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함종 잠수함 추가, 항공모함 재설계! ‘월드 오브 워쉽’ 투어
워게이밍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월드 오브 워쉽 만드는 스튜디오로서 현재 300여명 이상의 직원이 월드 오브 워쉽 월드 오브 워쉽 레전드를 개발하고 있다. 먼저 프레스 투어를 통해 스튜디오의 각부를 설명한 후, 준비된 장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3주년을 기념해 각종 데이터 및 성과를 공유했다. 2천8백만개 이상의 계정이 만들어졌고, 300명 이상 규모의 개발팀이 상시 운용되고 있으며, 이 덕분에 4주 단위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초 2개 국가에 68개 함선에서 7개 국가에 171개 함선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최신작인 월드 오브 워쉽레전드의 업데이트에 대해 설명했다. 콘솔 버전인 월드 오브 워쉽 레전드는 PC 버전의 에셋을 활용한 새 게임이라고 볼 수 있으며 9 vs 9 로 진행된다. 레전드에서는 보다 전장이 작고 빠른 흐름으로 게임이 진행되게 된다.
다음 내용은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지역 서버 간의 클랜 배틀 크로스 플레이 매치메이킹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새로운 요소들을 보강한 보다 강화된 지휘관 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가장 큰 소식으로 영국의 구축함 라인이 추가된다. 또 영국 해군과 밀접한 사건인 ‘다이나모 작전’ , 즉 덩케르크 탈출 작전이 PVE 콘텐츠로 추가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설명한 뒤에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에 대한 설명이 시작됐다. 먼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항공모함 개편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항공모함의 초기 컨셉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느낌을 액션 게임에 집어넣는 것이었다. 이건 분명 멋진 아이디어였으나 개발자들의 의도한대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학습 곡선이 너무 급격하여 숙련된 항공모함 유저와 초보 사이의 격차가 너무 현격했다. 그러면서도 게임 내에 너무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 게임의 결과 자체를 바꾸어 놓을 수 있었다. 숙련된 플레이어와 비숙련 플레이어 모두 좋거나 나쁜 방향으로 영향력을 강하게 발휘했다. 그래서 떄로는 지나치게 OP 이지만 반대로 때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었다.
그래서 변화룰 주었는데, 이제 항공모함을 보다 클로즈업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직접 비행기를 조종을 하게 된다. 급강하 폭격이나 어뢰 공격 시에는 전용의 화면에서 비행기의 조종석 방향 시점으로 공격을 하게 된다. 기존에 맵에서 RTS 스타일로 명령을 내리던 것에서 직접 공중 액션을 하는 느낌으로 변화한 것이다.
3가지 공격기 선택은 보다 자유로워졌으며 이렇게 구성한 여러 편대를 함께 누용할 수 있지만 대신 한 번에 오직 하나의 편대만을 직접 조종할 수 있다. 기존의 급강하 폭격기, 어뢰 공격기 외에 새로운 비행 편대인 공격기가 추가되며 공격기 편대는 HE 로켓으로 무장하여 일정 범위 안에 로켓을 난사하여 높은 확률로 화재를 일으킨다.
비행기들 또한 데미지 박스를 토대로 한 데미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시에 적의 포화를 감수하면서 공격하게 되면 편대의 다수를 잃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소식인 잠수함 추가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잠수함 콘텐츠는 먼저 만우절 농담으로 한 차례 회자된 적 있다. 이번 잠수함 추가는 할로윈 이벤트의 일부로서 먼저 게이머들에게 선보여진다. 할로윈 모드에서 추가될 잠수함은 스팀펑크적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다.
게임 속에서 잠수함은 부상 모드와 잠망경 모드, 잠항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어뢰를 주 공격 수단으로 삼는다. 잠수함은 수중에서 기존의 함선들과 다른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어뢰의 공격 각도가 부상시보다 제한된다. 잠항 시에는 일반 포격으로 피해를 입지 않고, 화재도 자동으로 진화된다. 다른 함선들은 폭뢰를 사용하여 잠항중인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다.
잠수함은 매우 적은 HP를 가지고 있고 방어력이 취약하다. 그러나 매우 강력한 무기인 어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때문에 적과 자신 양쪽이 서로를 두려워하며 플레이하게 된다. 산소 게이지가 있어 잠수함은 무한하게 수중에 잠수하고 있을 수 없으며, 때문에 다른 수상함처럼 노출된 상태인 부상 모드나 기본적으로 은신 중이지만 근접한 적에게는 보이게 되는 잠망경 모드를 오가야만 한다. 공격시에는 상황에 맞는 어뢰를 사용해야 한다.
