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오탱을 근 서너달은 못하다가 이번 주부터 조금씩 다시 하고 있어요.
플포는 2층에 있고 엑박은 1층에 있는데 2층은 올해 고2가 된 큰아들 공부에 방해된다고 와이프가 접근금지를 명령해서...
(어차피 공부를 안 하기 때문에 제가 플포로 게임을 하든 춤을 추든 별 의미가 없는데 그걸 인정을 안 하네요;;)
결국 1층에서 집사람이 드라마를 안 보는 시간때 잠깐잠깐 "나 탱크 좀 몰아도 돼?"하고 일일이 허락을 받아서 접속하고 있습니다.
와... 이런 허락 받는건 얘들 7-8살 정도에 끝난건줄 알았는데 반 백살이 코앞인 제가 지금 이러고 있네요;;
3월쯤에 스위치를 사는 바람에 요즘에는 쇼파에 누워서 몬헌 더블크로스를 즐기긴 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월오탱의
향수가 짙어져서 플미가 없어도 잠깐씩이라도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아마 올해 블프 세일에 또 플미를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 몇일 다시 플레이하게 된 월오탱의 근황을 전하자면... 음...
1. 프랑스 경전 10티어까지 경험치가 5만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플미없이 매번 1000안팎의 경험치를 먹어가면서 5-6만을 채우기가 쉽지 않아요. ㅠㅠ
경전 대격변 패치가 적용되기 전에 8티어 AMX 13 90을 풀업까지 했을 때는 로레기도 뽑고, 바샷도 뽑아야지 하면서
큰 꿈을 품었는데, 하루 아침에 9티어로 격상되서 꿈도 희망도 없는 AMX 13 105을 위해서 달려야 하니 암당하네요.
아마 어떻게 해서든 10티어로 올라가면 냅따 팔아버리고 8티어 바샷 12t 뽑아서 중형으로 건너갈 준비를 하게 될 것 같아요.
2. 중국 8티어 중전 110의 최종포까지 경험치가 1만이 남았어요...
이노므 사골포... 아주 징글징글하네요. 스펙상으로나 평가로나 110도 IS-3에 버금가는 나름 OP급 전차라는데, 최종포 전의
사골포는 골탄이 250관통의 성작탄이긴 해도 여러가지로 암울합니다. ㅠㅠ
게다가 그동안 8티어에 지나치게 멀쩡한 골탱 중전들이 많이 추가되는 바람에(252U에 크라이슬러에 숙오에...) 저처럼 뜨네기처럼
플레이하는 유저 입장에선 110으로 그저 중형 라인과 중전 라인 그 중간 어디쯤에서 헤매다가 게임 끝나는게 대부분이네요;;
3. 체코 7티어 중형은 왜 그 모양일까요?
남들 다 키우는 동안 뻘짓하다가 이제서야 타보고 있는데... 하... 죽을 똥을 싸면서 최종포까지는 얹었는데, 여전히 고난의
연속입니다. 100mm 주포를 7티어 중형한테 준 것까지는 과분한데... 차체가 T-34-85 ㅠㅠ 근데 그마저도 풀업도 아니고
6티어 T-34-85의 중간 엔진을 쓰는 7티어;;
이건 뭐 어지간한 6티어 중형한테도 뺑뺑이를 당해서 뚫리기 일수에요... 물론, 100미리 주포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중거리
이상에서 화력 지원 위주로 플레이하라는 정론이 있지만... 그래도 싸나이 감빠가 있지! 7티어 중형씩이나 되서 어찌 그런!
결과는 뭐 거의 축제날 하늘을 수 놓는 폭죽처럼 터져 나가네요 ㅠㅠ 와... 이 상태로 앞으로 경험치를 7만은 더 모아야 해요...
하... 정말 캐리력 1도 없는걸 꾸역꾸역 타면서 별이라도 한번 떼보자고 덤비다보면 진짜 1시간 내내 별도 못떼는 경우도
있네요. ㅋㅋ
4. 돈 버는데는 Object 252U가 최고네요!
