀어나온 법규기사 커크. 출혈 걸고 구르면서 귀찮게 하는거 빼면 그냥 샌드백이었습니다. 강인도가 시궁창인지 찰지게 맞아주시더군요.
패죽이니 직검과 방패를 주더군요. 이놈이 갑옷은 안 뱉네 하고있었는데 나중에 나오더군요.
슈퍼 히어로 랜딩 중이신 거인성님께 다가갔습니다. 옆동네의 대기권 사출 정돈 각오하면서 갔는데....
다리 밑으로 굴러가서 신나게 로우칼만 갈기니 맥없이 잡혔습니다. 이 게임 의외로 덩치들이 다 허당인거 같아요.....
보스방 근처를 지키고 있던 성당깡패와 마주쳤습니다. 워낙 이놈이 느려터졌다보니 주변 주교들과 망자들을 전부 정리하고 상대했는데, 이놈이 왜 킹당갓사라 불리는지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대검을 붕붕 휘둘러제껴서 빈틈도 거의 없는데, 심지어 이게 가드하면 두 방에 브레이크라 답이 없더군요. 첫 만남부터 구석에 몰려서 죽을 뻔했습니다. 미친듯이 굴러서 뒤통수를 후려갈겨댄 끝에 간신히 잡았죠.
다시 올라가니 나타난 양파맨....을 가장한 도둑놈. 대놓고 이놈 구라쟁이니 선공때리라고 적어놨더군요. 이놈이 말하는대로 다리 건너니까 거인들이랑 잘 놀아 ㅎㅎ 하면서 통수를 치더군요. 거인들이 이미 척살당한 뒤라 헛짓이었지만.... 다시 올라가서 이놈한테 양파아재 갑옷들을 전부 사들였습니다.
계속 진행하다보니 나온 로자리아 마님. 말을 전혀 못하시더군요. 스탯이랑 커마는 나중에 바꾸려고 일단 냅두고 왔습니다.
다시 노예기사 아재가 있는 화톳불로 돌아와서 우물로 갔습니다. 갔더니 양파아재가 도와달래서 갑옷을 던져줬습니다.
다시 만나자며 벗이라고 칭해주는데.... 어째 이놈의 게임에선 저런 흔하고 당연한 대사가 왜 찡한 건지......
여하튼 다시 주교 보스방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몹이 개떼로 나오는 보스라길래 ANG리와 흑형기사를 불렀죠. 시리스까지 부르려 했는데 이미 손가락을 바쳐서 안된댑니다.
어쨌든 NPC라도 친구들을 부르니 심히 든든하더군요. 나... 나두 친구들 부를거야!
들어갔더니 아주 개판이 따로 없습니다. 앙리와 흑형기사가 양쪽에서 어그로를 끌어선지 몇대 맞지도 않았죠. 망자대검을 한손잡으로 들고 진삼국무쌍을 찍었습니다.
가볍게 1트로 클리어. 제 순수 실력으로 클리어한건 아니지만, 쟤들도 친구 부르는데 저라고 못부를게 뭐 있겠어요?;
돌아오니 함께 파티플해준 2인방이 집에 방문했더군요. 흑형기사는 여전히 그르렁댑니다.
소울도 쌓인 김에 탑 열쇠 사서 문을 따고 올라갔습니다. 갔더니 웬 화방녀의 소울이....
다시 돌아가려 하니 성당에서 본 그 양파짝퉁 대머리가 문을 잠궈놨습니다. 오라질 놈이?
발판으로 번지점프를 시도했는데, 간신히 살긴 했지만 진짜 떡체력 아니었으면 골로 갈 뻔했습니다. 떨어진 곳에서 화방녀 세트가 나오더군요.
섬찟하게도 화방녀의 시신들이 한가득 쌓여 있더군요. 이걸 보고있자니 우리집 화방녀는 있을때 잘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올라가니 대머리놈이 어... 엇 살아있었슴? 미안ㅋ 살아있었음 됐잖아 ㅎㅎ; 하면서 얼버부리려 하더군요. 이번에도 노 메르씌를 외쳤더니 금화를 줬습니다. 그러게 왜 주인공을 건드려요?
