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이 템 찾아다니고 이것저것 건드리고 다니면서 탐험하느라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되더군요.
이럴바엔 스카이림을 해야되지 않나 싶지만, 스카이림은 레전드리를 해도 후반엔 쉽기 때문에 하다보면 졸립니다.
아무리 강해져도 한순간도 방심할 틈이 없는 다크소울이 더 쫄깃합니다.
이번엔 스샷이 좀 쌓여서 스크롤 압박이 좀 있습니다. 데이터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은 살포시 탈출하시는게 정신건강상 이롭습니다.
별건 없지만 할 이야기가 많아서.... 무슨 여행기 연재하는 것도 아니고 보스 한놈 잡을때마다 부모님한테 자랑하는 느낌;;; 엄빠 저 보스 잡았숴요!
지난번 스피드런으로 지나친게 많았던 불사자의 거리를 다시 재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돌면서 놓친 템들 먹고 하는데 뭔가 폐품수집하는 느낌이더군요. 디아에서나 하던 짓을 여기서?
귀찮게 하는 몹들을 하나하나 척살하면서 맵을 이잡듯 뒤지다 발견한 깜빵. 늘 그랬듯 항상 여기서 열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이 게임은 무조건 저기서 여는게 장땡이더군요.
깜빵 앞을 지키고 있는 가고일 갑주맨. 진삼국무쌍에서나 보던 덩치캐들 함마를 들고 가오를 잡고 계십니다. 귀에 감기는 중후한 목소리로 시니컬한 소리를 하더군요. 안에 갇힌 여자는 굉장히 쓸모리스하다며 구할 생각은 말라고 틱틱댑니다. 하여튼 이놈의 게임에서 어딘가에 앉아있는 칙칙한 기사놈들은 하나같이 성격이 비틀려 있어요.
다음 문 열고 들어가서 마주친 양파아재. 으으음~ 으으으음 거리면서 엘리베이터가 뭔가 요상하다며 짱구를 굴리고 계십니다. 아니 이분 개빡대가리신가 하면서 엘리베이터의 비밀을 추리하다보니 저 또한 마찬가지란 사실만 깨달았죠. 참으로 애석했습니다......
여튼 한 5분 정도 없는 짱구를 굴리다가 굉장히 단순한 트릭이란걸 알아냈죠. 퍼즐 축에도 못 끼는 트릭을 돌파하고 개무섭게 생긴 자이언트 성님을 만났습니다. 다행히 이 게임은 스카이림이 아니었기 때문에 보자마자 대기권 밖으로 사출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뭔 우정의 표시를 했는진 몰라도 시크하게 친구가 되어주시더군요. 개감동 ㅠ
나중에 반대편 지역은 이분이 포격지원을 해준 덕에 굉장히 날로 먹으면서 통과했습니다. 어느 동네나 인맥이 장땡이군요.
다시 내려가면서 으으음~ 거리는 소리는 들리는데 양파맨이 안 보이더군요. 그러다 발판을 발견해서 내려가던 도중 뛰어내렸습니다. 갔더니 양파아재가 앞에 데몬이 있는데 대화가 통할까 고민하고 있더군요. 이분은 거인하고도 그러더니 이젠 악마까지.....
내려가면 웬 디아블로 짝퉁이 있는데 보자마자 크아앙거리며 덤벼듭니다. 역시나 대화는 안 통했죠. 덩치도 산만하고 때리는 것도 꽤 아팠지만 양파아재가 끼어들어서 어그로를 끌어주신 덕에 쉽게 잡았습니다.
양파맨은 생각없이 어그로를 끈 닼린이에게 다신 그러지 말라고 혼냈습니다. 그러더니 어쨌든 이겼으니 축배를 들자며 술을 하나 주더군요. 그러고는 앉아서 잠듭니다.
여하튼 계속 진행하면서 갇혀있는 여자를 구하러 갔습니다. 웬 해골바가지들이 벌떡 일어나 공격하는데 다행히 매우 약했습니다. 부활이라도 안할까 걱정했지만 아무리 다크 소울이라도 그딴 일은 벌어지지 않더군요.
누가 메시지로 입구에 이 앞, 행복 주의 이래놨길래 다온줄 알았더니.... 떡하니 교회누나가 있었습니다. 낚인 것도 낚인 거지만 만감이 교차하면서 결국 빵 터지고 말았죠.