잠수한 콘텐츠는 우선적으로 할로윈 이벤트 용으로 공개되며, 내년에 정식으로 월드 오브 워쉽 5번째 클래스로 추가될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기자단이 직접 항공모함 업데이트와 잠수함 이벤트전을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 시연애는 두 대의 이벤트용 잠수함과 6티어 인디펜던스, 10티어 미드웨이가 제공됐다. 또한 본 프레젠테이션 및 체험에서 공개된 콘텐츠는 개발중인 것으로 변경의 가능성이 있다.
항공모함 & 잠수함 체험기
먼저 변경된 항공모함을 체험했다. 이제 항공모함의 모선 조종은 거의 전적으로 자동항해에 의존하게 된다. 또한 미리 편대 무장 비율을 짜서 넣던 예전과 달리 자유롭게 3가지 무장(어뢰/폭탄/HE 로켓) 중 필요한 것을 누르면 그 무장을 장착한 편대가 발진한다. 편대의 비행기 수는 티어에 따라 변화하며, 테스트 버전에서는 6티어 에서 4대, 10티어에서 12대였다.
전투기를 발진시키면 착함 명령을 내리기 전 까지 다른 행동을 할 수 없고 착함 명령을 내리면 즉시 함선으로 돌아와 다음 전투기를 발진시켜 조종할 수 있다. 전투기의 조종은 상당히 쉬운 편으로 키보드로 방향 전환을 한다. 비행 속도를 가속할 수 있으며, 공격 모드를 누르면 그때부터 각 비행기에 맞는 공격 모드에 들어가 조준 UI가 나오게 된다.
급강하 폭격기는 즉시 상승 후 수직 강하를 하고, 어뢰 공격기는 해수면까지 내려가 시 스키밍 비행을 한다. HE 로켓 공격기는 중앙에 모여 약간 낮게 비행한다. 공격 모드는 제한 시간이 있으며 시간 안에 마우스를 눌러 공격해야 한다. 조준 시스템은 과거 항공모함에서 보던 공격 시스템을 3인칭 숄더뷰 시점에 맞게 바꾼 것에 가깝다. 보다 쉽고 직관적이지만 여전히 숙달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항공모함이 게임에서 발휘할 수 있는 순간 최대 역량은 감소하기는 했지만, 보다 직관적이고 익히기 수월한 방향으로 변화했으며, 또 지속적인 화력 투사 및 상황에 따른 장비 선택의 유연성 등은 훨씬 발전했다. 때문에 한쪽으로 특화된 편대 구성을 들고 왔다가 그 구성을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져 무용지물이 되는 등의 상황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순간의 화력은 줄었지만 더 이상 쉽게 무력화되거나 숙달되지 않은 플레이어가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는 줄었다.
잠수함은 할로윈 이벤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고 2종의 함선이 주어졌다. 잠수함에는 산소 게이지가 있어 잠항시에는 이를 소모하고, 산소를 모두 소모하면 강제적으로 긴급 부상을 하게 되어 위험에 즉시 노출됐다. 산소 게이지는 대략 1분이 조금 안되는 수준이었다.
잠수함에는 부상 모드, 잠망경 모드, 잠항 모드가 있었는데 부상시에는 산소 게이지를 빠르게 회복하지만 어뢰의 명중률이 형편없는 수준으로 낮아지고 적에게 육안으로 포착됐다. 잠망경 모드에서는 가까이에서만 육안으로 보이게 되며, 어뢰의 정확도가 크게 상승한다. 그러면서도 산소 게이지는 소모하지 않았다. 잠항 모드에서는 적에게 포착되지 않으며 어뢰 명중률도 매우 높았다. 하지만 산소 게이지를 소모하며 항주 속도가 느렸다.
때문에 딱 보아도 게임 자체에 숙달된 숙련자용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잠항 모드에 쓰는 산소 게이지가 생각보다 많이 부족했고 배라는 태생적인 기동성의 한계 때문에 다른 게임의 암살자처럼 기동성을 살린 치고 빠지기식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적의 빈틈을 정확하게 알고 파고들줄 알아야 했다.
어뢰는 함수와 함미 양쪽에서 제각각 다른 탄창을 가지고 있어 각 방향으로 발사할 수 있었고 이벤트전에서는 2종의 어뢰를 제공했다. 또 부상 모드에서 발사하는 부포를 가지고 있었는데 크게 전투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 위력이었다. 잠항 모드를 선택하는 것은 빠르나 잠항 완료시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계획된 대로 공격해야만 들키지 않고 자신의 동선을 추적당하지 않을 수 있다.
항공모함 개선 업데이트는 올해 내에, 잠수함 이벤트전은 할로윈 이벤트에 맞춰 추가되며 잠수함 함종의 정식 추가는 2019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