여튼 탑에서의 해프닝을 마치고 다시 팔란의 성채로 돌아왔습니다. 다크레이스 두놈이 알아서 죽어준 덕에 보스방까지 유유히 갔죠. 마침 지난번에 소환 못했던 시리스의 사인이 남아있길래 불러냈습니다. 심연의 감시자가 1:2:1이라고 하길래....
안쪽에서 들리던 캉캉챙챙 하던 소리는 얘네끼리 시빌워를 벌이는 소리였습니다. 쿵캉챙창 피터지게 싸우더니 결국 한쪽이 끔살당하더군요.
그러더니 예의 간지나는 포즈와 함께 보스전에 돌입합니다. 이 포즈 제가 할땐 영 멋대가리 없더니 이분이 하니까 왜케 간지나는 거죠?
그 개약골이라는 시리스가 의외로 굉장히 잘 버티더군요. 일단 어그로를 끌어주니 편하기도 했고, 자힐을 쓰니까 생각보다 안 죽더군요. 심지어 보스란 놈은 뒤에서 몇대 툭툭툭툭 두들겼더니 피통이 미친듯이 깎여나가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5강 조제라서 아플거라 생각은 했지만....
피를 싹 깎으니 주변 시체에서 피를 긁어모아 파워업을 하더군요. 아니 명색이 보스란 양반이 잔불을 처먹고 있네;
휘두르는 족족 불이 붙어서 엇박뎀이 들어오고 범위도 넓어져서 공격하기 까다로워졌지만, 여전히 강인도 저질이시라 돌진 후에 때리면 맥없이 쳐맞더군요. 거기다 시리스가 어그로를 끌어대서 2:1 상황인지라 다굴빵에 약한건 보스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평상시에 기사런+흑기사런 같은걸 자주 돌아서 그런지 얘 패턴은 그닥 안 무섭더군요.
백령으로 부른 시리스 빨이지만 어쨌든 1트에 클리어했습니다. 시리스가 없었으면 1트 클리어가 가능했나 싶긴 하지만, 이상하게 패턴이 그닥 안 까다로웠던데다 제가 떡체력이라 그런지 쳐맞아도 안 아프더군요. 오히려 성당에서 만난 특대검 성당깡패가 더 무서웠습니다.....
이리나 보러 오신 가고일성님. 여전히 간지나는 목소리로 비아냥대십니다. 인생 낙오자같은 찌레기들만 있고 딱 그여자가 있을만한 곳이군 ㅎㅎ 하면서 비아냥대지만, 오히려 안전한 곳에 있다고 안심하는 것 같네요.
왕좌에 심연센세의 장작을 올려놨습니다. 그 머리통을 다 따왔네?
심연의 감시자까지 잡으면 아예 쌩초보는 탈출이라는데, 전 그냥 백령 불러서 날로 먹었다는 느낌이라 그닥 탈출했단 느낌이 안 드네요.
여하튼 초반부 수문장까지 격파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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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 백령만 불러도 이렇게 난이도가 하락하는걸 보고 생각보다 친절한 게임이었다는걸 느꼈습니다.... 다음엔 그냥 혼자 가서 몇번을 죽더라도 떳떳하게 깨야겠군요 ㅋㅋㅋ | 19.02.21 1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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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엔 그런데 이번엔 웬일로 생각을 하자마자 떴습니다... ㅋㅋㅋㅋ | 19.02.21 1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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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여전히 재밌습니다 ㅎㅎ 떡체력이 됐어도 방심하면 비명횡사라 몰입감이.... | 19.02.21 2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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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저 90렙쯤 됬는데 방심했다가 로높벽 기사한테 맞아죽은게 생각나네요 | 19.02.24 2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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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잡몹들이 감시자보다 더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뭐 시리스빨도 있었겠지만요 ㅋㅋㅋ | 19.02.21 2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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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는 로스릭셋+볼드빠따로 후딱후딱 파밍해서 실력향상엔 썩 도움이 안 됐습니다... ㅠ 어우 프리데는 커녕 이 다음엔 설리번이 걱정이네요 ㅋㅋㅋ | 19.02.21 2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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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우리에겐 패링과 꼼수 그리고 태양이 같이있습니다!! | 19.02.28 19: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