여튼 보이는거 다 죽이고 감옥 안으로 들어갔더니 여자가 누구 없냐며 만져달라고 애원합니다. 눈앞에 있는게 선량한 닼린이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요?
여튼 만져줬더니 안도하면서 종자로 받아달라고 합니다. ㅇㅋ 했더니 바로 집으로 순간이동하더군요. 모두가 불 꺼진 재라느니 재의 등신이라느니 하는 와중에 영웅이라고 불러줍니다. 왈칵 ㅠ
밖에서 지키던 가고일성님은 하지말란 짓을 했는데도 의외로 화내진 않더군요. 시니컬하게 비꼬면서도 그 여자를 감싸주는 한 아군이 되어준다고 하는데.... 이건 마치 구해주길 기다렸다는 듯한 반응입니다. 츤데레신가?
다음 화톳불을 열기 위해 가다가 볼드 짝퉁을 만났습니다. 템먹고 있는데 냅다 날라와서 때리더군요. 시1ㅂ#$*& 일단 문 열고 화톳불부터 켠 다음에 다시 들어가서 패죽였습니다. 체감상 얘가 볼드보다 쎈거 같아요.....
산제물의 길에 갔더니 정육도를 든 누더기걸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헐벗고 다가와도 전혀 눈호강이 안 됐습니다. 척 봐도 개아프게 생긴 공격을 하더군요.
다리 앞에만 까마귀맨들이 서너마리 있길래 아치 위에서 저격으로 유인해 각개격파했죠. 역시 장판파 인왕립은 항상 옳은 법입니다.
다 처리하고 다음 화톳불을 켜니 NPC가 있었습니다. 1편의 표지갑옷을 입은 아스토라의 ANG리였죠. 근데 뜻밖에도 목소리가 이쁜 여기사였습니다. 옆의 흑형기사는 말없이 그르릉대기만 하는데 심상찮더군요.
잠깐 재정비하러 집에 가니 뭔 또 뉴페이스가 와있었습니다. 의외로 이 게임 여캐가 많네요?
크게 어렵진 않았지만 묘하게 귀찮게 하던 묘지맨. 뒤로 걸어가면 못알아챈다는데 제가 하면 다 눈치채더군요. 결국 메탈기어 하다 빡쳐서 다 죽이고 지나갔죠. 메탈기어 할때도 뭐만 하면 들키더니 여기서도....
진행중에 마주친 흑기사. 뒤잡 시도해보려 했는데 들키더군요. 강인도가 드럽게 높아서 맞딜은 불가능했고, 공격 타이밍에 맞춰 구른 다음 극딜만 했습니다. 기사런 하면서 로스릭 깡패들을 많이 잡았더니 그럭저럭 수월하더군요.
영덕대게 잡고 올라간 길에 떡대 둘이 게거품 물고 쫓아오길래 정신없이 튀었습니다. 그러다 냅다 사다리 타고 미끄러졌더니 한놈이 번지점프를 하더군요. 이걸 이렇게?
나머지 치토스를 든 놈은 올라가서 화살로 뒤통수 한대 갈긴 다음 맞붙어서 썰어버렸습니다.
다 죽이고 코앞의 두번째 영덕대게까지 회뜨고 나서 주변을 뒤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생각도 않던 빤스런 기사의 세트가 나오더군요.
보스룸 근처의 화톳불을 켜고 주변을 살피다보니 개드립이 적혀있었습니다. 우정은 커녕 진짜 게거품 뱉으면서 달려들던데?
계속 탐험하다 찾아낸 오벡센세. 마침 마력방패 쓰겠다고 지성을 1 찍은 상태라 순순히 따라오시더군요. 근데 이 당시엔 그냥 원래부터 닥합류하는줄 알았습니다. 지성 10이 안되면 넌 빡대가리라 안된다 한다는군요.
여튼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결정의 노야. 결정을 쏴대면서 가끔씩 데스레이를 날려대는데 다행히 맞진 않았습니다. 몇대 맞고나면 땅으로 꺼지면서 웬 미네랄 같은게 솟구치더군요. 스타좀 하시던 분인가?
기둥에 숨어가면서 나름 침착하게 공략했는데, 보스치곤 생각보다 그리 강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분신 소환하고 마법난사하는 것 때문에 성가시긴 했는데 패턴이랄게 그다지 없더군요. 패려고 다가가면 지팡이로 뚝배기를 후리는데 그냥 발악 수준입니다.
