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xus.leagueoflegends.com/ko-kr/2018/09/dev-top-tier-changes-to-ranked-for-2019/
안녕하세요, 여러분. “SapMagic” 에드 알토퍼입니다. 랭크 게임에 대해 말씀드릴 게 있어 다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신규 티어와 배치 게임에 대한 소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상위급 티어에 대해 상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챌린저와 마스터 사이에 그랜드마스터라는 새로운 티어를 추가하는 이유와 클라이언트 상에서의 티어 관련 몇 가지 개선사항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내년에 일부 지역에서 역할군별 랭크 테스트가 시작되면 마스터 이상 티어에서 역할군별 랭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죠.
그랜드마스터를 추가하는 이유
티어가 마스터 이하인 플레이어 분들은 챌린저가 되겠다는 꿈이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저희 목표는 다이아몬드 5가 다이아몬드답지 못하다는 인식을 없애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5에 있는 플레이어 분들의 심기를 건드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다이아몬드 티어의 상단과 하단 사이에는 큰 실력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는 대부분의 최상위급 티어에 존재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실력 격차로 인해 최상위급 티어에 진입했다는 업적의 의미뿐만 아니라 해당 티어 전체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립니다.
랭크 게임이 거의 5년 전에 만들어졌을 당시에 비해 현재 랭크 게임 플레이어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문제는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났습니다. 챌린저를 제외한 최상위급 티어의 플레이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최상위급 티어 내에서 실력 격차도 커졌죠. 그 결과 다이아몬드 상위 단계는 다이아몬드 5보다는 마스터와 훨씬 더 유사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 마스터, 챌린저 같은 티어는 변함없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 문제 해결 방안에는 몇 가지가 있었죠. 첫 번째 방안은 마스터를 그 아래 티어처럼 여러 단계로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방안은 각 티어를 차별화하고 티어에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마스터 4 단계가 지금의 다이아몬드 5 단계처럼 인식되어버리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죠. 단계를 나누면 실력이 랭크에 더 정확히 반영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 랭크가 그리 큰 의미를 지닌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방안은 문제를 절반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다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터 위에 그랜드마스터라는 새로운 티어를 추가하는 것이었죠. 이렇게 하면 다이아몬드 상위 단계 이상의 플레이어가 실력에 조금 더 부합하는 랭크를 보유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티어 상승이라는 업적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됩니다. 최상위급 티어에서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리그 오브 레전드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널리 알릴 수 있죠. 그랜드마스터 티어를 추가하면 최고의 플레이어들에게 바로 이런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알릴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현재 티어가 마스터인 플레이어 분들은 앞으로 마스터에 머물게 될지 그랜드마스터로 승급할지 궁금해하고 계시겠죠. 그에 대한 대답은 바로..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실력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최고의 마스터 플레이어들은 내년에 그랜드마스터 자리를 차지하겠죠. 그랜드마스터라.. 뭔가 내 실력과 노력에 더 어울리는 티어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경쟁은 더 치열하게, 명확성은 더 높게
최상위급 티어만의 특징 중 하나는 만났던 플레이어를 몇 번이고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이를 고려해 앞으로 내가 누구의 자리를 차지할지, 또는 누가 나를 밀어내고 내가 있던 자리를 차지할지 알 수 있도록 해서 경쟁 구도를 더 강화하기 위한 변경사항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승급과 강등의 문턱에 있을 때는 경쟁심이 더 크게 불타오를 것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클라이언트에 랭크 게임 관련 개선된 기타 편의 기능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최상위급 티어에 있는 플레이어 분들은 승급이나 강등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파악하려면 번거롭게 탭을 바꿔가며 화면을 스크롤해야 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알아야 할 것을 고생스러운 과정을 거쳐야만 알 수 있죠. 개선된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는 승급하거나 강등을 면하려면 몇 포인트를 따내거나 지켜야 하는지 훨씬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할군별 랭크에 대해
역할군별 랭크 테스트가 진행될 지역의 최상위급 티어에 있는 플레이어 분들은 역할군별 랭크가 본인과 본인의 라이벌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실 겁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역할군별 랭크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랭크가 올라갈수록 각기 다른 역할군별 랭크를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끈이 짧아집니다. (역할군별 랭크 간 격차가 줄어든다는 뜻이죠.) 최상위급 티어에 오르면 역할군별 랭크의 각기 다른 MMR이 서로 밀접하게 연계됩니다. 마스터로 승급하면 여러 역할군별 랭크가 현재 랭크와 매우 유사한 단일 랭크로 합쳐집니다.
위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챌린저에 도달할 정도의 정상급 운영 능력, 우수한 시야 장악력, 뛰어난 피지컬 등의 실력은 역할군에 구애받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모든 유형의 실력이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진정한 리그 오브 레전드 실력자라면 어떻게든 정상에 서고야 말겠죠.
내년 최상위급 티어에서 어떤 경쟁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언제나처럼 귀를 열고 플레이어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할 테니 댓글로 의견과 질문을 남겨주세요. 아니면 이 게시물 최하단에 있는 응답하라 라이엇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환사의 협곡에서 뵙죠.. 라고 말하긴 했지만 제 실력은 골드와 플래티넘 중간 수준이니 엄밀히 말하자면 최상위급 티어에 있는 플레이어 분들을 마주칠 일은 없겠네요.
오늘 말씀드린 내용과 관련된 지난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Post 1: [개발 인사이드] 2019 시즌 랭크 게임 업데이트
Post 2: 2019 시즌 랭크 게임 업데이트에 대한 의견
Post 3: 2019 시즌 랭크 피드백에 대한 대응
Post 4: [개발 인사이드] 2019 역할군별 랭크의 다음 개발 단계
Post 5: [개발 인사이드] 2019 시즌 랭크 최상위급 티어 변경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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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도 못가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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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도 적혀있지만, 시범 도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고, 괜찮거나 개선할 점이 있다면 개선을 해서 내놓겠죠. 어째껀 역할군별 랭크는 큰 문제만 없으면 아마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네요. | 18.09.20 16:2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