오랜만에 접속해서 실버를 보니까 160만 정도뿐이 없더라고요. 하... 그래도 오베부터 시작해서 횟수로는 근 5년은
된 것 같은데 실버가 2백만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아파서 한 3-4일 정도 열심히 252U를 탔더니 지금은 460만
정도로 자산(?)이 늘었습니다.
252U가 크레딧 팩터가 다른 골탱에 비해서 월등한건 아닌데(뢰베는 65, 252U는 50), 주포 관통력이 좋은데다 전체적으로
튼튼하다보니까 최전선에서 열심히 두둘겨 맞아가면서 같이 두둘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탓인 것 같아요.
덕분에 열심히 벌어서 돈이 없어서 팔아버린 10티어 전차를 한대 다시 영입할까 고민 중입니다. 사나이의 한방을 위해
태어난 183이라든지... 최고의 꼬장질 E5라든가... 돌머리 숙칠이라도...
5. 왜 영국 중전을 시작했을까요?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언제 키우기 시작한지 기억도 안 나는 영국 6티어 중전 처칠7이 떠억하니 버티고 있네요;;
있으니 탄다는 심정으로 별이라도 떼줄려고 몰아봤는데... 하... ㅠㅠ
지난 5년 동안 왜 영국 중전을 건드리지도 않았는지 갑작이 기억이 났습니다. 이걸 질질 끌고 블랙 프린스를 지나서
컨쿼러 최종포까지 가야 한다니... 콘솔 서비스가 종료될 때까지 10티어를 뽑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오네요.
6.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어요.
시작하자마자 허망하게 터져나가기도 하고, 저를 포함한 우리편 15명 모두가 삽질을 하는 판도 종종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ㅎㅎ 이제 슬슬 자주포를 뚫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철없는 생각까지 들고 있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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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0은 드디어 석가탄신일날 마지막 남은 경험치까지 꾹꾹 눌러담아서 13105까지 뚫었습니다. 너무 감개무량한 나머지 13105 뽑아서 한번 타보자는 마음이 들까봐 서둘러 1390팔고 바샷 12t를 샀어요;; 영국 구축라인은 그래도 AT8이 좀 애매했지만 AT2는 정말 즐거웠고 AT7과 AT15는 그래도 가끔 잭팟급 대박 터트리면서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183의 스타일에 적응을 못해서 몇 판 안 타고 팔아버렸던게 못내 아쉽네요. 나중에 배저가 등장하는 패치 예고가 나오면 다시 사볼까 생각 중입니다. 영국 중전은 아직 모르겠어요 ㅠㅠ 10티어에서 만나는 치프틴의 언덕 빼꼼샷에 속에서 울화통이 터져서 홧김에 영국 중전을 시작한 것 같기는 한데 아직은 처칠의 저주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네요. ㅠㅠ 아마 내년 이맘때나 되야 치프틴 출고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뿐 아니라 다른 분들을 위해서 경험치 꿀팁은 꼭 올려주세요~ | 18.05.23 1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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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플포 pro... 큰 아들이 중간 고사만 잘 봤어도 어떻게든 장만을 했을텐데 ㅠㅠ 큰아들 공부 방해 안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스위치를 산거라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이에요;; 저도 사실 요즘에는 거치형 콘솔은 거의 켜질 못하고 쇼파에 누워서 스위치로 몬헌만 주구장창하고 있습니다. 무기는 중전의 기분을 낼 수 있는 랜스로! 걍... 딱히 제대로 컨트롤하는 것도 없이 방패 앞세우고 짤짤이만 하다보면 왠지 KV-1에 57mm 바늘포로 찌르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 이번 이벤트에서 그래도 사람들 관심을 끌 수 있는 전차가 T-50-2일 것 같기는 해요. 전 이미 플포에 가지고 있긴 한데, 뭐... 예전에는 대단했을지 모르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지난번 물리 엔진이 도입된 이후로는 신나게 달리다가 턴을 하거나 돌뿌리를 밟고 관성때문에 우당탕 구르다가 배내놓고 드러눕는 꼴을 당하면서... ㅠㅠ 무엇보다... 이벤트로 1000점을 채울 자신이 없어요;; | 18.05.23 1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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