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입니다!
오늘은 밴픽 이야기보단 아이템 트리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모렐로(망각의 구) 너프 이유도 설명하고, 앞으로 쉔이 대회에서 더 많이 보일 수 있는 바람으로 쉔에 대한 이야기도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최근 AP 챔피언들의 아이템 트리
정통 AP들은 잘 안 나오지만 리산드라 갈리오 조이 등 나오는 챔피언들 나오고 있고, 빅토르도 라인 스왑 효과로 종종 나옵니다.
대회를 자주 보시던분이라면 느끼신 점이 하나 있으실 겁니다. 기존의 템트리와는 다른 템트리를 리산드와 갈리오가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템트리 예시: 영겁-딜탱템(존야 밴시)-신발-관통템-라바돈-막템
최근 템트리: 벨트-모렐로-신발-라바돈-존야-관통템
라이즈 역시 최근에는 영겁의 지팡이를 가지 않고 대천사-모렐로 트리를 선택합니다.
기존 템트리는 영겁을 필두로 한 단단한 아이템 트리를 탔지만, 최근에는 벨트-모렐로를 코어템으로 한 일종의 누킹 템트리를 타고 있습니다.
더해서, 과거에 비해 라바돈의 죽음모자 타이밍이 조금 빨라졌습니다.
조이의 경우 루덴-망각의 구-라바돈-모렐로 완성. 같은 트리를 탈 정도로 망각의 구 효율이 좋습니다.
모렐로노미콘을 필두로 아이템 트리가 공격적으로 바뀌는건 라이엇도 환영할겁니다.
하지만 영겁의 지팡이의 인기가 너무 떨어졌고, 리안드리의 고통은 고려대상이 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이유때문에 망각의 구와 모렐로를 너프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 정글러 챔피언의 아이템 트리
전에도 말씀 드렸듯 예전 정글러들은 딜탱 템트리를 가도 역할이 애매하기 때문에 무조건 탱을 선택했습니다. 엘리스 리신 그라가스 모두 잿불거인이 코어템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리신은 딜탱을, 그라가스는 극딜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건 예전과 달리 정글러 개개인의 전투력이 중요해졌단거죠.
정석 한타 구도가 아닌, 난전 구도에서는 한명 한명 모두가 몸을 맞대고 싸우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이 공격적이 아이템을 선택합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방어적 템트리는 존재합니다.
카밀로 예시를 들겠습니다.
공격적 템트리: 용사-트포-신발-스테락-가엔-수은
방어적 템트리: 용사-스테락-신발-가엔-탱템-막템(수은 혹은 탱템)
2번째 템트리처럼 아예 탱템을 2개 이상씩 두르는 경우는 드물긴 합니다만, 처음부터 핑퐁 아이템을 두르는건 많이 보셨을겁니다.
방어적 아이템 트리라도 예전 정글러와 템트리를 비교하면 훨씬 공격적인 템트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전투력이 중요해진건 세주아니에게도 적용 됩니다.
기존에는 잿불-지크-기사의 맹세. 이런 서폿템 위주로 갔다면,
이제는 잿불-가고일-워모그 템트리로 자신의 탱킹력(전투력)을 신경씁니다.
맨 처음에는 후자의 템트리가 쓰이다가, 전자의 템트리가 발견되고 나서는 전자의 서포팅형 템트리가 주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후자의 템트리가 훨씬 좋아보입니다.
아이템 효율, 딜러진 보호 능력등은 전자의 템트리 좋을지 모릅니다. 허나 지금은 개인의 전투력이 중요한 난전시대인 만큼 후자의 템트리를 지향해야 합니다.
3. 9.2 패치에 상향 예정된 쉔. 이제는 다르게 쓰여야 한다.
제가 리메이크 전 아트록스를 보고 좀 더 깊이 느낀점이 있습니다.
'삼위일체라는 아이템은 정말 좋은 아이템이구나', '마나가 없는 챔피언조차 써도 괜찮은 아이템이구나'
이론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써보거나, 대회를 보고서 더욱이 느낀점이었습니다.
위에 더해서, 전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유튜브의 쉔 장인 '남진'님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것을 밝히겠습니다.
일단 쉔은 탱커중에서 의외로 전투력이 강력한 편입니다. 선 거드라 템트리가 연구되고 나서는 쉔의 전투력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바뀌었죠.
그런데 쉔은 거드라 이외의 딜템은 두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이유때문입니다.
첫째, 쉔은 탱커지 딜탱이 아니다. 안으로 진입하는 쉔 특성상 딜템 둘러도 녹는다.
둘째, 언제든 궁으로 출장 가야하는 쉔 특성상 굳이 딜템을 둘러서 라인에 있을때의 리스크를 높일 필요가 없다.
본래 정석조합일땐 이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메타는 대 난전시대. 과연 이 말이 아직 통용 될까요?
어쩌면 리메이크 전 아트록스처럼 아이템 트리를 간다면 위력적이지 않을까요?
남진님의 아이템트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거드라-트포-신발-가엔-탱템-탱템
초반에는 거드라와 트포를 올려서 딜링을 보충하고, 중반부터는 탱템을 섞어서 맷집을 올리는겁니다. 탱커가 아니라 브루저 플레이를 하자는거죠.
물론 이런 템트리를 가면 탱킹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하지만 W라는 특수탱킹 스킬을 가직 있는 쉔에게는 조합에 따라 이런 템트리를 타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이런 플레이를 할 쉔이라면 칼날비 특성을 장착하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위의 템트리가 굳이 아니더라도 쉔과 칼날비의 궁합은 매우 좋아보입니다.
이런 쉔을 플레이 할때 주의점은 기존 쉔과는 약간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는겁니다.
단순 탱킹이 아닌 브루저 플레이를 해야하기 때문에, 기존 쉔처럼 플레이하면 탱도 브루징도 안 되는 쓰레기 챔피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메타가 바뀐 만큼 쉔도 다르게 쓰인다면 충분히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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