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캐릭터 슬롯 증가와 관련해서 이건 무슨 차이일까요?

[눈꽃사슴]

이번에 캐릭터 슬롯 확장권이 하나에 9900원으로 나왔는데, 다른 게임에서의 사례와 비교해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로아와 마찬가지로 캐릭터 슬롯 확장권 하나가 9900원 하는 n사의 c게임이 있는데, 이 게임은 캐릭터 슬롯 판매로 돈 벌기 싫은 모양인지 신캐가 나올 때마다 기본 캐릭터 슬롯을 꼭 1개씩 늘리더라고요.

로아와 같은 스마게 게임인 소워 같으면 캐릭터 슬롯을 추가로 구매하는 기능이 없으니까 진, 이리스, 치이 나올 때마다 캐릭터 슬롯 1개씩 늘려주는 게 맞겠지만, 신캐가 나올 때마다 캐릭터 슬롯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텐데 그 게임은 어떻게 되먹은 건지 궁금해집니다.

[가슴은엉덩이의모조품]

n사의 c게임... 클로저스인가요.
유료로 슬롯을 확장하면 최대 피로도가 늘어납니다. 로아와 게임시스템이 다르기땜에 생기는 메리트죠.
그래서 캐릭을 여러개 안키워도 슬롯확장권 사기도 해요

위의 게임류 같은 경우, 신캐을 하고 싶으면 슬롯확장을 구매하게 하는건 오히려 독이에요
부담없이 신캐를 바로 플레이 하게 하고, 거기서 아바타나 기타 유료템을 유도하는게 매출에 도움이 되죠

로아의 캐릭터 슬롯확장권은 솔직히 잘못된 판매전략같아 보여요. 물론 앞으로 시스템을 어떻게 개편하느냐에 따라 또 모르지만

[눈꽃사슴]

이유가 뭔가 했더니 같은 RPG 게임이라도 수익이 나오는 주 품목이 달라서 그런 거군요. 글에는 없지만 메이플이나 던파도 캐릭터 슬롯 확장권 팔고 가끔 신캐 시즌에 이벤트로 뿌려주는 정도인데 왜 유독 그 게임만 그런가 했습니다. 로아도 멋진 아바타 많이 좀 내주지...

[가슴은엉덩이의모조품]

아. 빼먹은거 하나 있는데 클로저스의 경우 캐릭터별로 여러개 키우면 메리트가 있기 땜에 의미가 있어요
캐릭터마다 고유 패시브 스킬이 가지고 있어요. 치명타, 추가뎀, 체력 등등. 이 능력들이 계정내 캐릭터들한테 적용이 되요.
많은 캐릭터들을 보유하고, 모든캐릭 레벨을 올릴수록 계정의 모든 캐릭터들한테 시너지가 생기는거죠

근데 로아는 여러캐릭 키운다고 아직 시너지가 없어요. 지금상황에서 슬롯유료템은 오히려 진입장벽인데..
조만간 여러캐릭 가지고 있는 메리트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야 슬롯템을 구입할테니

멋진 아바타도 내줘야 겠는데, 그 아바타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려면 카메라 시점도 자유롭게 회전,확대 할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야 할듯.

[눈꽃사슴]

저는 그 고유 패시브 스킬이 메이플 유니온이나 던파 모험단 보너스 이런 거하고 비슷했기 때문에 던파나 메이플처럼 슬롯 구매 유도하고 하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같은 구조라도 그 게임은 코스튬 판매로 얻어지는 수익이 더 많아서 그런가 보네요.

[가슴은엉덩이의모조품]

아직 게임이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미처 기능을 못넣어서 그렇지, 개발진이 이걸 모르지는 않을거에요.
조만간 원정대 보너스 기능은 생길겁니다. 이건 확신할 수 있어요.

오타쿠 타겟 게임은 아바타가 겁나게 중요하지만, 로아는 타겟이 달라서 아마... 많은 코스튬은 나오지 않을거 같아요.

[샤르트릴]

원정대 시스템이 존재하는거보면 분명 부캐릭터 육성으로 얻는 이득은 반드시 생길겁니다.
모든 알피지가 그랬듯이 다캐릭은 알피지겜에서 도달하는 자연스러운 단계니까요.
시기가 언제인지가 문제겠지만 제 생각엔 조만간 언질정도라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에 원정대 통합이 되는거 보고 저는 거의 나올거라 확신합니다.

[레인데디]

믿습니다!

