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신챔프라는 기대와 함께 밴픽률도 높았으나, 저조한 성적과 함께 풀려도 팀들이 픽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버그로 인해 글로벌 밴까지 되었죠.
전 이 니코에 대한 분석과 함께 어떻게 써야 할 지에 대한 글을 쓰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최근 메이지 챔프들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전에 쓰셨던 조합에 대한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이해가 더 잘 되실 겁니다.
게임 시간이 짧아지고, 교전을 유도하는 패치가 잇따르며 중후반부터 힘을 쓰는 정통 메이지 챔프들은 사실상 사장되었습니다.
제라스, 트페, 벨코즈, 아지르, 애니비아, 브랜드 등등...이런 메이지 챔피언들은 아무리 빨라도 라바돈의 죽음모자가 나오는 3코어, 관통템을 포함하면 4코어까지는 기다려라 딜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오리아나, 아지르 같은 후반 캐리력이 월등한 챔피언이 간혹 등장하기도 하나 이는 정말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대신, 특수한 역할을 할 수 있는 AP챔피언들은 여전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진입과 받아치기가 모두 가능한 리산드라와 갈리오가 그 예시입니다. 이와 더해 나오는 챔피언이 바로 조이입니다.
조이는 리산드라와 갈리오와는 달리, 진입도 받아치기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진격을 저지 할 수 있는 E스킬의 존재 때문에, 정통 메이지 챔프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자주 픽됩니다.
대회를 보시거나 혹은 직접 플레이 해보시면 느끼실 겁니다. 조이를 상대로 이니시가 늦어진다면 E스킬의 수면때문에 신경 쓸게 너무 많아집니다.
라인전부터 초반까지는 까다로운 정도지만, 중반만 되도 딜러진에게 적중되고 후속타를 맞으면 빈사상태가 됩니다.
후속타를 맞지 않더라도 2.2초간의 수면은 후속 cc기의 위험에 취약해집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탱커진이나 브루저 라인에게도 피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이니시가 강력한 조합 상대로 조이는 E스킬 하나로 적의 돌격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E스킬은 궁극기처럼 쿨타임이 긴것도 아니고, 마나 소모가 극심한것도 아닙니다.
위의 이유로, 조이는 정통 메이지 챔피언에 가까운 스킬셋을 지니고도 자주 픽이 됩니다.
니코는 조이와 약간 다릅니다. 조이의 E스킬처럼 특수한 CC기가 있는게 아닙니다.
대신, W로 들어오는 적의 포커싱을 순간적으로 분산 시킬 수 있고, 궁극기로 적의 돌진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즉, 니코 역시 기존의 돌진&난전 조합을 카운터 치는 메이지 이지만, 조이와는 다른 매커니즘으로 카운터 칩니다.
이런 니코를 쓰기 위해선 조건은 둘 중에 하나여야 합니다.
1. 상대방이 강력한 난전&돌진 조합일경우
2. 니코를 제외한 아군 4명이 극단적인 돌진 조합일경우
1의 경우는 위에서 말씀드린 니코의 정석플레이가 제일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2의 경우는 아군의 이니시가 매우 강력할 경우 니코 역시 같이 진입하며 위력을 발휘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온-카밀-이렐리아-니코-알리스타 같은 조합에서는 니코 역시 궁극기를 상대방의 진영에 파고드는데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조합은 이니시가 강력한 만큼 리스크도 큽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든 니코의 전적은 1승 5패
이겼던 유일한 경기는 케스파컵에서 한화생명과 KeG 서울의 1세트 경기입니다.
한화생명: 이렐리아-그라가스-니코-이즈리얼-쓰레쉬
KeG 서울: 우르곳-리신-갈리오-루시안-라칸
이때의 경기는 위의 1번 조건을 만족 시킵니다.
적팀이 강력한 난전 조합이라 니코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 될만 했으며, 유사시에는 니코가 이렐리아와 함께 진입하는 각도 나옵니다.
22분 경의 한타에서 니코와 이렐리아가 함께 진입하며 3대3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외의 경기에선 니코는 별다른 힘을 못 쓰며 패배했습니다.
적이 카이팅 조합 혹은 밸런스 좋은 조합이라 니코가 받아치지도, 진입도 못 한게 대부분 이었습니다.
니코는 위에서 썼듯 조이처럼 꺼낼 수 있는 챔피언이 아닙니다.
조이가 난전 조합에서 상대방의 돌격은 저지하며 우리팀의 돌격을 수월하게 해줄 수 있는 반면, 보통의 경우 니코는 받아치는것 밖에 못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니코는 받아칠때는 그 어떤 챔피언보다 강력합니다. 궁극기의 보호막과 스턴은 굉장히 위력적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니코는 대회에서 가끔씩 등장 할겁니다. 니코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조합을 많이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선픽감으로 바로바로 쓰긴 어려운점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어려운만큼 위력을 뽐낼땐 뽐내는 만큼 더 많이 연구가 되어 많이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니코는 받아치는거에 능한 젠지가 잘 쓸것 같으며, 공격적인 팀인 킹존, SKT, 담원 등을 상대로 픽했을때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샌드박스 게이밍에 대한 분석은 짧게 여담식으로 쓰겠습니다.
짧게 쓰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은 사실 별다른 특징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챌린저스에서 롤챔스로 온 만큼 기본기는 있고 한타도 잘하는 팀이나, 각 라이너들이 매우 위력적이라 보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챌린저스때부터 경기를 본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챌린저스 팀들중에서는 분명 잘하는게 맞지만 과연 LCK 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APK 프린스, BBQ, MVP 이 세팀은 현재 롤챔스로 올라오기 위해 로스터를 강화 했습니다.
때문에 샌드박스 게이밍이 살아남기 위해선 좀 더 강해지고, 선수들만의 강점과 특색을 찾아야합니다.
샌드박스 게이밍에서 특필할 만한 선수는 바로 온플릭 선수입니다. 경력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챌린저스부터 케스파컵까지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외에도 새로 영입된 봇듀오인 고스트-토토로 선수진과 탑 라이너 섬밋 선수의 활약이 중요해보입니다.
미드라이너가 도브 선수 한명 뿐이라 내부 스크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하위권 팀에서는 기본기가 갖춰진뒤 내부 스크림을 통한 변수픽 1-2개는 위력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건 대세 챔피언을 비롯한 기본기입니다. 앞으로 샌드박스 게이밍이 롤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합니다.
(IP보기클릭)115.160.***.***
(IP보기클릭)218.209.***.***
아 실수 죄송합니다. 섬밋이랑 브룩 선수를 헷갈렸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 19.01.12 17:52 | | |
(IP보기클릭)125.135.***.***