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새로운 클래스를 추가한다는것은 상당히 기념비적인 사건이죠. 그래서 우리는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자 하며, 왜 잠수함을 추가하려는지에 대한 이유와 그 대략적인 모습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월드오브워쉽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배경의 해상 전투에 관한 게임입니다. 잠수함은 (역사적으로) 그 안에서 잠수함만의 특별한 역할과 임무를 통해서 해전의 고유한 한 자리를 담당해 왔습니다.
실제로는, 잠수함이 실제 전투에 참여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잠수함들은 주로 방어 수단 없이 수중으로부터의 공격에 무력한 수송 선단 공격행위에 의존하지요. 이러한 사실은 잠수함을 현존하는 전투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것을 상당히 난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플레이어 여러분들이 언젠가는 "심해의 사냥꾼"을 게임에서 만나보기를 정말로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잠수함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요소였으며 어찌되었든 게임에 적용되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게임 내 현존하는 함종들이 진화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 되도록 집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결코 잠수함에 대해서 잊고 지낼 수는 없었으며, 실제 월드오브워쉽 게임 현실에 어떻게 하면 잘 맞아 떨어질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저희가 내부적으로 테스트해보았던 초기 (잠수함) 프로토타입들은 종종 "작은 구축함"의 모습이 되곤 했습니다. 이건 원하는 바와는 거리가 한참 멀었죠. 우리는 비록 현존하는 메커니즘에 의존할 지언정, (작은 구축함이 아닌) 잠수함이라는 자신만의 특성을 가진 새로운 함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걸친 결과 이제 저희는 드디어 수많은 내부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 잠수함의 모습을 공개해 드릴 준비가 되었습니다.
모든 함종은 그만의 고유한 게임플레이 특징을 가집니다. 잠수함도 예외가 아니며, 잠수함은 새로운 차원의 이동수단, -깊이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수면, 잠망경, 완전 잠항의 3가지 종류의 수심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각각의 수심 상태는 잠수함의 속도, 은신능력, 공격가능한 수단 등에 영향을 줍니다. 잠수하면 단순히 수중 풍경을 볼 수 있는것 만이 아니라,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얻을 수 있죠. 전방에 탑재된 어뢰발사관으로 적을 공격한 이후, 그 아래를 지나쳐 가면서 후방의 발사관으로 추가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뢰는 잠수함들의 주 공격 수단이 될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각각의 탄두를 개별적으로 발사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어뢰 모델이 같은 잠수함에 동시에 탑재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항상 염두에 둬야 하는 주요 수치는 바로 잔여 산소량입니다. 잠수함은 수면에 부상해 있을 때 공기 탱크를 재충전하며, 수중에 있을 대 그 공기를 사용합니다.
폭뢰는 잠수함을 대항할 주 무기가 될 것입니다. 폭뢰는 배에서 투하되며, 일정 수심에 다다르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폭합니다. 심각한 광역 데미지는 잠수함들에게 매우 위협적이며, 그 안에 잠수함이 머무른다면 아마 좋은 꼴로는 끝나지 않을 겁니다.
저희는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함종(잠수함)을 플레이하면서 아래와 같은 감정을 느끼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적절한 위치에서 발사된, 적을 침몰시킬만한 치명적인 공격에 대한 흥분
- 적에 대한 두려움, 이 수중 함선은 유리대포와 같으며, 적의 강력한 일제 사격을 버틸 수 없을 뿐더러 폭뢰로 인해 심해 끝까지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 말 그대로 심해의 물결 속에 녹아든 채로, 완벽히 실행된 공격에 대해 얻는 만족감
새로운 함종을 도입하기 위해서 우리는 집중적인 테스트와 자세한 피드백, 중요한 적응 절차와 세부 조율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처음부터 랜덤 매칭 전투에서 잠수함을 만나볼 수는 없는 이유죠. 하지만 여러분들은 새로운 할로윈 모드에서 잠수함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이 모드는 실제 메인 게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저희가 자유롭게 필요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입니다. 새로운 시나리오에서 여러분들은 스팀펑크 스타일의 몇몇 잠수함들을 체험해 보실 수 있을것이며, 사악한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며, 그들로부터 억압당하는 이 세계에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작전은 3단계의 스테이지로 되어 있으며, 다음 스테이지들은 이전것에 비해 더 어려워집니다. 첫번째 스테이지에서는 커다랗고 둔한 배들을 상대하게 됩니다. 그 다음은 순양함들을 상대하게 되며, 마지막 임무는 라스푸틴을 침몰시키는 것입니다만, 그 임무를 방해할 잠수함의 주적-구축함들을 상대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이벤트의 주 목적은 잠수함과 다른 배들의 상호작용, 공격 난이도 및 기타 중요한 세부 사항들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이 작전중에서 봇(AI함선)들은 잠수함을 항해 사격합니다 -아니라면, 가만히 서 있는 목표물을 상대로 하는 전투는 너무 쉽겠죠. 무엇보다도, 봇들은 플레이어들이 진짜 전사처럼 싸우는 느낌을 들도록 해 줄 것입니다. 단, 좀 단순화된 조건 안에서 말이죠.
투석기와 발리스타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을겁니다. 첫번째 할로윈 작전 덕분에 투석기는 여러분들께 이미 익숙하겠죠. 투석기는 커다란 화염구를 던져 공격하며 잠수함이 수면에 부상해 있다면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발리스타는 비슷한 방식으로 공격합니다만, 수면에 다다르면 폭뢰를 투하할 껍니다.
잠수함도 몇가지 종류가 있을껍니다. 작고 기동력 있지만 화력이 낮은 종류부터, 크고 둔하지만 화력이 강력한 종류까지요. 할로윈 이벤트 중에서는 심지어 부 무장을 갖춘 잠수함까지 사용해 볼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2가지의 다른 종류의 어뢰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중요하겠군요. 첫번째는 "표준" 타입입니다. -비교적 빠른 속력의, 구축함들에게 흔한 그것입니다. 두번째는 "빙결" 타입입니다. -느린 속도와 화력 기대값을 가졌지만 맞춘 적의 모든 시스템을 무력화시켜 일시적으로 행동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새로운 함종 -잠수함을 테스트 해볼 수 있을 다가올 할로윈 이벤트가 몹시 기대되는군요.
전속 전진!
PS: 의역 있습니다. 오타/오역 지적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