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시간 정도 했네요.
죽기도 많이 죽고 막히는 곳은 도움으로 넘기기도 하고...
그래픽이나 맵 구성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었고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은 드는데... 이게 어느 순간이 되니 죽는 짜증이
깨는 쾌감을 넘어버리네요.
도움 요청해서 깰 수도 있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진행하느니 그냥 방송보는것과 다를바 없어 보이기도 하고...
남은 곳이 고룡하고 대서고 두곳인거 같은데
여기서 접을까 합니다.
1,2편 모두 하벨셋 입고 나서 뿌듯했는데
3편에서는 못 입어보고 접네요.
이 정도면 제 선에는 많이 온거 같습니다.
1편도 후반부쯤에 너무 어려워서 그만뒀고,
2편은 어렵다는 보통의 의견과는 다르게
공략없이 깬 부분도 많고 엔딩도 무리 없이 봤습니다.
저는 2편이 제일 쉬웠네요. 보스들이 간단해서 그런지... 잡몹구간도 한두번씩만 죽으면
대체로 무난하게 넘어갔었고...
3편은 초반에는 정말 재밌었는데, 환상의 벽이나 NPC이벤트.. 이런건 공략이 없으면
아예 알기도 어려운 수준이더군요. 빨간펜이 모든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보스 전도 수 없이 죽어도 도저히 알 수 없어서 공략 본 게 많고...
특히 영웅 군다에서 포기하는 이유는,
빠른 화톳불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보스는 죽어도 그냥 좀 달려가면 도착 가능한데
이건 뭐 가는 중간에 쌍칼 잡는 것도 힘든데,
그거 잡고 열심히 잡고 달려서 도착하자마자
허무하게 죽는 거 몇번 반복하다보니 진짜 쌍욕나오면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다 못해 보스 가까운데 화톳불 하나라도 만들어줄만한 거 아닌지...
죽는 것도 컨텐츠라지만 그 컨텐츠를 위해 무의미한 달리기를 수십번 반복하는 거
정말 너무하고, 차라리 설정으로 보스 입구 체크포인트 정도 만들어줄 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은...
그런 것만 있어도 좋았을거 같은데....
보스입구에서 계속 시작하게만 해도 백번 넘게 죽어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그 보스 전을 위해 뛰어가는 시간이 낭비되는걸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
특히 쉐도우 시리즈 같은거 해도 손맛은 비슷한데
왜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지난 며칠간 정말 재밌게 잘 즐기고 감탄도 많이 했지만
멍하니 달려가서 죽고 또 달려가서 죽고 하는짓 몇번하고 나니 현자타임이 와서
더 이상 할 엄두가 나지 않네요.
이 정도면 제 수준에서는 많이 즐긴 것 같습니다.
게임이 어렵기 때문에 재미가 올라가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래픽이나 스토리 게임 시스템 자체도 훌륭한데
오히려 난이도 때문에 외면받는것도 잇을거라 봅니다.
옵션에서 난이도 이지 모드로 해서 피통을 늘려주거나
체크포인트를 늘려주는 설정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난이도가 낮아진다고 해서 게임이 재미없어질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말이죠.
하여튼 며칠간 재밌게 잘 즐겼습니다.
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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