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언제였더라.. 메벤 탈퇴하기 1~2주 전쯤에 펄업이 왜 지금 똥을 싸재끼는지에 대한, 회사의 운영과 엮어서 썼던 글이 있었는데
메벤 탈퇴하면서 다지움. ㅅㄱㅇ 나름 이토게에서 추천 많이 받은 글이었는데 그건 좀 보존해둘걸그랬나 아쉽기도하고
얼마전에 펄업 미국가서 신나게 입터는 꼴을 보며 '아 얘들 기업평가보고서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나왔구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펄업의 현 상황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자 이 글을 씁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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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회사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외부에서 자금이 들어와야 합니다. 여기서 들어오는 자금이란? 여러분들의 지갑에서 어머 ㅆㅂ 이건 사야해! 라며 빠져나가는 그 돈이 아니구요, '투자자'들이, '어머 ㅆㅂ 이건 투자해야해!'라며 내주는, 크게크게 들어오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흘리는 피와 땀같은 펄값은 펄업의 지갑으로는... 뭐 어느정도는 가겠지만 주주의 이익배당 더 많이 가요. 상장회사니까요.
여기서 말하는 투자자와 주주들은 개인단위도 있겠지만 인겜에서는 채팅으로 언급하면 ***으로 뜨는 볼트모트와 같은 남궁ㅎ이 있는 카카오게임즈같은 퍼블리싱기업부터(다음게임즈시절부터 펄업의 가장 큰 투자자. 투자+이후 서비스 계약까지 자기네가 다먹음.) 각종 투자증권 등등이 있겠네요.
그럼 개발사는 뭘로 이 외부의 투자자들에게서 돈을 받아낼까요? 뭐긴요 자기네가 할 수 있는 똥꼬쇼를 해야죠. 개발사는 그게 '신작 개발'입니다. 그래서 얘들이 뭐 발표할때마다 자기네의 향후 계획이랍시고 개발 일정을 보여주죠? 그거 여러분 보라고 내놓은게 아니라 투자자들 보라고 내놓는겁니다. 우리가 이케이케 개발해서 여러분 지갑에 돈을 채워드릴테니 우리한테 투자하세요! 라는 메세지에요.
그런데, 이 투자자들은 개발사의 이런 계획만 믿고 투자를 할까요? 여러분같으면 저새끼들이 내 돈 만원 가져가면 일년에 육천원씩 오년간 총 3만원을 준다는데 먹고 튈지 아닐지, 그리고 정말로 계속 그렇게 돈을 벌어줄만한 사업인지를 쟤들 말만 믿고 돈을 줄 수 있겠어요?
여기서 '기업평가'가 들어갑니다. 한국투자신탁이나 뭐 기업평가 기타등등 많은 애들이 있는데, 얘들은 프로젝트 분석만 하는 애들이에요. 이게 정말로 돈이 될지 안될지. 300억 투자를 받아서 5년간 자기네 운영비 빼고 500억으로 뿔려서 투자자들에게 뿌리겠다고하는데, 300억 투자를 받을만한 프로젝트인지 아닌지. 이런거 분석하는 애들이죠. 이런 공증된 제 3자가 끼어서 평가를 해준다면 좀 믿을만하겠죠?
근데 얘들은 원하는대로 평가를 절대 쉽게 내주는 애들이 아닙니다. 진짜 까다로운 애들이에요. 왜냐면 자기네가 껴서 '오 이거 300억 투자할만함. 님들 지갑좀 여셈 ㄱㄱ'라고 했는데 나중에 쪽박차면 자기네 신용수치가 내려가서 다음에 또 이런 평가해달라고 컨텍이 안올테니 이거 정말 까다롭게 합니다. 얘들 평가가 좀 아니다 싶으면 300억으로 신청했는데 'ㄴㄴ 이거 300억받고 하면 ㅈ됨. 200억짜리임. 200억 받아서 잘 해보셈.'이런식으로 나올수도있어요.
자 300억->200억이 되면 저 돈 받아서 프로젝트 진행해야하는 입장에서 똥줄타들어가겠죠? 그래서 기업도 악착같이 계획을 짭니다. 어떻게든 자기네가 산정한 금액평가를 받기위해서요.
그래서 펄업의 신작이 계속 발표가 늦어진겁니다. 예)300억을 받고싶은데 기업평가가 ㅈ같이 나와서 계속 계획을 다시짜느냐구요. 그런데 펄업은 이번에 계속 베일에 감춰뒀던 프로젝트 k인가 뭐시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지요.
기업평가가 자기네가 만족한 만큼 나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발표도 하고 언론에도 좀 타고... 각 투자사들에게도 자료는 이미 다 나갔을겁니다. 투자좀 하라고.
저 과정은 정말 많은 대머리가 양산되는 과정이었을겁니다. 머리 쥐어 뜯어가면서 준비했을테니.... 상대적으로 검은사막pc에는 신경 못쓸 수 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검은사막쪽에는 개발보다는 기획 위주로 업뎃 계획만 대충 짜놨을겁니다. 실제로 뭔가 결과는 없구요. 다들 그거 하기에는 너무 바쁘거든요.
그런데 어찌저찌 신작 공식발표도 했겠다.. 이제 한 숨 놨을겁니다. 그럼 이제 7월 성수기도 곧이고 검은사막 신경도 써야죠. 네? 검사모바일 잘나가고 신작 프로젝트 발표도 잘 했는데 검은사막pc 돈도안되는게 뭔 소용이냐구요?
위에서 '기업평가' 이야기를 했죠? 저거 한번에 안끝납니다. 그리고 저 기업평가에는 그 기업의 '이전 프로젝트'도 포함되요. 이새끼들이 이전에 먹튀했는지 운영 잘했는지 이런거도 새로운 프로젝트의 평가에 다 반영된다는 겁니다. 검사 모바일 잘나가지않느냐구요? 신작 프로젝트는 pc겜이죠? pc겜 프로젝트 평가 내리는데 이전에 모바일겜 운영한 실적과 pc겜 운영한 실적... 뭐가 더 중요할까요?
뭐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어느정도 인력을 다시 검사pc쪽으로 돌릴 여력도 생겼겠다... 뭔가 크게 준비는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검은사막은 1주1회 업뎃이라는 되도않는 운영방침을 가지고있어서.. 매주 뭔가는 내놔야하고 그러니 매주 찔끔찔끔 거리는거죠. 얘네도 고민하고있을겁니다. 이걸 이번주에 내놓을까 다음에 원기옥으로 모아서 내놓을까 등등.. 그래서 매주 풀리는 없뎃은 큰 맥락을 보기 힘든 짜잘한 거만 풀고, 큰거는 시즌 들어갈 무렵에 터트리겠죠. 그게 얘네가 말한 6월 28일 뭐시기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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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섭종ㄱ | 18.06.22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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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최소 3개월 이전(4.12전)에 신작발표 두둥-하고 개발인력을 다시 검사pc로 옮겼어야하는데 기업평가가 늦어서 이제서야 신작 공개했죠? 그만큼 검사pc 대규모업뎃 인력투입 시점도 늦어졌겠죠? 결과=투자시간 비례. | 18.06.22 1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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