[수정불가]

클저나 소워의 경우 캐릭터별로 그 성격이나 대화 등이 다르고 그런 캐릭터성 자체가 게임 플레이의 묘미로써 기능합니다. 특히 소워의 치이 같은 경우 기존 캐릭터를 키우고나면 스토리가 더욱 재미있어지는 것도 있어 호평받은 바 있고요. 암튼 요점은 뭐냐면 해당 게임들은 많은 캐릭터를 키워서 아바타 등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하고 있고 그러니 캐릭터 슬롯을 공짜로 제공하는 것이 유리하단 겁니다.

반대로 로아는 클로저스나 소울워커처럼 캐릭터성의 의존도가 높은 게임은 아닙니다. 물론 각 기본클래스별로 출신지가 다르니 그 부분의 스토리 스크립트가 다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모두가 왕의 기사이자 감사관이자 가디언 슬레이어죠. 스토리를 본다 쳐도 4슬롯이면 되는 거고 오히려 그 이상의 캐릭터는 밥똥로아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거북할 정도로 하루에 해야 하는 숙제의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한캐릭당 하나씩 생활을 올린다 쳐도 6캐릭이면 되기도 하고요 =-=;

물론 부캐를 키우도록 유도하는 것이 유저 입장에서 기분전환도 되고 하니 원정대니 각인이니 통합하면서 슬슬 부캐키우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는 있습니다만, 슬롯을 늘리는 것이 유저 잔류에 도움이 크게 안 될거라 생각해서 그냥 돈이나 벌자 하면서 유료슬롯으로 판매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면 7캐릭 이상 할 사람은 돈을 줘서라도 열어서 할 사람들이라...

[눈꽃사슴]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클저와 소워는 세일즈 포인트가 던파, 메이플, 로아와는 달리 아바타/코스튬에 치중되어 있어서 그런 거군요. 캐릭터 생성, 아바타 구매 유도를 이렇게 이해한 게 맞는 건가요?

캐릭터 슬롯을 공짜로 안 줄 경우: 슬롯이 없어서 생성하거나 키우지 못한 캐릭터에 마음에 드는 아바타가 나왔지만 돈 주고 슬롯을 늘리기 귀찮아 구매를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이 나옴.

슬롯을 공짜로 제공할 경우: 그 캐릭터를 심도 있게 파지 않더라도 일단 예쁘장한 아바타라 구매, 소장하는 사람들이 나옴.

저는 슬롯이 모자라더라도 정말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아바타가 있다면 돈 줘서라도 확장해서 할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수정불가]

월탱의 디렉터가 예전에 무과금 유저가 과금유저로 전환되는 데에는 평균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어요. 월탱 자체가 중독성있는 게임이라서 그 자체의 매력만으로도 유저를 붙잡을 수 있고, 그렇게 남게 된 유저는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가벼운 것부터 현질을 시작한다는 내용이었죠. 제 기억에 과금유저 첫 구매 상품이 7일 프리미엄이었나 그랬을 겁니다 =-=;

로아나 소워, 클저에도 비슷하게 적용이 되죠. 일단 사람이 남아야하는데, 어떻게 유저들을 잔류시킬 것인가는 게임마다 다르다는 겁니다. 소워나 클저를 보면 밈이 주로 '캐릭터성'에 의존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간마, 댕라, 우웅이, 제저씨 뭐 이런 느낌으로. 반대로 로아는 아복치, 데카헌터, 정공사... 어 뭔가 부정적이긴 한테 암튼 캐릭터성 보다는 게임의 컨텐츠나 밸런스 위주의 밈이 좀 많죠. 게임이 가지고 있는 주요 컨텐츠가 어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로아 수입의 남바완은 아바타가 아니라 화폐 거래소와 마리상점일 겁니다. 한창 메인스트림이 중나이던 시절 하루에 한번은 꼭 절표 5개 14크리스탈에 올리곤 했었죠.

[눈꽃사슴]

제가 해 왔던 게임 중 유독 클저만 캐릭터 남녀 성비가 안 맞는 이유가 이거였군요. 로아는 2:2, 던파는 8:8, 잠깐 해본 마영전은 6:8로 남녀 성비가 어느 정도는 대등한데 클저만 5:10으로 여캐가 3분의 2입니다.

사실 ㅁㄱ 사태가 없었다 해도 그 전부터 성비 문제나 이런 거 때문에 게임에 대한 불만이 계속 쌓이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남캐일 것처럼 떡밥 깔았다가 바이올렛 공개했던 때와, ㅁㄱ 사태 이후 사냥터지기 나머지 2캐릭터도 대놓고 여캐로 내겠다는 발표가 컸습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이 취하는 방향성과 제가 바라는 방향성이 달랐기 때문에 갈등을 겪었고, 결국 이거 때문에 제가 클저를 손절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