근데 막판에 실수하는 바람에 딸피 남기고 유다희를 보고 말았죠. 결국 2트만에 클리어했습니다. 심연의 감시자 전까진 보스들이 전반적으로 약하다더니 진짜인 듯....
다시 집에 갔더니 우리의 요엘찡은 뒤져있고 그 앞에는 웬 가면녀가 있었습니다. 말을 걸었더니 망자의 왕이라 부르면서 제스처를 주더군요. 영문을 몰라서 스테이터스를 확인해보니 이미 얼굴이 썩어들어가 있었습니다. 어차피 갑옷곰탱이라 상관은 없었지만 좀 깜놀했죠.
어찌저찌 하다가 까마귀찡 공물로 획득한 솔라형 세트. 태양 만세!
그나저나 이놈의 볼드 해머는 뽑아놓고 계륵이 됐습니다. 근력도 안 되고 이거 끼면 중량초과라 써먹을 수가 없더군요. 직방+활에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이걸 오히려 못 쓰겠더란 겁니다. 초보자용 날먹 무기랬는데 날먹은 커녕 기사 하나 잡기도 힘들더군요. 운용방법을 몰라서 그런 건지....
뭘 했다고 레벨이 40이 되어있었습니다. 아직 능력치도 개판인데 언제 레벨이?
로스릭 신병훈련소의 끔찍한 기억이 언제였냐는 듯 그냥저냥 적응해 있었습니다.
이건 제가 좀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레벨이랑 스펙이 좀 올라가서 느긋해진 건지.....
하튼 아직도 갈길이 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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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좀 달라고 조아렸는데 안 주시고 가시더군요..... | 19.02.15 0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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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ㅋㅋㅋ | 19.02.15 0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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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데까지는 안하더군요 | 19.02.15 0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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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욬ㅋ 나중에는 징그럽개 부활하져.. | 19.02.15 0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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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나중에 카사스의 지하묘라는곳에 있는 해골중 눈에서 하얀 빛나오는 애들은 부활합니다 | 19.02.24 2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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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래서 근력 20찍고 양잡하라는게 이런 얘기였군요.... 다시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정직한 직방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지 오히려 불편했었네요 ㅠ | 19.02.15 1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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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그냥 죽이고 지나갔다고 무덤덤하게 쓴것치곤 좀 힘들게 잡았습니다 ㅋㅋㅋ ㅠ 몇대 얻어터지면서 에스트 빨고 패죽였죠. 저도 요즘은 막기보다 구르는 경우가 더 많아져서 양잡 들었다 가드올렸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뒤잡 연습해보려 하는데 키마+제 똥손의 하모니로 뒤잡 해보기가 너무 힘드네요 ㅠ | 19.02.16 0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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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똥손이 아니신건 증명되셨으니... 키보드 마우스로 하는게 힘든건지도 모르겠군요. (전 패드로만 해봐서) 어떤 상대로 뒤잡 연습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전딜이 긴 공격을 할 때 뒤잡하기 쉽더군요. 가만히 있는 녀석 몰래 다가가 뒤잡할때는 오른손 칼이 적 바로 뒤에 가게끔 조정한후 (이러면 내 몸은 적보다 약간 왼쪽으로 가있겠지요) 가깝게 접근해서 뒤돌아보려 할 때 그때 공격 버튼 누르면 뒤잡이 잘되더라구요. 허접한 제 영상이지만 도움이 되시면 ㅠㅠ 다크레이스 뒤잡 https://youtu.be/nsVqn6ZVZBQ?t=20 흑기사 뒤잡 https://youtu.be/BIyhOGyw4Us?t=15 | 19.02.16 0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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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감사합니다 ㅋㅋㅋ 사실 말씀드린 뒤잡 실패가 저 둘 얘기였습니다.... 그냥 대놓고 뒤 대주고 있는 놈들 상대로 ㅠ 참고하겠읍니다 | 19.02.16 02: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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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다행이네요 ^^ 흑기사는 영상의 모션과 달려들면서 찌르기 할 때 뒤잡 기회입니다. 그거 말고는 피하면서 패턴 나올때 까지 회피하는게 낫습니다. 보통 거리를 좀 두면 원하는 패턴으로 달려옵니다. (모든 기사들 공통) | 19.02.16 02: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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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입닼린이
사실 버그인데 너무 웃겨서 수정을 안했다는 명장면.... ㅋㅋㅋㅋㅋㅋ | 19.02.16 0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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