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반 운영: 팀 전투에서 지고서 회복하는 방법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게임 중반 운영 주간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2018년부터 시작한 대회에서 가장 영리한 선수들의 특색을 알려드리는 시리즈를 계속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히어로즈 대회에서 알짜배기라 할 수 있는 게임 중반부에 집중합니다. 첫날에는 전장 압박과 용병 캠프 타이밍에 대해 알아보았고 어제는 우두머리 공략법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안전한 로테이션과 교환 압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타에서 한 번 지고 나면 전망이 다소 암울하게 느껴집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뭔가 변화가 필요하겠죠. Team Dignitas의 “POILK” Vilhelm Flennmark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방법을 설명해 드립니다.
태도가 좌우한다
POILK이 말했습니다.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 따지기보다는 어떻게 수습할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나 이미 손해 본 일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대신 전황을 뒤집는 데 도움이 될 일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회할 순간이 오면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세요. 그리고 "채팅에서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뭘 해야 할지 논의하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전한 플레이가 유일한 답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려면 다른 무엇보다도 경험치를 모으는 일이 중요합니다. 경험치를 모으다가 추가로 죽어 주춤거리지 않으려면 공격로 사이를 오갈 때 주의해야 합니다. "적이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 공격로 사이를 호전적으로 이동해도 괜찮습니다."라고 POLIK이 말했습니다. "적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호전적인 로테이션에 주의해야 합니다. 상대가 공격로 사이의 수풀에 숨어 있다가 기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어느 팀이든 지나가는 상대편 영웅을 덮치기 위해 매복하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상대보다 우위에 있다면 중앙 공격로와 하부 공격로 사이의 수풀을 오가는 호전적인 로테이션을 감행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주문으로 수풀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대로 팀이 뒤처져 있다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수풀을 아예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경험치 출혈을 멈추고 교환 압박 시작
예상치 못하게 꼬인 게임을 제대로 풀려면 먼저 출혈부터 멈춰야 합니다. "일이 꼬여 불리한 상황에서 팀 전투가 벌어지려는 경우 즉시 퇴각해 추가적인 희생을 막아야 합니다."라고 POLIK이 말했습니다. "어차피 목표를 놓칠 거라면 대신 다른 뭔가를 얻어야 합니다. 하다못해 돌격병 무리에게서 경험치라도 얻으세요."
여기서 '교환 압박'이 등장합니다. 교환 압박이란 자발적으로 목표를 포기하고 대신 전장 다른 곳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입니다. "상대가 노리는 목표를 방어할 수 없다면 대신 교환 압박을 해야 전세를 팽팽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POLIK이 말했습니다.
교환 압박을 이해하려면 먼저 기본 규칙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POLIK이 설명했습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게임 초반과 중반에 가장 중요한 건 경험치를 모으는 일입니다. 20레벨 이후로는 경험치를 모으는 게 별로 중요하지 않죠. 상대 팀 다섯 명 모두 중앙 신단을 차지하겠다고 몰려온 사이에 상부와 하부에서 돌격병 무리를 처치하고 구조물을 파괴하면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장에 따라 구조물의 중요성이 달라진다는 점을 유념하세요. "영원의 전쟁터에서는 구조물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전장이 스노우볼링에 적합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스노우볼링으로 이기기 매우 어렵습니다. 영원의 전쟁터에서는 상대 성채를 두 개 파괴해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적 기지로 쏟아져 들어가는 돌격병 무리에게서 경험치를 챙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치해 게임 후반에 아군 불멸자가 한 번이라도 죽으면 성채 두 개를 앞섰다 하더라도 게임에서 지기 십상입니다."]
핵은 결국 한 팀이 파괴하게 되겠지만, 안전하게 경험치를 얻으면서 구조물을 파괴할 기회는 몇 번은 오기 마련입니다.
"히어로즈의 목표는 게임 후반에 엄청나게 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POLIK이 말했습니다. "불지옥 신단에 두 번째 응징자를 사용하면 보통 요새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팀의 손발이 잘 맞는다면 상대 팀이 목표를 점령하는 동안 다른 도움 없이 요새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곧장 때리는 건 승리를 향한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적의 뒤통수를 치려 할 때는 최대한 상대 팀에게 들키지 않게 해야 합니다. "불지옥 신단에서 두 번째 신단은 보통 경험치 레벨이 13이나 12일 때 생성됩니다."라고 POLIK이 설명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뒤쳐진 팀은 항상 이 두 번째 신단이 생성될 때 상대 팀과 싸우는 실수를 범합니다. 두 번째 신단이 상부에 생성된다면 돌격병 무리와 함께 하부 공격로를 압박하기 전에 전장에서 숨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상대 팀은 응징자와 함께 상부를 압박할지 하부를 방어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그 사이에 여러분은 레벨 차이를 메꾸기에 충분한 경험치를 챙길 수 있습니다.
어제 이판사판 전략에 대해 다루었습니다만, 어느 상황에서든 이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습니다. "용의 둥지에서 나오는 필사적인 전술은 이렇습니다. 이길 가망이 거의 사라진 팀이 공성 거인과 하부 기사를 대동하고 마지막 분노의 압박을 펼치는 것입니다. 이 전술의 이름은 Team Dignitas에서 붙였습니다. 행운의 픽과 구조물 피해를 통해 게임을 만회하려는 전술이죠. 가끔은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여야 만회할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내 사전에 포기, 항복이란 없다!
POILK은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저희는 목표를 잘 세웠습니다. 저희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따라잡을지 항상 고민합니다.
파멸의 탑에서 벌어진 Gen.G Esports와의 경기에서 Team Dignitas는 시공급 특성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상황을 역전시켜 한국 팀을 물리쳤습니다. "그때 음성 채팅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우리가 이길 거라는 확신은 없었습니다. 저는 하부 요새를 처리할 수 있다고 했고, Wubby는 폭격수를 맡겠다고 했습니다. Zaelia는 중앙 요새를 맡겠다고 했고 Snitch는 이미 상부 공격로로 진격 중이었습니다. 모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낸 것 같았습니다. 그때 딱 해야 할 일을 모두 알았던 거죠."
누구나 이처럼 세계 정상급 협동 플레이를 펼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동기 부여는 됩니다. 이제 내일의 게임 중반 운영 기사에서는 북미 지역 Team Octalysis의 Francisco "Gokr" Avalos가 팀의 우위를 최대한 살리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