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때는 교전만 오지게 조지다가 결국 후반가서 대퍼하고 끝난다고 해서 대퍼팀이라고 놀렸지만 차라리 대퍼하더라도 계속 싸울 궁리를 해보고 안될각 같아보여도 일단 걸고 견적을 내는게 나아보이고
MSI 시작 전 LPL 결승 움짤 돌아다니던 시절에 1절 2절 3절 명절 큰절 뇌절파티 하는거 보면서 저게 ㄹㅇ 1부리그냐고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반조롱식 반응을 보였었는데
오늘 경기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진짜로 중국 팀이 견적을 못보고 무리해서 던진게 아니라 말려죽기 전에 어떻게든 교전으로 뚫고 나가려는 플레이가 안정성을 중시하던 우리 눈에 뇌절파티로 보였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이제부터 LCK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15-16 ROX → 17-18 kt / 17-18 롱주(킹존) → 18-19 그리핀으로 이어지는 한타 중심의 공격형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LCK를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 수준이 왜 이렇게 떨어졌냐, 분당 1~2킬씩 나오네 솔랭이냐 소리를 듣더라도, 서머 시즌만큼은 이런 경기가 계속 나와야 LCK도 LPL과 LEC에 걸맞는 전투력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LCK를 대표해서 나간 팀인만큼 제발 내일부터는 지더라도 16분 관광 경기는 안 봤으면 좋겠네요. 응원하겠습니다 S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